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사식기는 일본에서 독창적으로 개발되었다.
사식은 “사진식자(寫眞植字)의 약자”로 예전부터 인쇄물의 문자는 사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유리판에 문자의 원형(原型) 필름을 끼워 넣은 “문자반(盤)”에 빛을 비춰, 사진의 원리로 셔터를 눌러 암상자에 세팅 된 인화지에 인화하여 그것을 현상하는 것으로, 인쇄물의 원고로 되는 인화지를 만든다. 결국 negative상의 문자반에 렌즈를 통해 빛을 쬐어, 인화지에 인화하여 인자(印字)하는 것으로, 이것을 사식이라고 한다. 이것을 행하는 것이 사식기로, 기계의 문자반의 문자를 원고(原稿)대로 찍어 간다. 사진의 원리로 문자를 인화지에 인화사는 것으로부터, 한번 찍은 문자를 취소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틀린 경우에는 인화지를 현상, 건조 후 틀린 문자부분에 올바른 문자를 다시 붙이는 것으로 대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커터 칼이나 사포 등이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no-miss로 몇일이라도 일을 계속하는 operator는 마치 “professional”, “신업(神業)” 등으로 불렸다.
사식기에서는 Q수(문자의 크기)의 변경, 장체(세로가 긴 문자), 평체(가로가 긴 문자), 사체(斜體), 인자하는 위치의 지정 등이 가능하고, 세로 조판, 가로 조판, 게다가 비스듬히 짜거나 원을 따라 짜거나, 방사상으로 짜거나, 문자를 회전시키거나 직선이나 원호를 그리거나 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식기는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빨리 실용화 했다고 하는 것이다. 타이쇼(大正) 말기부터 쇼와(昭和) 초기로서, 선진국들 중에 선구적으로 실용화하였다. 이 발단은 착상이 갑자기 떠올라 구체화하였다고 한다. 호시제약 (星製藥)의 사원인 모리사와 노부오(森澤信夫)가, 영국의 사진 식자기의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가진 것이 계기였다. 식자기는 그때까지도 구미에서 연구되고 있었는데, 구미는 문자 자체로 글자 폭이 다른 것에 반하여 일본의 문자는 사각인 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계기로 1925년에 독창적인 식자기를 완성하였다.
요점 BOX 식자기는 Q수의 변경, 장체, 평체, 사체, 인자하는 위치의 지정, 세로 조판, 가로 조판, 나아가 비스듬한 조판, 원을 따라 조판도 가능하였다. |
<사식기 제1호기>
<식자기의 문자반>
* 호시제약: 작가 호시 신이치(星新一)의 부친인 호시 하지메(星一)씨가 1910년에 창업한 회사로, 1936년에 호시제약㈜를 설립. 하지만 전후에 경영 부진이 되고, New Otanl 호텔의 창업가인 오타니 (大谷)가에 양도되었다. 현재의 법인은, 구 법인인 호시제약 주식회사(현, ㈜TOC)로부터, 1982년에 판매부문을, 2003년에 제조부문을 각각 이관시킨 자회사인 호시 제약 주식회사(2대째)
#사식기 #사진식자 #문자반 #셔터 #인화지 #negative #인자 #Q수 #호시제약 #모리시와노부오 #TOC #호시신이치 #호시하지메 #뉴오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