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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본수련가(知本修鍊歌)//우주건곤(宇宙乾坤) 주인(主人)되어 건도성남(乾道成男) 이룰 테니/여천지與天地 합기덕合其德 여일월與日月 합기명合其明
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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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자세仔細보고 비比해보소 천지시판天地始判 마련후磨鍊後에
하도용마河圖龍馬 다시 나서 九宮八卦 그린 태극太極 역괘정수易卦定數 들어보니
선천지수先天之數 상극지리相生之理 청룡복덕靑龍福德 주인主人이오
구미낙서龜尾洛書 다시 나서 역수팔괘逆數八卦 그린太極
역괘정수易卦定數 둘러보니 후천지수後天之數 상극지리相剋之理
주작지세朱雀持世 아니신가. 음양지리陰陽之理 조화造化따라 선천후천先天後天 양태극兩太極을
일일상고一一詳考 비比해보니 천지도수天地度數 분명分明하다.
오행정기五行精氣 상생지덕相生之德 풀어낼 제 水火金木 사시정四時定코 오십토五十土로 바탕삼아
사계월四季月을 응應해두고 상생상극相生相剋
풀어내어 불식순환不息循環 行해갈때 음양반복陰陽反覆
주야지리晝夜之理 명명기덕明明其德 이치理致따라 건도성남乾道成男 일광日光되야
청룡복덕靑龍福德 지세持世로서 목덕이왕木德以旺 주인主人되고
곤도성녀坤道成女 월광月光되야 남방주작南方朱雀 지세持世로서 화덕이왕火德以王 주인主人되어
무궁무궁無窮無窮 행行해갈때
일한일서一寒一暑 건곤지도건곤지도乾坤之道 춘추질대春秋迭代 분명分明하다
사시성쇠四時盛衰 번복지수飜覆之數 이와 같이 행行커니와 개벽후開闢後 오만년五萬年에
태호복희太昊伏羲 선천팔괴先天八卦 사시순환四時循環 맞춘後에
문왕후천文王後天 그린 팔괘八卦 일일시행一一施行 베풀더니 다시 반복反覆 선천先天되야
천일생수天一生水 먼저하야 임자위시壬子爲始 행行하더니 명명明明하신 하늘님이
이십일년二十一年 갑신춘甲申春에 주성회두主星回頭 태양太陽되어
다시성인聖人 또 나시니 수운선생水雲先生 아니신가.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다시 천도天道 회복回復되어
목덕이왕木德以旺 하시려고 동두칠성 東斗七星 응應하여서 정중수井中水에 성인聖人나서
수생목운水生木運 이치理致따라 목덕이왕木德以旺 다시 되네.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 鳥乙矢口 천도성운天道盛運 조을시구鳥乙矢口
동두칠성東斗七星 정중수井中水는 하수근원河水根源 확실的實하니 용담수龍潭水가 그 안인가.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 鳥乙矢口 용담수龍潭水 흐른 물이 사해四海에 두루 흘러
우주건곤宇宙乾坤 주인主人되어 건도성남乾道成男 이룰 테니
무궁무궁無窮無窮 조을시구 鳥乙矢口 천황시절天皇時節 다시 왔네.
천황시절天皇時節 다시 오니 다시 개벽開闢 살펴서라. 건곤정위乾坤定位 다시定코
사정사유四正四維 마련磨鍊하니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 시절時節
다시 개벽開闢 분명分明하다.
조을시구 鳥乙矢口 조을시구 鳥乙矢口 다시開闢 이치理致
미뤄 십이월장十二月將 다시 벌려 각항저방各亢氐房 둘러놓고 二十四節 절후節候붙여 상생지리相生之理
벌려놓으니 조을시구 鳥乙矢口 조을시구 鳥乙矢口 건도성남乾道成男 조을시구鳥乙矢口
건도 성남 乾道成男 뉘실런고. 진震 장남長男이 아니시며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곤도성녀坤道成女 조을시구鳥乙矢口 곤도성녀坤道成女 뉘실런고 손장녀巽長女가 아니신가.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중건천重乾天 사월괘四月卦는 진장남震長男이
득의得意하여 건도성남乾道成男 시행施行하고 중곤지重坤地 십월괘十月卦는
손장녀巽長女가 득의得意하여 곤도성녀坤道成女 행行하나니
조을시구 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남녀부부男女夫婦 건곤지도乾坤之道 정음정양正陰正陽
상조相助되여 무궁무궁無窮無窮 행行해가니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때 운수運數 조을시구鳥乙矢口
천황씨天皇氏 어진마음 정음정양正陰正陽 밝혀내어 목덕이왕木德以旺 하시려고
팔괘정수八卦定數 다시定코 六十甲子 그 가운데 갑신을유甲申乙酉 정중수井中水를 다시 맑혀
수운선생水雲先生 먼저 나고 수생목운水生木運 이치理致따라
음양평균陰陽平均 석류목石榴木을 다시가려
목덕이왕木德以王 주인主人삼고 청림선생靑林先生 또 나시니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천도성운天道盛運 조을시구鳥乙矢口 수운선생水雲先生 대代를받쳐
청림선생靑林先生 또 나시니 기남자奇男子 아니신가.
