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의 주식과 반찬 2
주식과 반찬의 메뉴는 나라마다, 집집마다, 식당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시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밥 먹기보다 외식을 선호 합니다. 그래서 골라잡아 먹는 찾아서 먹는 기쁨으로 맛보기 위해 먹거리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색소폰 역시 여행을 많이 하게 됩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집에서 혹은 다양한 식당에서 먹는 것이 좋은데 어떤 곳은 자연식 위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식당은 가공을 너무 많이 하여 보기에는 먹음직 하지만 결국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색소폰 여행을 하다 보면 역시 이와 같습니다.
색소폰 연주법, 애드립이라 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음악이론, 재즈 이론을 읽고, 배웠다고 해서 애드립 연주가 금방 되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숙성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각고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애드립을 시장에 돈 주고 물건 사듯이 살 수도 없습니다. 물론 레슨을 받아야 하지만 레슨을 받는다 해도 하루아침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애드립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결국 자신과 싸움입니다. 좋은 선생을 만나는 것도 중요 합니다. 그래서 인연이란 것도 중요 합니다. 배우는 분과 가르치는 분과의 인연 즉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최소한 한 선생으로부터 3년 이상은 배워야 연주법과 애드립의 감(感)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선생이 고기를 잡아 준 악보로 애드립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고기를 잡는 방법을 배워서 일정 훈련기간과 임상실습이 끝나고 나면 스스로 애드립으로 편곡해서 불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배양이 장기적으로 보면 더 중요 합니다.
요즘 인터넷상으로나 색소폰 싸이트에서 보면 단기간 애드립을 정복 할 수 있다. 혹은 2 –3 시간 애드립 특강으로 애드립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단지 이렇게 하는 구나 맛만 보는 것에 불과 합니다. 힌트를 얻고 동기부여를 받는 시간으로는 참여할수록 좋습니다.
애드립을 화성학을 기초로 해서 배울려면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고 개인적으로 연습실에서 1만 시간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갈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떤 연주라도 즉흥적 연주가 가능 합니다. 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요리하는 방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애드립을 한답시고 한마디 안에 따다라 꾸밈음을 연이어 두 번 세 번 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마치 비빔밥에 참기름을 듬뿍 넣어 비벼 먹는 거와 같은 느끼한 맛입니다. 그리고 트롯트의 따다라 꾸밈음을 발라드에도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분들이 바로 위험한 애드립입니다. 초보자들이 애드립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물 혹은 지뢰매설지역에 출입하는 경우와 같이 위험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색소폰 인구의 양적인 확대보다는 질적인 확대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이론을 배워야 합니다. 병행하여 우선적으로 인간학을 배워야 합니다. 감정조절 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칭찬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음악이론도 배우고, 악기구조도 배우고, 음향도 배우고, 연주메너도 배우고, 손님접대도 배우고, 박수치는 법도 배우고, 웃는 법도 배우고, 댓글 다는 법도 배우고 배울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야 색소폰 연주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즉 자질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면장은 공인입니다. 공인이 사적인 감정으로 처세를 하면 안 됩니다. 자기감정을 조절 할 수 있는 사람이 공인이 되고 면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앨프 반주기 악보를 그대로 사보하면서 색소폰 애드립 연주하기 적절한 멜로디로 편곡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단 멜로디를 불면서 하단 오브리 멜로디를 그대로 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어울리면서 때로는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애드립을 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음악으로 봐서는 무지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기타나 피아노의 음역으로 오브리를 한 것인데 색소폰으로 표현하려고 하니 일단 음역대가 맞지 않고 핑거링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색소폰의 핑거링과 음역 대에서 애드립을 하자는 것입니다.
돼지에게는 진주나 다이아몬드 보다 식당의 잔밥이나 사료를 주는 것이 더 좋아 하는 것 것처럼 색소폰 애드립도 그렇습니다. 돼지가 진주, 다이아몬드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대부분의 색소폰 연주자들이 애드립의 재료가 바로 앞에 있어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니까 지나치고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돌아가는 것이 빠릅니다. 지름길로 가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난관에 봉착되어 오히려 늦어지거나 포기하는 수가 있습니다. 토끼 같이 가려하기 보다는 거북이와 같이 가는 것이 승리의 깃발을 꼽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첫댓글 언제나 등대와 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바닥을 다지면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욕으로 슬로우 하시면 됩니다.
의욕과 열정은 잊지 마시고요 ㅎ
언제나 우리들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선생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목마른 우리에게 항상 오아시스 랍니다~^^
왕성한 연주활동에도 불구하고 늘 들러 주시어 격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동해바다에도 봄은 오고 있지요 ㅎㅎ
아직 초보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멋지고 제대로하는 연주하고싶네요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나 바라는 바지만 선택 받은 소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소수란 열정을 가지신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