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포항동부교회 집사 소천

[감사]

허대만 포항동부교회 집사

허대만 포항동부교회 집사 소천

허대만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포항동부교회 집사)이 22일 오전 7시 40분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고인은 포항 대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만 26세인 1995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제2대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전국 최연소 당선자로 기록됐다.

1998년 제6대 경북도의원,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2010년 포항시장,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2013년 제19대 국회의원 재보선, 2018년 제40대 포항시장,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으나 지역정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포항시장 후보였음에도 42.51%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낙선했다.

2017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2018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로 근무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고인의 장례를 ‘경북도당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포항시종합운동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빈소는 포항 국화원 MVG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30분이다.

영결식은 시민분향소가 차려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24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장세호 전 경북도당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안민석 협력의원 단장 등이 장례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김두관·우원식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북지역 각 지역위원장 등이 공동위원장에, 광역·기초의원이 장례위원에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경북의 민주당으로 한길을 걸으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희망의 정치를 구현하고자 힘들고 외로운 삶을 당당하게 살아온 고인의 뜻을 기리며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한다.”고 말했다.

지역 기독교계 인사들은 “신앙심이 깊은 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애도했다.

기독언론인들은 “영결식 후 금강사추모관(불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고(故) 정미홍 집사(전 KBS 아나운서ㆍ유해 절에 안치)의 영결식을 보는 것 같아 경악했다”며 “누구보다도 대통령 탄핵 등의 진실을 알고 있는 고인이나 정 집사의 죽음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배우자와 자녀 3남 1녀가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