■ 개요 「Face to Face(伊 : Faccia a faccia)」는 1967년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합작으로 제작한 스파게티서부영화로 세르지오 솔리마(Sergio Sollima)가 공동 각본을 쓰고 감독하였다. 출연자는 지안 마리아 볼론테(플레쳐 교수 역), 토마스 밀리안(베네트 역), 윌리엄 버거(시링고 역)이고, 음악은 에니오 모리코네가 맡았다. 이 영화는 솔리마 감독의 스파게티 서부영화 3부작 중 두 번째이며, 나머지는 <황야의 대추적(The Big Gundown)>(1966년)과 <Run,Man,Run(The Big Gundown 2)>(1968년)이다. 토마스 밀리안이 세편에 모두 출연한 리더이다. 이 영화는 대학교수 ‘브래드 플레처’와 현상 수배된 악한 ‘베네트’가 전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파트너가 되어 서로의 도덕적 가치를 교환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데, 플레처가 베네트의 도둑 패거리들을 이끄는 장면에서 그 극치를 이룬다. 이것은 20세기 유럽에서 기승을 떨친 유럽 공산당에 대한 간결한 비유담으로 해석되는데, 그 스토리와 주제는 솔리마가 전쟁때 겪은 경험을 바탕을 둔 것으로 주위와 사회 환경이 인간의 인격형성을 좌우한다는 그의 믿음을 나타낸 것이다.
■ 음악 ◆ 작곡가 : 에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1928~2020)
■ 줄거리 브래드 플레처 : 억압된 생활에서 벗어나 폭력과 권력의 맛을 본 후 그 힘에 매료된 교수 베넷 : 인간적이며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싶은 무법자 시링고 : 이들을 잡아 법을 지키려는 자
미국 남북전쟁때 보스톤 대학의 역사 교수 ‘플레쳐’는 폐결핵으로 은퇴하고 텍사스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플레쳐는 비록 자만심에 차 있긴 하지만 폭력과 인간의 고통을 적대시하는 호인이다. 그가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몇 명의 집행관들과 붙잡힌 죄수 ‘베넷’을 태운 역마차가 플레처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플레쳐가 베넷에게 한 컵의 물을 건네면서 집행관을 따 돌리고, 두 사람은 역마차를 몰고 사막 너머로 도망친다. 베넷의 지시에 따라 숲속에 숨어지내면서 플레처의 병을 치료하고 플레처는 리볼버의 사격을 배운다. 플레처와 버넷은 정체불명의 무법자인 시링고를 만게 되고, 시링고는 버넷의 갱단인 ‘Bennet’s Raiders’의 일원이 된다. 그러자 베넷은 플레처에게 보스톤으로 돌아가라고 권한다.
플레처가 푸가토리시에 있는 한 호텔에 머물면서 보스톤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베넷이 그곳에 나타난다. 버넷은 어떤 실업가에게 고용되어 레이더의 일원인 아론을 구출하기 위해 다른 갱단과 총격전이 벌어지고, 베넷이 위험에 처하자 플래처가 그들 중 한명을 죽이고 베넷을 구해낸다. 기차를 타려던 플레처는 마음을 바꿔 베넷과 아론을 따라가고, 또 그들은 또 다른 레이더스인 반스와 제이슨과 합류한다.
베넷과 플레처는 말을 타고 남부의 신사인 매스밀리언 윈튼의 농장으로 가서 그의 레이더를 받아들인다. 이때 시링고가 그의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 베넷 일당을 체포하려는 보안관을 죽이고 돌아온다. 그리고 푸에르토에 있는 은신처로 와서 거기에 있는 한패가 아닌 무법자들까지 끌고 기차 강도들과 합류하기 위해 출발하고, 혼자 남은 플레처는 반스의 애인 마리아에게 말을 걸면서 다가가 그녀와 정사를 나눈다. 마리아와 프레처를 마주하게된 반스가 총을 꺼내자 프레처가 그를 죽여버린다. 그런후에 프레처는 마리아와 레이더들에게 총싸움을 피하기 위해 시민으로 위장하여 윌로 크릭 은행을 털자고 제안한다.
은행털이가 잘 진행되고 있는데 시링고가 그 지역의 유지들과 협력하여 바넷을 체포하고, 제이슨·맥스밀리언·아론을 죽여버린다. 그 사이에 플레처와 마리아는 훔친 돈을 가지고 그들의 은신처인 푸에르토로 돌아오나 마리아는 총격전에 입은 상처로 죽고 만다. 마리아의 죽음과 시링고의 배반으로 반쯤 미쳐버린 플레처는 버넷의 레이더는 자기가 지휘한다고 선언한다.
실버타운에 플레처가 이끄는 버넷의 레이더를 제거하기 위한 자경대가 조직되고, 추격대장으로 시링고와 버넷을 추천하지만 그때까지의 플레처와의 우정을 생각하고 거절한다. 그러자 레이더의 일원으로 감옥에 갇혔던 자카리 숀이 리더를 수락한다. 뒷 날 아침에 탈옥한 버넷이 은신처인 푸에르토에 돌아오니 무고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학살된 것을 발견한다.
플레처가 피난민들을 다리고 사막을 지나가는데, 피난민들을 수송하던 마차 한 대가 고장나 걸어가게 되어 다른 마차들과 흩어지고, 그들은 자카리의 수색에 의해 전멸된다. 베넷은 플레처와 만나고 자카리의 수색대를 처치하려 하는데, 시링고가 나타나 자카리를 죽이고 더 이상의 피난민 확살을 막는다. 버넷이 플레처와 마주하게 되고, 시링고가 레이더와 푸에르토 사람들을 배신했다면서 죽이려하자 버넷이 그를 쏘아버린다. 그런 후에 버넷이 시링고에게 자기를 처형하라고 하였으나 시링고는 버넷이 자신의 죄를 면죄해 달라는 것을 알아채고, 수색대 앞에서 그들이 모르게 가짜 처형을 한다. 몹시 당황했으나 고마워하며, 버넷은 피난자들 데리고 말을 타고 그가 그토록 그리던 새로운 삶을 향해 떠난다.
■ 감상 ◆ 주제가 (3:13) ● 간주곡(Interlude) (2:42) 하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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