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외 어린이 수영장 중금속 검출을 보고
한강 야외 수영장이 매년 수영장 바닥과 벽면을 도색한다던데 인체에 위험성이 높아 저수조에 사용이 금지된 유행성 페인트와 에폭시 수지 페인트를 사용했다는군요. 올 해 한강 야외 수영장에서 도색용으로 사용된 페인트에서 발견된 중금속 성분은 납(pb) 7000mg/kg, 육각크롬(Cr6+) 2000mg/kg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정부가 법률로 정해 놓은 탄성 포장재 품질의 유해 물질 허용기준 KS F3888-2의 무려 80배가 넘는 양이 초과 검출된 것인대요.
이런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에 일정량의 물을 마시게 되는건 당연한 것이고 거기에 피부 노출까지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네요.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함유된 페인트로 도색된 야외 수영장에서 덧칠한 페인트 조각이 떨어져 수영장 바닥을 돌아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걱정이 않될까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수영장 벽면에 도색된 페인트에서 검출되는 납과 같은 중금속은 빈혈과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육각크롬은 발암물질로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접촉하면 위험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경에 새집 증후군의 문제가 발생한 이 후 페인트 유해성분의 실내 기준만 더욱 강화될 때 불행하게도 실외 시설물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도 없었다는군요. 근데 이런 물질을 다루는 업체들은 그 페인트 가격이 절반 값도 않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다는군요. 저는 대전 어린이 수영장에서는 이런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혹시 걱정되니 대전시청 또는 구청 등에서 야외 수영장 도색에 대해 전체적으로 점검하는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