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가 만들어낸 의란성 쌍둥이라는 말이 있죠.
마찬가지로 똑같은 도안에다 (산)이름만 바꾸어 만든 쌍둥이 뺏지들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어림도 없고요.
유럽에도 당연히 없는 우리들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도안은 바로 이것입니다.
1960년대 등장한 뺏지인데요.
사이즈도 크고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원형입니다.
1960년대에 인기있었던 산들은 마치 범죄의 결정적 증거물처럼 이 뺏지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후 이 뺏지는 진화에도 성공합니다.
198,90년대에도 재질을 바꾸고 사이즈를 줄여가면서 광범위하게 발행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모모산이 자칭 인기있다고 하면서, 이 뺏지가 없다면 그건 그래서 거짓말입니다.
1960년대에 이어 다시 한번 이란성 쌍둥이 뺏지의 대명사가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아래는 그 중에 준비된 놈들을 우선해서 무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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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찬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둥근 원 안에는 각 산의 특징을 잡아내서 차별화 시켰습니다.
도봉산 뺏지에는 '촛대바위'를 넣는 진경산수화도 있고요. 북한산은 밋밋한 걸 보면 상상의 그림도 있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특징을 넣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