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에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고 주장한 김준교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원 신분도 아닌 김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는 것만으로 대통령을 탄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여론을 호도했고,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19일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조승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준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망언을 퍼부으며, 극우 당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망언경쟁의 끝판을 보여줬다”며 “자유한국당이 혹시라도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이념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정당이라면 최고위원 자격이 없는 김준교를 즉각 후보 사퇴시키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바른미래당 김정수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김준교를 보게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과격한 발언을 한 김 후보는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하였으며, 2011년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짝’의 ‘모태솔로 특집편’에 남자 3호로 출연했던 이력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김 후보는 “여자한테 돈 쓰는 건 안 아까운데 시간 쓰는 건 아깝다”, “어차피 사회 나가면 연애할 일도 없다” 등의 말을 뱉어냈고 결국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국민을 대변하는 바른방송, 국민의소리TV 허동보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