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잠을 자서 택시를 탔다. 택시 너무 좋은데 너무 비싸다...다음부터는 일찍 일어나서 꼭꼭 1001번을 타야겠다.
오늘 달리기를 하고 걷기 연습을 했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걸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걸음에 감정을 담기가 어려웠다. 걸으면서 이게 화가 난건지 슬픈건지 기쁜건지 잘 모르겠다. 보는 사람은 구분이 되려나? 그리고 자세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걷기 연습 덕분에 팔굽혀펴기를 안했다. 너무 좋았다!😄
월요일마다 하는 근황 토크를 했다. 다들 알바를 하면서도 재밌는 일들을 겪은 것 같았다. 재밌었다.
토크 후 독백 발표를 했다. 근데 오늘은 사다리타기를 했는데 또 1등이었다.. 독백에 뭐가 꼈나??🤔 그리고 내 독백에 재밌는 말을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웃는 소리가 나지 않아서 망했다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태준이가 완전 방긋 웃고 있어서 한 명은 웃겼구나 안심했다. 고마워 태준아~ 밑엔 쓴 독백을 올립니다.
어 왔냐? 아 진짜 죽겠다. 넌 과제 다 했어? 벌써 다 했다고? 와 너는 맨날 노는 것 같더니 언제 다 했냐. 아 난 다섯개나 밀렸어. 이걸 언제 다해. 방상석 그새끼는 내가 지 수업만 듣는 줄 알아. 과제 주제도 이게 뭐냐? 철학?? 아 뭔 21세기에 철학 타령이야. 아 그리스나 가라 그래. 야 솔직히 철학이 뭐가 좋냐. 철학이 밥 먹여줘? 철학자라고 하는 사람들, 그냥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 아니야? 철학자가 했던 유명한 말들은 그냥, 일찍 태어났으면 나도 할 수 있는 말들 아니야? 걔들은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거지. 지금이었어봐. 저기 어디 앉아서 구걸이나 하고 있을걸? 아니 맞잖아. 아 누구더라. 보리였나 쌀이였나. 어쨋든 이 새끼가 한 말이 제일 어이없어.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 아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야 당연히 배부른게 더 나은거 아냐? 아니 그리고 왜 소크라테스야? 그냥 멋있는 사람 이름 넣은건가. 그럼 아인슈타인이 더 멋있지 않아? 아니 맞잖아. 아인슈타인은 과학적으로 뭔가 더 많이 했고 현실에 도움을 줬잖아. 아 그럼 아인슈타인은 돈을 많이 벌었으려나. 그럼 배부른 아인슈타인인가..? 아 그래서 소크라테스가 배가 고픈거네! 돈을 못 벌었으니까! 그러면 배부른 돼지랑 배고픈 소크라테스, 배부른 아인슈타인 중에 배부른 아인슈타인이 최고네!...왜? 내 말이 맞는거 아냐?
전사 발표도 했는데 내가 생각보다 인물 분석을 자세하게 하지 않았다. 좀 부끄러웠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주위 인물들도 잘 살펴봐야겠다고 생각됐다. 문실에게 더 다가가 봐야겠다. 문실아 잘 부탁해!
리딩도 했다. 그거 아시나요? 저 오늘 리딩 아주 열심히 했다는걸.. 고칠점이 아직도 많이 남은 느낌이라 걱정이 됐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잘하는 날이 되기를. 언젠가 만족할 날이 꼭 왔으면.
실측!을 갔다. 생각보다 넓었고 생각보다 무대팀이 할 일들이 참 많았다. 바라 보는데 뭔가 전문적이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줄자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배우들끼리(태겸오빠 없는 배우팀) 무대를 걸어봤다. 어깨 동무도 하고 걸음도 걷고 고백도 하고 그랬다. 나는 걸음을 재는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옆에서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했다. 내일 걷는 연습을 할 때 오늘 피드백을 잘 생각해서 반영하고 걸어야겠다. 일지 끝~~
첫댓글 ㅋㅋ 홍철없는 홍철팀
다음에는 홍철 있는 홍철팀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 기대함
😎
고백은 누가 했나요?
비밀입니다🤭 사실 민주 언니 일지에 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