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십지의 의미[十地義] - ​1) 第一釋名者.이름을 풀이함

[보호스님]

10. 십지의 의미[十地義]

세 가지 문(門)은 앞과 같다.

​1) 第一釋名者.이름을 풀이함

十者數名, 數分二五, 稱之爲十.

십(十)은 숫자의 이름이니, 2로 나누면 5가 되는 수를 10이라고 부른다.

地者, 雖諸論釋不同, 且依地論,

지(地)는 비록 여러 논서의 해석이 다르지만,

四義辨釋. 一生, 二成, 三住,四持.

『십지경론』에 의하면 네 가지 의미로 분별하여 해석한다.

첫째 생(生),

둘째 성(成),

셋째 주(住),

넷째지(持)이다.

故彼論言,“ 生成佛智住持名地.”

그래서『십지경론』에서 “부처님의 지혜를 만들어 완성하여

머물러 보존하는 것을 지地라고 한다.”423)고 하였다.三門分別.

423)『십지경론』 권1 大26 p.127a6~7.

遠公云,“ 生之與成,望於佛果, 始起名生, 終滿曰成.

​혜원 스님이 말했다. “생과 성은 불과에 대해 처음에 일어나는 것을

생이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채워지는 것을 성이라고 한다.

亦可望佛爲因名生, 爲緣稱成.

또한 부처님에 대해원인이 되는 것을 생이라고 하며

조건이 되는 것을 성이라고 한다.

地之一法, 云何爲因, 而復稱緣?

지(地)의 한 가지 법이 어떻게 하여 원인이 되며 또 조건이 되는가?

據今427)因時, 果全未有,辨可令有, 故名爲因.

이제 과거의 시간[因時]에 의거하면 결과가 전혀 있지 않지만

있을 수 있음을 말하기 때문에 원인이라고 한다.

據彼當果, 果是可有, 可有之法, 地能令現, 目之爲緣.

저 미래의 과보[當果]에 의거하면 결과가 있을수 있으니,

있을 수 있는 법을 지(地)가 나타내게 하므로 그것을 조건이라고 한다.

亦可地有428)證教之別, 果有性淨方便之異429).

또 지(地)에는 증도(證道)과 교도(敎道)의 구별이 있을 수 있고,

결과로는 성정(性淨)과 방편(方便)의 다름이 있다.424)

望性淨果, 證道爲因, 敎道爲緣430).

성정과(性淨果)로 보면증득한 도리가 원인이 되고

교법의 도리가 조건이 되며,

望方便果, 教道爲因, 證道爲緣.

방편과(方便果)로보면 교법의 도리가 원인이 되고,

증득의 도리가 조건이 된다.

故復就地因說緣. 所言住者431),

그래서 지에대해서 원인을 설하고 조건을 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當分爲言. 德成之所,名之爲住.

주(住)라고 하는 것은마땅히 나누는 것에 대해 말하니,

덕이 이루어지는 곳을 주라고 이름한다.

所言持者, 通望因果.

지(持)라고 하는 것은 원인과 결과를 모두 대하는 것이다.

如似初地望二地說持432),

초지가 2지를 기대하는 것을 지(持)라고 설하며,

乃至望佛, 諸地望後433),

내지 불지(佛地)를 기대하기까지

여러 지가 다음을 기대하는 것과 같으니,차례로 그런 예이다.

424) 원문의 ‘果’는『대승의장』에서는 ‘異’이다.

次第例然. 地法不同, 一門說十, 十名是何?

지(地)의 법은 다르지만 하나의 문에 열 가지를 설하니

열 가지 이름은무엇인가?

一歡喜地, 二離垢地, 三發光地

첫째 환희지(歡喜地),

둘째 이구지(離垢地),

셋째 발광지(發光地)

〈晋經論經同名明地〉,

〈진경(晋經)과 『십지경론』·『십지경』에서는 모두 명지(明地)라고 한다.〉,

四燄慧地〈晋經論經同名炎地〉,

넷째 염혜지(燄慧地)〈(『진경』·『십지경론』·『십지경』에서는

모두 염지(炎地)라고 한다.〉,

五難勝地, 다섯째 난승지(難勝地),

六現前地, 여섯째 현전지(現前地),

七遠行地, 일곱째 원행지(遠行地),

八不動地, 여덟째 부동지(不動地),

九善慧地, 아홉째 선혜지(善慧地),

十法雲地” 열 째 법운지(法雲地)이다.”425)

425)『대승의장』권14 大44 p.749b13~c4.

‘第一釋名者’부터 필요에 따라 인용하였다.

디른 곳에 비해 인용 글자의 차이가 많은 편이다.

옳게 판단되는 글자는 원문에서교감으로 표시하였다.

所言地者論釋不同, 依毘婆娑住處解地. 故彼論言,十階住處名爲十地.

若依地持兩義辨釋. 一持義解地, 故彼論首標擧地法, 以持釋之.

二能生釋地, 彼論言, 自受行故名之爲住, 攝受衆生, 因之爲地.

若依地論四義辨釋,一生二成三住四持. 故彼論言, 生成佛智住持名地,

生之與成望於佛果, 始起名生, 終

滿曰成. 亦可, 望佛爲因名生, 爲緣稱成. 地之一法云何爲因, 而復稱緣.

據今因時果全未有, 辨無令有, 故名爲因. 據彼當果果是可有,

可有之法地能令現, 目之爲緣. 亦可, 地有證教之別. 果有性淨方便之異,

望性淨果證道爲因, 教道爲緣, 望方便果教道爲因,

證道爲緣, 故得就地說因說緣. 所言住者當分爲言, 德成之處名之爲住.

所言持者通望因果, 如似初地望二地說持, 乃至望佛諸地望後次第例然.

良以地中備含多義故, 致釋者種種別異. 地法不同,

一門說十, 十名是何. 一歡喜地二離垢地三名明地四

名炎地五難勝地六現前地七遠行地八不動地九善慧地十法雲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