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과자, 왕고구마 스낵, 양갱 등 추억의 옛 먹거리 높은 인기 –
- 고춧가루, 고추장 등 헝가리 파프리카와 같이 매운 맛, 시장성 높아 -
□ 부다페스트 무역관, 한국 내수기업 샘플 시연회 시행
ㅇ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은 한국 내수기업의 수출화 지원을 위해 지난 11월 25일(금) “내수기업 샘플 시연회(영문명: Taste of Korea)”를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내 대회의실에서 개최함.
ㅇ 한국기업 48개사의 샘플 제품을 전시하고 헝가리 소비재 바이어들을 초청해 샘플에 대한 시연 및 각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청취했음.
ㅇ 샘플 시연회에서 전시된 제품은 다이어트 보조제에서부터 쌀과자, 양갱과 같은 한국 전통과자까지 다양했는데, 특히 한국 전통먹거리에 대한 헝가리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었음.
부다페스트 무역관, 내수기업 샘플 시연회 전경
□ 한국 전통먹거리 및 건강증진 제품류 인기
ㅇ 전통먹거리, 매우 긍정적
- (단무지) 단무지의 경우 서양식 피클과 비슷한 맛이라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새콤달콤한 맛이 신선하고 이색적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됨.
- (고춧가루, 고추장) 헝가리에서는 파프리카(헝가리식 고추)가 대표적인 향신료로서 사용되기 때문에 한국식 고춧가루 및 고추장은 헝가리에서 높은 시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함.
- (김치 소스) 헝가리는 아시아에서 온 민족으로 유럽국가 중 특이하게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나라로 핫소스의 대체할 향신료로 김치소스가 매력이 있다고 언급함.
- (전통과자) 식감과 재료가 신선하면서 달콤한 맛이 첨가된 쌀과자, 왕고구마 스낵, 양갱과 같은 옛날 과자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았음. 허니버터아몬드의 경우에는 여성 바이어들로부터 매우 높은 호응이 있었음.
- (김, 돌자반, 부각) 헝가리는 빵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먹는 국가이므로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김, 돌자반, 부각 등을 매우 신선하다는 평이었음.
- (목련차, 뽕잎, 우엉) 생소한 동양적인 이미지의 제품들에 대한 호감 표시가 많았음.
- (기타) 아직까지 헝가리는 아시아 음식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 된장과 청국장, 도라지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냄새나 제형 면에서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해당 제품 류에 대해서는 지속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ㅇ 건강증진제품, 높은 관심
- (홍삼드링크)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너지드링크의 경우 건강에 해로운 성분을 다량 함유한 반면, 건강에 좋은 홍삼드링크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 특히 홍삼 함유량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현지 에너지드링크의 평균 소비자 가격이 약 900원 대인 것을 감안해 가격을 책정한다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함.
- (치약) 천연향료가 첨가된 치약에 대한 관심이 많았음. 일반 미백 치약의 경우 치아에 대한 해로운 성분을 함유한 반면 천연치약의 경우 유해한 성분이 적고 미백효과가 높다는 것에 흥미를 보임.
- (면류) 면 종류의 경우 이색적인 식감과 더불어 글루틴 함유량에 대한 문의가 많았음.
- (효소제품) 소화, 배변에 좋은 효소제품의 경우 유사한 기능을 가진 요거트류가 이미 저렴하게 시장에 포진해 있어 효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함.
한국 전통의 맛을 시식하는 헝가리 바이어 모습
ㅇ 기타 바이어 의견
- 시장에서 이미 보편화된 다이어트 보조제, 샴푸, 소금, 커피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흥미가 떨어졌음. 또한 해당 제품류에 대해서는 시장 가격이 매우 중요하며, 헝가리 물가 수준을 생각했을 때 시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최소 주문수량(MOQ)에 대해서는 헝가리의 인구 수준이나 시장 진입 시 제품에 대한 수요를 생각했을 때 너무 높지 않은 선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위기임.
□ 시사점: 헝가리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
ㅇ 향은 한국적으로, 맛은 달콤하게
- 헝가리 진출 시에는 헝가리인들에게 이색적인 한국의 향을 담은 식품이나 달콤한 맛이 나는 제품 위주로의 접근이 필요함.
- 최근 헝가리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녹차맛이 나는 꿀이 큰 인기를 얻음. 아시아적인 향을 가졌으나 익숙한 달콤한 맛이 나는 제품의 시장성에 대한 좋은 예시임.
- 아직까지는 향이 너무 강하거나 발효식품의 향에 대한 헝가리인들의 흥미가 떨어지므로 해당 식품류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시장 노출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제고해볼 필요가 있음.
ㅇ 매운 맛은 익숙한 맛
- 헝가리인들은 7세기경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주해온 민족으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고 파프리카(헝가리식 고추)의 보편적인 매운 맛에 익숙함.
- 한국에서 보편적이고 헝가리인에게 익숙한 매운 맛의 제품류를 헝가리에서 출시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생각됨. 라면이나 스낵같이 먹기 편하고 매운 맛이 나는 가공제품류가 헝가리인들에게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계속 성장
- 최근 헝가리 경기활성화에 힘입어 건강한 식생활 및 건강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서서히 커져가고 있음.
- 에너지드링크의 대체재로서 홍삼드링크의 출시는 좋은 전략으로 보임. 다만,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면, 몸에 좋다는 마케팅과 함께 홍삼캔디와 같이 저가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확보하고 진출하는 것이 좋을 것임.
ㅇ 헝가리에서 시작, 유럽으로
- 헝가리는 인구 990만 명의 작은 국가임. 다만, 주변 동유럽 중심국가로 발칸 반도 및 주변 동유럽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경제성은 그 이상임. 헝가리를 거점으로 활용해 주변 유럽국으로의 마케팅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함.
- 또한 헝가리는 유럽국가임에도 매운 맛을 즐겨먹고 아시아적인 요소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헝가리를 테스트 배드(Test Bed) 삼아 반응을 점검하고 이를 기초해 경제력이 높은 서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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