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서는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예수님을 통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에게서 시작된 구원의 기쁜 소식은 이민족을 포함한 모든 이들, 특히 소외된 사람에게 구원자이시며 자비와 용서의 하느님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루카 복음서만이 전하는 특수 사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되찾은 아들의 비유, 부자와 나자로, 자캐오). 이런 흐름 때문에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7,34)’로 소개됩니다.
기쁜 소식에 대한 도입부(1,1-4,13)는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유혹 사화 등을 다룹니다.
갈릴래아 활동기(4,14-9,50)에서는 전도 활동이 펼쳐집니다.
예루살렘 상경기(9,51-19,27)는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걸어가신 분이 바로 메시아 예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예루살렘 활동기(19,28-24,53)는 예루살렘 전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루카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하나의 움직임으로 보았기에 두 사건을 ‘올라감’이라는 한 낱말로 표현하였으며(9,51) 승천 이야기를 사도행전으로 연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