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 행복한 눈물(Happy Tears) 앤디 워홀과 함께 미국의 팝아트를 대표하는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은 우리나라에서는 워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였다. 그러나 몇 년 전, 그의 [행복한 눈물]이 대기업의 비자금 사건과 연루되어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이제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게 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작품 자슈타인체가 인상적이었다기 보다는 그 가격이 충격적이었다. 오래된 만화책에서나 볼 법한 촌스러운 아가씨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이 수십억 대를 호가(당시 구입가 7백십만불)한다니, 작가로서는 진정 ‘행복한 눈물’을 흘려 마땅하겠지만, 평범한 이들은 과연 이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점의 모양이 일그러지거나 물감이 살짝 번져 있는 등 대단히 인간적인 손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전까지 카메라나 판화와 같은 기계적인 기법은 미술가의 손을 모방하기에 급급했다. 영화나 만화 역시 미술가의 독창적인 표현과 미적 감각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왔다. 그러나 리히텐슈타인은 만화를 모방하여 미술작품을 제작하면서, 기계적인 인쇄기법을 손으로 따라 그렸으니, 대중문화와 고급미술 사이에 엄연히 존재했던 위계질서를 완전히 뒤집은 셈이다. To be continued.. YouTube : Roy Lichtenstein pop art 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Hcz_g84LHQI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