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행] -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박연선생의 유적지 - 난계 박물관
충북 영동은 민주지산과 천태산 등을 등산으로는 자주 왔었지만 특별한 연고가 없고 그렇다고 내 고향 조치원 에서 그리 가까운 곳도 아니라서 일부러 올 기회가 사실 별로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곳에 들르게 됐다.
영동군 영동읍에 지은지 얼마 안돼보이는 대리석 건물에 기와를 얹은 '난계박물관' 이라는 간판이 달려있는 새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난계가 누굴까?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서 그런지 기억이 안나는 인물이다.
박물관에 입구에 놓여있는 이것은 장고는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북도 아닌것이 설명을 자세히 보니 '뇌고' 라고 하는 악기인데, 전통 타악기의 하나로 여섯개의 북을 한 묶음 으로 하여 틀에 매달아 치며 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썼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가니 로비 전면에 난계 박연선생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난계 박연선생은 조선조 초기의 문신으로 천재적인 음악가이며 음악이론가 라고 하는데, 고려 우왕4년에 박천석의 아들로
34세에 문과에 급제를 한 제원으로 집현전 교리를 거쳐 사간원정언, 사헌부지평 세자시강원문화 를 지냈다고 하며 당시 작곡, 연주, 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계되는 모든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고 하는데..고구려의 왕산악, 신라 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난계박물관 조감도)
이 박물관에는 주로 국악에 관련된 악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자주 볼수 없는 특이한 악기들도 많았다.
아래의 사진들은 편경과 편종을 제작하는 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난계의 부부 영정이라고 한다. 상태를 보아 상당히 오래된 영정 같다.
이 악기는 특종 [特鐘]이라는 악기인데, 소뿔로 만든 각퇴(角褪)로 쳐서 소리를 내며 문묘제례악 (文廟祭禮樂)때에 쓰인다고 한다. 박(拍)의 신호에 따라 쳐서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데 사용한다고.
특경이라고 하는 이 악기는 생긴 모양이 기억자 를 하나 걸어놓은것 같은 악기인데 각퇴로 치며 음악을 끝낼 때 치는 악기라고 합니다. 한편 특경이 여러개가 달린것을 편경이라고 한다고...
거문고 가야금등 현악기 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주 예쁘게 생긴 이 악기들은 좌로부터 월금, 당비파, 향비파, 해금이 이다. 해금을 제외하고는 연주하는걸
소 (簫)라고 되어있는 이 악기는 16개의 죽관을 나무틀에 꽂아 놓은건데 양쪽 끝이 길고 가운데로 갈수록 짧다
난계박물관을 나와서 국악기 제조,전시판매장쪽을 보니 조그만 정자를 하나지어 북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 옆으로 난계국악기 제조, 전시판매장이 있는데 생산 국악기로는 가야금, 법문, 거문고, 아쟁, 해금, 등 현악기종류와 관악기 종류인 대금, 중금, 소금, 단소,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이곳에는 '천고' 라는 세계최대의 북이 설치되어 있는데. 천고는 14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2011년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의 북으로 등재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곳 난계박물관 뒷쪽으로는 난계 박연선생의 영정과 위폐를 모신 사당으로 1973년에 세워진 난계사 가 있으며,
있으며 국악기 제작촌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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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우보이 자유를 날다!~ 원문보기 글쓴이: cowboy
첫댓글 국악박물관 들러보고 국악체험관에서 국악체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