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7위)가 남녀프로테니스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의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로마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에 2-0(6-4 6-4)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이번 시즌 37전 전승에 마드리드 마스터스, 세르비아 오픈, 소니에릭슨 오픈, BNP파리바스 오픈, 두바이 챔피언십, 호주 오픈 까지 일곱 개의 우승 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또 올해 나달과 상대 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거둠으로써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고 같은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연달아 나달을 꺾은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다가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조코비치는 새로운 역사로 기억 될 전망이다.
먼저 1984년 존 메켄로의 한 시즌 최다연승(42승)에 불과 5승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가 세운 역대 최다연승 기록(46연승)에도 7승차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작년에 이은 연승 기록은 39연승이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는 사만다 스토서(호주, 8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3월에 열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4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샤라포바는 스토서에 8전 전승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통산 WTA 투어 23번째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이달 말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인 롤랑가로스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샤라포바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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