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를 풀듯 귀한 돌을 찾아내는 슬기로움, 또한 기쁨 몇 만 년을 갈고 닦아 또 몇 겁劫을 기다리다 나와 만난 돌 한십 년 그리던 벗을 만나 악수하듯 돌을 손에 잡고 놓질 못한다. 金市宗 시 「연석초戀石抄」에서 ● 소장자의 자채석自採石이란다. 金市宗님의 시가 아닐지라도 이 돌을 손에 잡고 놓질 못했다는 것이고 또 "수수께끼 풀 듯" 경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것이 사장상獅子像 ● 비록 사자를 연상치 않더라도 바위형 돌로 얼마든지 완상할 수 있는 경정을 지니고 있다. 화살표 ②의 구렁이 깊고 멋있다. 질·색·물씻김·밑자리도 제격. 농암천 영파암( 迎派岩)
소장자: 朴洪寬, 석명: 迎派岩, 산지: 농암천, 크기: 16x13x8, ● 바다에 꽉 발을 박은 채 광풍노도狂風怒濤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바위 하나가 앉아 있다. 아무 것에도 겁내지 않고 또 물러설 줄 모르는 굳건한 기백氣魄- 사내 대장부大丈夫 다운 기골氣滑을 보이고 있다. ● 「천 년 바람 속/난파難波의 바다를 안고/바위는/목이 마르다. 젖은 날개를 말리던/작은 새 한 마리/먼 바다/깊이를 휘저어 가고... 오늘의/물거품을 두른 바위는 옆구리 터진 살에/석란石蘭을 기른다.」
金濟鉉 시 「바위섬」 ● 인고忍苦의 오랜 세월을 겪어온 듯한 옆구리께의 두 구렁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람과 물결에 얼마나 시달렸기로 이토록 아픈 상처傷處로만 남았는가. 수석에 있어 이와 같은 구렁 혹은 홈과 주름은 대단한 기능機陵을 갖는다. 즉 수석미壽石微를 발산發散하는 큰 요소要素가 되는 것이다. ● 화살표 ①②의 부위에 물고임이 있거 갯바위다운 풍정을 풍기고 있다. 질·색·물씻김도 반할만 하다. 앉음새도 역시 평평하다. 농암천石의 면목面目이 약여躍如하다. - 출처:참수석카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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