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은 조선 제 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이라고 하는데요, 그녀가 세자빈으로 떠났기 때문에 세자빈묘로 간략히 조영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봉분에는 병풍석과 난간석도 없고, 일반적으로 왕릉에 세워지는 망주석도 생략되었다고 합니다. 석양은 네발은 모으고 곡장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석호와 같이 악귀를 쫒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이 석양은 얼굴과 뿔은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나 몸통은 단순하게 처리하였다고 하는데요. 한편 석호는 석양과는 달리 앉은 자세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