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라 걷기엔 좋았지만
초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뒤덮었던 뿌연 날
10여년만에 선유도로 떠났습니다.
선유도는 매 번 갈 때마다 풍경은 놀라우리만치 변모해 있었고
이제는 배를 타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섬을 간다는 기분도 들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오솔길이 예뻤던 선유도와 주변 섬들은
차로가 쭉쭉 뻗고 대형 주차장들이 들어서 있어
접근은 편해졌지만 아름다운 섬을 잃었다는 상실감도 컸습니다.
그래도 올망졸망 이어진 네 개의 섬은 그 자연 풍광은 변함이 없으니
그 당연한 사실에 위안을 받으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첫댓글 선유도 옛 모습,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짐작이 갑니다. 아쉬움 속에도 변함없는 풍광을 즐기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함께라 더욱 즐거웠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10여년만에 가셨으면 자그마한 섬마을이 참 많이 변했죠. 그래도 섬 자체는 그때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