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락볼튼을 가기 위해 서는
대중교통과 시간이 맞지않고
우리들의 걸음 속도를 대중교통 시간표에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
미리 랜드카를 예약해 놓았다.
새벽부터 2시간 30분 정도 달려와
오늘도 날씨의 행운을 기도하며
가파른 바위 산길을 올랐다.
초입부터 가파른 산길은
어제의 피로감과
간격이 높았던 돌계단의 후유증으로
걱정이 되었지만. .
쉐락볼튼의 매력을 알기에
조금씩 조금씩 힘을 조절하며
한발 한발씩 조심스레 오르고. .
한고비 오르고 나면
산등선 아래 평화로운 평지가 펼쳐지고.
우리의 인생도 그러 하듯이
힘들고 아프지 않은 인생은 없다고들 하지...
조금씩 바람도 불고
오락가락하는 빗방울...
뒤를 돌아다 보니
어제 발목에 무리가 간 동무가
자꾸만 뒤처지다
안타깝게 뒤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ㅠ
드디어 알현 했다..!!! ㅎㅎㅎ
절벽 사이의 좁은길에
오른손 바위위에 조그만한 쇠고리가 박혀 있는데
그 고리를 잡고
이 바위에 올라서면 성공이다
앞을 내려다 보면 무서움증이 몰려와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만 바라봐야지
몸의 균형이 잡힌다.
무서움증에 다리가 후들거려
펴지질 않고.
수억년전
역동속 지구의 변동이
우리나라에도 이런 웅장한 자연의 걸작품을 남겨 주었으면
후손 대대로
관광 산업이 번창했을 터인데..
참으로
멋지고
대단한 곳이다 ~!!!
6월 중순인데도
아직도 눈밭.
무인 대피소
사진속에는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지만
하산길의 바람의 속도는
스틱이 다리 사이로 날아들 정도로 엄청 났다.
개인적으로는 어제의 프레이케스텔론 보다는
오늘 쉐락볼튼 산길이 좀
수월 하다는 느낌이다.
변화 무쌍한 하산길의 날씨를 뚫고
여운이 남는 산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렌드카에 몸을 싣고
함께 하지 못한 동무들을 위해
각자의 무용담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 Odda >>
쉐락볼튼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그동안 스타방에르 지리도 겨우 읽히고
정이 들 무렵
이른 아침을 먹고
다시
Odda로 가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 되었다.
트롤퉁가 트레킹을 하기 위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작은 마을이다.
짐가방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기란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 팀원들은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생활속의 현지인들을 만나보고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나이는 들었어도
성숙된 여행의 고수들이 아닐까 생각든다. ㅎ
버스를 타고 중간에 카페리에 버스를 싣고 건너가
다시 버스를 갈아 타고
Odda 에 무사히 도착했다.
Odda의 새로운 숙소도
엘레베이터가 없는 목조건물인
좁은 계단식에
또 한번 식겁을 했지만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Odda 시내 경치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살아지는 낭만적인 풍경. .
우리들은 이곳에서도
근사한 만찬 시간을 가졌다.
요리는 모두가 프로급 들이라 매일 저녁 입이 즐거울 정도. . ^^
그윽한 밤이
또 디시 흘러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