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풋풋하지만 혼란스럽고 헷갈리는 무지갯빛 첫사랑 지금 첫사랑에 아파하는, 지나간 첫사랑에 웃음 짓는 모든 이들을 위한 로맨스
『플립』은 괴짜 소녀 줄리와 외모만 번듯한 소심 소년 브라이스, 이 두 주인공이 마치 일기를 쓰듯 각자의 속마음을 번갈아 서술하는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첫사랑의 진통을, 그것이 진통인지조차 모른 채 겪는 소년?소녀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 묘사가 더욱 진정성 있게 그려진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남녀의 차이, 오해가 발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소동으로 이어진다. 베일 위기에 처한 플라타너스 나무를 지키기 위해 가지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수정란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고, 도시락 바구니를 들고 데이트 경매에 참가하는 것처럼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신선한 사건들은 마치 한두 가지의 양념으로 맛을 낸 봄나물처럼 풋풋한 매력을 지녔다.
두 주인공이 7살부터 13살까지 성장기를 보내며 겪는 이야기들을 다룬 이 작품은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소설이다. 현재 첫사랑의 진통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미처 알지 못했던 첫사랑 상대의 새로운 빛깔에 눈부셔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에 오롯이 이입해서 볼 수 있다. 지나간 첫사랑에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오해해 버리고 말았던, 내가 보고 싶은 대로만 단정 지어 버리고 말았던 과거 그 사람과의 추억을 상기하며 읽을 수 있다.
Wendelin Van Draanen196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오랫동안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1997년에 첫 작품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새미 키스」 시리즈와 「슈레더맨」 시리즈로 대중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새미 키스와 호텔 도둑』으로 1999년에 에드거 앨런 포 상(미국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7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지은 책으로 『두근두근 첫사랑』, 『어느 키스쟁이의 고백』, 『가출』, 『꿈을 향해 달리다』 등이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두근두근 첫사랑』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 미국 4개의 주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버킷 리스트」 등을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희곡을 전공했다.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지붕 외의 시인 로니』, 과학기술부에서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올해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원숭이의 선물』, 『손수레 전쟁』, 뉴베리상 수상작 『희망을 닮은 아이, 엘리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외에『달콤쌉싸름한 첫사랑』, 『크리스마스 캐럴』, 『두근두근 첫사랑』,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번역하기도 했다.
잠수 플립 정신 차려, 정신! 플라타너스 나무 꼬꼬댁, 꼬꼬! 달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뜰 썩은 달걀 데이비드 삼촌 전율 저녁 식사 플립 바구니 소년 역자의 말
나무 타기를 즐기는 만능 우등생 소녀 줄리는 앞집에 이사 온 푸른 눈동자의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출중한 외모 말고는 내세울 것 없는 소심남 브라이스는 줄리를 일생일대의 위협으로 여겨 밀어내기에 급급하다. 그렇게 브라이스는 자그마치 6년 동안 줄리를 피하고 도망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가 선물한 달걀을 내다 버리던 브라이스의 만행이 발각되면서 둘의 관계는 역전된다. 줄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푸른 눈동자의 주인공에게서 소심한 겁쟁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브라이스는 세상에서 제일 괴짜인 소녀에게서 누구보다 아름다운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 죽자고 달려드는 줄리와 살자고 밀어내는 브라이스는 과연 첫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영화 [플립] 원작 소설 ★“생기발랄한 소녀 줄리와 가슴 벅찬 결말, 우리는 이 환상적인 작품에 완전히 사로잡혔다.” -[시카고 트리뷴]
‘첫사랑의 바이블’ ‘레전드급 성장 스토리’ 입소문만으로 7년 만에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플립]의 원작!
일생을 살며 누구나 만나는 첫사랑! 지나간 이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되고, 현재 진행 중인 이에게는 부푼 행복과 가슴 아픈 고민이 되며, 다가올 이에게는 환상과 설렘을 선사하는 첫사랑은, 그래서 언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주제다. 이 첫사랑을 주제로 다룬, 첫사랑의 흔적만큼이나 오래도록 독자들의 뇌리와 가슴에 새겨질 소설, 『플립』이 출간되었다.
첫사랑이 인기 있는 이야깃거리인 만큼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플립』을 원작으로 한 영화 [플립]의 개봉 과정만 보아도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이 소설만의 매력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의 영화 [플립]은 미국에서 이미 7년 전인 2010년도에 개봉한 작품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옆집 소년?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 스토리와 함께 감동적인 대사들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입소문을 타며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첫사랑의 바이블’, ‘레전드급 성장 스토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국내 팬들의 [플립]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과 개봉 요청이 계속되자 드디어 7년 만에 국내에서 첫 정식 개봉을 하기에 이르렀다.
롭 라이너 감독은 아들의 소개로 원작 소설 『플립』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그는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로 써 내려간 이 소설을 읽으며 ‘훌륭한 이야기이면서 현실을 벗어나지 않았고, 재미있으면서도 영리하고 감동적인,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개봉 즉시 관람객 평점 9점을 넘으며 7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꾸준한 사랑과 찬사를 받고 있는 영화 [플립]은 이 원작 소설 『플립』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