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지 그레이스는 상류사회의 충격적인 스캔들을 다룬 영화로 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요즘은 스토리 텔링이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것이 많다.
하기애 상상력도 어떤 사실에 근거를 두고 키워가는 나무 같은 것이 아닐까? 하기에 전혀 무관한 얘기는 없는듯하다.어떤 단서가 보인다면 글쟁이들은 창작자들은 무서우리 만치 파고들어 상상력을 키워 내기 때문이다.세상의 모든 얘기는 영화다. 삶도 또한 그래서 영화그 자체가 아닐까?
세비지 그레이스는 최초로 합성수지를 발명해낸 레오 베이클랜드의 손자이자 베이트라사의 상속인인 부룩스와 결혼한 바바라가족 얘기다. 오랫동안 꿈구어 왔던 부와 명에를 한꺼번에 얻게된 바바라. 그러나 그녀가 꿈꾸었던 부도 명예도 자신을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린 상류층 사람들과 무관심한 남편으로 인해 그녀의 삶을 피폐해진다. 상류사회의 언저리로 들어가고 싶어 파티를 열고 사람들을 초대하지만 그녀는 주변을 맴돌아야 하는 외톨이일뿐이다. 결코 상류사회는 그녀에게 호락호락 안주인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다 갖었지만 더 이상 갖을게 없어 무력해진 사람들 이야기..바구니에 쌓여가는 명함들 만큼이나 허구적인 겉모습으로 이어가는 만나의 자리들. 비인간적인모습들..바바라의 엄마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회기 있을때 꽉잡아라고.그 기회란 돈이 많은 사람을 말했다.그리고 바구니에 명함은 제일 위에는 왕자의 명함을 그리고 제일 밑에는 세금명세서를 놓아라고 교육한다.
불안정한 엄마 바바라와 냉소적인 아버지를 둔 아들 안토니..그의 부모는 물과 불의 관계만큼이나 차이가 있다.그래서 결코 함께 어울러지지않는 삶을 살아야하는 운명을 가진 부모를 둔 안토니 또한 부서질듯한 불안한 정서를 소유했다. 그의 증조부가 되는 레오 베리클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돈이 있으면 실수의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어진다"고 그러나 그는 거기에 동의할수 없다.
견딜수 없는 무기력함과 불안때문에 마약을 하고 동성애를 하고 방황을 하는 안토니..처음 갖게 된 여자 친구는 아버지의 연인이 되어 엄마와 그를 떠나게 된다.외롭게 고립된 그의 엄마와 그는 그래서 더욱저 친밀해질수 밖에 없다. 정상적인 모자관계를 떠나 모자관계 이상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것이다.그는 엄마를 위한 토기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버지를 대신해 엄마의 보호자가 된 것이다.
사랑하지만 결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어긋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잔인한 욕망속에 고립된 삶의 파편들..끝내 안토니오는 엄마를 살해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정신병원에 들어간다..그리고 답장이 없는 편지를 끊임없이 아버지에게 보낸다.그는 말한다.아버지는 베이클랜드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있는것 같다고.누구도 알아 보지 못한 언어로 편지를 쓰는것 같다고 그리셔 결코 어느 누구도 알아먹을수 없는 편지를 쓰고 있는것 같다고..
아들이 살인을 하고 감옥으로 갈때 그는 편지를 쓰고 있다.수취인이 없는 편지를 아들에게 쓰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그 편지는 그의 책상위에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