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파크골프 수기공모
식당에서 밥만하던 아줌마 파크골프 강사되다.
눈이 부시게 이쁜 개나리, 진달래, 벚꽃 활짝 피고 지고~~^^
산천 초목은 산들바람에 나풀거리고
보이지 않는 산새들은
오늘도 파크랑 놀자고 말을 걸어옵니다.
저는 57세까지 20년동안
식당에서 밥만 하던 아줌마였습니다.
어느날 따뜻한 햇살이 비추어진
화장실 벽면에 붙은 거울을 쳐다 보았습니다.
"당신은 누구세요 ? “
꿈꾸든 젊은 날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앞치마 속에 젖은 나의 배는 차가웠어요.
앞치마에 가려져
부풀어 오른 배는 임산부 같았습니다.
얼굴은 여기저기 삶의 흔적에 울고 있었습니다.
공직에 근무했던 친구들은 한명 두명 퇴직을 하고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야!
우리가 남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뭐 하면서 놀래?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냥 살아가지 뭐 ^^^
그래 그냥이다.
너는 퇴직 연금이 있구나
좋겠다. 부럽다야.ㅎㅎ
나는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 한단다.
우리들은 이렇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날밤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미래가치에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정년이 없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엑티브 시니어로 살아가기 위한
취미생활은 뭐가 있을까!
60이 되고 80이 되어도
식당을 하고 살아 가야할까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것은 바로 평생교육이였습니다.
그래 평생교육으로 전환학습을 통한 직업전환을 하자라고
마음먹고 고용노동부 HRD / NCS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에
도전하는 것이였습니다
과감하게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간암으로 남편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여행을 보내고 실의에 빠져있는 저에게
파크골프시대가 온다고 배우자 했어요
"파크랑 놀자"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슬퍼할 시간도 없이
정말 열심히 파크골프 운동을 하면서
공허함과 허탈감을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봄이면 나풀거리는 새싹잔디!
여름이면 1주일이 무색할 정도로 쑥쑥 자라는 강인한 잔디!
가을이면 갈색옷으로 갈아 입는 잔디!
겨울이면 하얀 서리위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놓은듯 반짝이는 잔디!
파크구장에서 사계절의 다양한 색을 연출하는
하늘 구름을 보면서 힐링하고 몰입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파크골프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식당에서 밥만하든 아줌마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년 동안 하루 3시간이상
잠을 자본 기억이 없습니다.
파크골프운동으로 이러한 증상은
어디로 갔는지 확 사라졌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공유하고자
다양한 기관에서
파크골프 배우기 강좌를 개설하여
사랑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
한국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에서
공무원 퇴직자 대상으로
파크골프 전문가과정, 대학교 평생교육 과정,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에서
파크골프 배우기 교실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이라는 키워드로
우리는 파크랑 하나 되자 라고 외치면서
꿈을 요리하는 파크골프 강사로
보람있는 활동을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3세대가 함께 국민생활 스포츠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남아있는 미래 40년을
많은 이들에게 건강과 웃음이 꽃피는 파크골프운동을 알려주는 선배로서
지혜를 나눔해주는 따뜻한 어른이 되고자 합니다.
100세 강사 김형석 교수님의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씀은 저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남아 있는 저의 40년 시간은
여성 제소자, 아이돌봄, 보호청소년 쉼터,
실버보호위탁으로 융합복합 대안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작은 시작이
푸른교정 뜰 안에 융단같은 부드러운 잔디를 심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소통. 공감.배려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파크랑 오래 오래 나눔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파크랑 놀자
바른 훈련의 땀방울 우리 모두의 성장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