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은 날 : 2022. 10. 02(일)
- 코 스 : 외항-말코바위-막봉-성산봉-신흥봉-신기리-잔등-안마도항-외항(10.3km, 5시간)
영광 계마항
안마도 외항
산행 중 발견한 절지동물 지네
으름열매
안마도는 영광 홍농읍 계마항에서 서남 쪽으로 약 4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안마도행 배편은 하루에
두차례있고 뱃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나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물 때에 따라 뱃시간이 매일 바뀌고 있고
날씨에 따라서 출항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하루 전 배시간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안마도는 낙월면에서 가장 큰 섬이며, 가구수는 126세대 인구수는 190명 정도('21. 6월현재). 주위에는 대석만도
소석만도, 오도, 횡도, 죽도 등 6개의 부속 섬이 있는데 이를 안마군도라고 칭한다. 영광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낙도이기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박한 섬 맛을 느낀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안마도는 해무에 가려져 신비스럽기
만 하다. 안마도 옆 횡도의 남쪽에 위치한 오도는 안마도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소쿠리 섬
의 일몰은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죽도는 등산로가 없는 초원지대로 해식애 너
머로 서해의 수평선이 길게 펼쳐진다.
안마도는 안장 안(鞍)자 말 마(馬)를 쓰고 있으며, 섬의 모양이 말 안장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지명)이며, 옛
날 '세종실록지리지' '영광'에 "안마도( 安馬島)는 암수 말 33필을 방목한다" 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안마도는 조선
시대 때 군마를 길렀다고 한다.
영광에는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가 있다. 안마도는 계마항에서 출발하고 낙월도와 송이도
는 향화도 항을 이용한다. 안마도에는 염소와 사슴이 수백마리가 야생으로 살고 있어서 온통 이들의 똥과 냄새가
온 섬을 진동시킨다. 또한 윗 사진처럼 발이 48개인 절지동물 지내의 서식지라서 4월~5월 무렵이면 주민들은 산
에 올라 지네를 잡아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산에 자생하는 나무가 구지뽕나무뿐인 듯 열매가 익어서 온통 산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