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궁 앞에서...
동굴에 와있는듯한 성량을 가지신 박경장 교수님께서
탄생배경과 시대상황에 대해서 해설하신다.
박한용 교수님을 ' 뛰어 넘으리라..' 열변을 토하신다.
옆엔 안성찬교수님께서 흐뭇한 미소로 팔짱을 끼신채
보충설명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였보시고...
성지후 쌤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멋드러지게
차려입으시고, 나중엔 '나폴나폴~' 챙 넓은 모자까지....
패션에 일절 도움안되는 '18기 봄소풍 종이현수막?'을
의무감으로 옆구리에 소중히 챙기시구~
(바람에 부대껴서 불편하시리라... 들어 드려야겠다~)
용극 쌤은 분위기 띄우시랴, 네이버 찬스 검색하랴,
10년만에 레크레이션 사회 볼 생각에 골몰을 썪고있다
임남희쌤은 무슨일이 있는지 좀 우울해 보이시구.....
유재진국장님께선 스케줄걱정에 아등바등,노심초사~
봉은선생님과 형렬쌤은 '영웅본색 주윤발' 마냥
썬글레스에 똥폼을 잡고 계시고, ㅋㅋ
한빛쌤....다리가 너무 길어보이시네요~
처음엔 제 글의 주인공이셨다가 조연으로 밀려나신
경식쌤은 다이소에서 산 '대륙의 실수' 오천원짜리
핸펀거치대를 애지중지 끼고 다니시며 오십만원의
효과를 톡톡히 보시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와중에 멋적이며 삐쭉대고 지나가는 각색의 행인들..
'이 사람들 뭐지?' 하며 의아해 하면서도,
교수님의 동굴목소리에 홀려..우리들 분위기에 홀려...
연인은 팔짱을 돌려세우고, 가족의 엄마는 버둥대는
어린 아들의 어깨를 짓누르며, 경청하고... 박수친다.
이 순간이 너무 뿌듯해~ 으시대고 싶어~
우린 이런 사람들이야....
누가 보든 말든, 알아주든 말든
이렇게 모여 좁은 골목에서..
공부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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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쌤은 다리 아프신 연호쌤을 바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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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전에 읽었던 17기 문집, 이용은 활동가님의
묘사하기 '한 장면을 주제로(세사람)'이란 글을 읽고
또 읽었다. 너무 잘 쓴 글이라 샘이나고 부럽다.......
제 글을 삭제하려다, 과정이려니..하고 두어본다~에휴
첫댓글 우리 나라 어느 훌륭한 대학도 이처럼 참교육은 없을것니다
교수님 자원할동 선생님 18기 동기 여러분 행복 했습니다
누군가는 선생님의 글을 읽고 샘내고 부러워할게 분명합니다.
그 중 한명은 저예요~ㅎㅎ
멋지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지후쌤도 주말 잘 보내세요~
'움직이는 교실' 제목부터 매혹적인 교실 풍경 디테일한 묘사까지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결치 듯 마구 움직였어요.
감동 감동~~~
앗... ㅋㅋ 골머리 썩고 있는걸 들켰군요 ㅋㅋㅋㅋ
이날은 우리모두들 주인공 된 기분 ㅎㅎ
외부인들도 경청해주며,훌륭한 분위기에 박수쳐주었다네..ㅎ
우린 이로써,행복하다네..ㅎ
똥폼 아니고 멋지게 보이는 사람입니다요.
나는 멋진 사람 이라고 내 주문을 걸자.
너무 재밌습니다. 뛰어난 관찰력! 유머러스한 표현력! 저도 배우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