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2가지 방법으로 현실을 경험합니다.
《사회인지 및 감정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실린 토론토대학교 심리학과 노먼 파브(Norman Farb)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첫 번째 경험은 현재 순간에 초점을 둔 방식으로 간단히 ‘경험 방식(experiential focus, EF)’이라고 이야기한다. 감각을 중심으로 현재의 경험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두 번째 경험은 시간을 거슬러 경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이야기 방식(narrative focus, NF)’이라고 명명한다. 이는 경험에 대한 생각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상태이다.
경험 방식(Experiential focus, EF) - ‘현재’를 경험
이야기 방식(Narrative focus, NF) -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활성화]
문제는 이야기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는데 익숙하게 되면 신체의 감각이 떨어지게 되고 디폴트모드 네트워크가 과활성화되는 것!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는것에 익숙해질까요?
머리로만 세상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무직 직장생황을 오래 한 사람들은 더욱더 그렇다. 머리를 많이 사용할 뿐 아니라 조직생활 속에서 감정을 오랫동안 억압하기 때문에 점차 ‘이야기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는 것에 익숙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내부 신체감각의 변화를 통하여 우리는 감정을 인식하는데, 감정을 억압한다는 것 자체가 내부 신체감각의 변화를 무시하는 것으로 반복적으로 감정을 억압하는 것 자체가 내부 신체감각의 변화를 무시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감정 억압 > 신체 무감각 >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과활성]
때문에 우리는 점차 ‘경험 방식’으로 현재를 감각을 통하여 느끼기보단 머리속 과도한 생각 속에 갖혀 ‘이야기 방식’으로 밖에 사고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야기 방식’으로만 뇌가 작동하게 되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가 과활성화되고 우리는 현재가 아닌 과거와 미래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 속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적엔 눈이 오는 것을 보면 풍경의 아름다움, 기쁨, 행복을 느꼈다면 성인이 된 지금은 제설작업으로 인한 교통 제한 혹은 빙판길에서 넘어진 기억으로 출근길에 대한 걱정이 먼저 생각날 것입니다.
[디폴트모드 네트워트가 과활성화된 상태]
디폴트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하얀 눈’은 ‘하얀 눈’으로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번의 ‘낙상’과 연결되거나 ‘늦은 출근으로 인한 걱정’으로 이어지기 쉽다.
즉, 어렸을 적엔 ‘경험 방식’ 위주로 사고했다면 성인이 된 지금은 ‘이야기 방식’ 위주로 사고하도록 뇌의 구조가 변해버린 것입니다. 자기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다. 이들은(디폴트모드 네트워크 과활성) 회상하고 후회하고 계획하고 다짐하는 등 쉴 새 없이 자기와 관련된 생각을 한다.
문제는 이 지나친 이야기 회로를 끌 줄 모르고 그 모든 이야기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에 있다. 즉, 뇌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이야기회로(디폴트모드 네트워크)를 끌 줄 모르고, 그 모든 이야기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활성화된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를 조절하여 과도한 생각, 걱정에서 벗어나 ‘경험 방식’을 통하여 현재에 머무를 수 있을까요? 우리에겐 ‘마인드풀니스’가 필요합니다.
[출처]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란? | 작성자 서래마을 발할라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때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끔은 멍때리면서 우리의 뇌를 쉬게 해주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멍때리는 시간 동안 우리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처리하며 저장공간을 늘려간다고 합니다.
멍때리기는 우리의 의식 세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심리학적 활동입니다. 끊임없이 일하느라 피로한 우리의 뇌는 복잡하고 디지털화된 현실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워싱턴대학교 신경학과 교수인 ‘마커스 라이클(Marcus Raichle)’는 빈둥거릴 때도 열심히 활동하는 뇌의 영역을 ‘FMRI’를 통해 관찰하고 이를 뇌의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라고 했다고 합니다.
초기상태를 뜻하는 ‘디폴트모드’로 돌아가기 위해 전자기기는 끄면 되지만, 뇌는 끌 수가 없습니다. 뇌의 스위치를 끄는 방법은 바로 멍때리기(명상)인듯 합니다. 이번 휴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멍때리기 할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책도 보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자연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뇌에게도 가끔은 낭만적 휴가를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한국시니어교육협회
[출처] 우리의 뇌는 2가지 방법으로 현실을 경험합니다.|작성자 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