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우발성(偶發性)으로 보이는 것에도 하나님의 은밀(隱密)한 격동(激動)이 있다. 변화하는 무엇이든 의심할 바 없이 하나님의 손의 은밀(隱密)한 섭리로부터 생겨난다.
하나님은 어떻게 자기 섭리(攝理)의 굴레로
자기의 원함에 따라
모든 운명(運命)이 방향(方向)을 바꾸도록 하시는가?
이에 대한 답은
다음의 놀라운 예에서 분명히 주어질 것이다.
보라,
다윗이 마온 광야에서 포위(包圍)되었던 시간,
바로 그 순간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 땅에 쳐들어옴으로
사울은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삼상 23:26~27).
하나님이 자기 종의 안전을 보살피기 위하여
이러한 방해물로 사울을 가로막으셨다고 할진대,
비록 블레셋 사람들이 갑자기 사람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무기를 잡았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우리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은 우리에게 우발성(偶發性)으로 보이는 것에도
하나님의 은밀(隱密)한 격동(激動)이 있었음을 인식(認識)하는 것이다.
실로
항상 똑같은 논리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인식되는 변화는
그것이 무엇이든 의심할 바 없이
하나님의 손의 은밀(隱密)한 운행(運行)으로부터 생겨난다는 것을
우리는 견지(堅持)해야 한다.
- 존 칼빈의 섭리론(攝理論)(기독교 강요 제1권 16장 9,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문병호 옮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