영천영기靈天靈氣 조화造化으로셔 일월정기日月精氣 모두 모아 음양평균陰陽平均
화化한 몸이 사시춘四時春을 겸兼해으니 태평춘泰平春이 그 안인가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청림선생 靑林先生 조은 운수運數 무궁무궁無窮無窮 조을시구 鳥乙矢口
춘말하초春末夏初 때가되면
어진 배필配匹 장남여巽長女로 부부夫婦되여 치산도리治産道理 극진極盡하되 선왕고례先王古禮 밝혀내어
지성경천至誠敬天 효행孝行하고 덕의지용德義之勇 풀어내어 세간만물世間萬物 장양長養하니
만물부모萬物父母 아니신가.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 鳥乙矢口 만물부모萬物父母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진남손녀震男巽女
어진父母 건곤부모乾坤父母 조을시구鳥乙矢口 건곤부모 乾坤父母 은덕恩德으로 서로서로
화化해나서 부모은덕父母恩德 못 갚으면 근어금수近於禽獸 불원不遠 하니 사람마다 이를 좆아
생각生覺해서 부모은덕父母恩德 갚아보세.
부모은덕 父母恩德 갚는 사람 자연충효自然忠孝 다되나니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다시생각生覺 깨달아서 건곤부모乾坤父母 지은지덕至恩至德 일일생각一一生覺 잊지 마소.
세간만물世間萬物 되는바가 乾坤父母 조화造化으로서 되는 바니
부모은덕父母恩德 잊을 손가. 부모은덕 父母恩德 잊지 말고 경천순천敬天順天
하여내어 계천입극繼天立極 하여보세.
시유육월時維六月 차차次次오니 서속삼하序屬三夏 아지마는 아는 사람 몇몇이며 불의사월不意四月 가까오니
경신사월庚申四月 알지마는 아는 사람 몇몇인고. 一一心學 힘써하여 순수천리順數天理 경천敬天하소.
경천敬天하기 힘을 써서 마음心字 닦아내면 수운선생水雲先生 어진 교훈敎訓
명명기덕明明其德 전傳한 말을 일일一一다시 깨닫나니 일일 一一다시 깨달으면
다시 만날 그 시절時節에 괄목상대刮目相對 조을시구鳥乙矢口
이치이자理致理字 그러하니 건곤부모 乾坤父母 생각生覺하여 스승스승 공경恭敬하세.
스승 스승 말할진대 건곤부모 乾坤父母 대표代表되어 많고 많은 세상世上사람 다시
생각生覺 일깨워서 효경이자孝敬二字 알게 하니 조을시구 鳥乙矢口 鳥 조을시구 乙矢口
천지지간天地之間 만물중萬物中에 효경이자孝敬二字 조을시구鳥乙矢口 효경이자 孝敬二字 그 가운데
오륜삼강五倫三綱 인의예지仁義禮智 법도구비法度具備 다 있으니
인사소위人事所爲 못行할가.
천존지비天尊地卑 이치理致미뤄 부자자효父慈子孝 行해가고 일월상조日月相助 이치 理致미뤄 부화부순夫和婦順
행行해가고 동기연지同氣連枝 이치 理致미뤄 형우제공兄友弟恭 행行해가고 사시순환四時循環 제차第次미뤄 장유유서長幼有序 행行해가고 소남소녀少男少女 장남장녀長男長女 중남중녀中男中女 배합지리配合之理
이치 理致미뤄 남녀유별男女有別 예의염치禮義廉恥 일일상고一一詳考 행行해가니 건곤부모乾坤父母 안락安樂하소.
애이교지愛而敎之 하옵시고 무궁무궁無窮無窮 도와주니 부모은덕父母恩德 지중至重하고
자손도리子孫道理 떳떳하니 인사도리人事道理 분명分明하다. 인사도리人事道理 분명分明함은
스승 교훈敎訓 은덕恩德이라 스승 교훈敎訓 안배우면 사람마다 이와 같이 못 할 테니 지중至重하다
지중至重하다. 스승敎訓 지중 至重하다 이를 좆아 생각生覺하니 스승敎訓 지중至重하다.
은대덕중恩大德重 태산泰山일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自古理致 그러하니 재사심정再思心定 다시 하여
스승 교훈 敎訓 배워보세. 스승 교훈 敎訓 힘써 배워 천성지품天性之稟 탄복歎服되면 건곤정위乾坤定位
덕합德合되야 삼재구복三才九復 알 것이니 삼재구복 三才九復 알게 되면 가엄장석家嚴丈席 알 것이요
가엄장석家嚴丈席 알게 되면 유아고향惟我故鄕 또 아느니
아고향我故鄕 알게 되면 천지반복天地反覆 시중時中따라 효경이자孝敬二字 못 행行할꼬
효경이자 孝敬二字 행行차하고 경천순천敬天順天 힘을 쓰며 물오동포物吾同胞 깨닫고서
오행지심五行之心 벼리삼고 무궁도덕無窮道德 무궁무궁無窮無窮 행行해 가면
천지혈기天地血氣 난 이 몸이 도로 체천體天 그 안인가.
도로 체천體天 되게 되면 여천지與天地 합기덕合其德 여일월與日月 합기명合其明
여사시與四時 합기서合其序 여귀신與鬼神 합기길흉合其吉凶 실수失數없이 행行할테니
계천입극繼天立極 그 아니며 도로 성인聖人 아니신가.
성인문聖人門에 수학受學하여 수련기덕修煉其德 하다가서 도로 성인聖人 되게 되면
스승 교훈敎訓 전傳한말씀 붕우유신朋友有信 하게하고 명명明明이 이른 교훈敎訓
일일一一거울 시행施行해서 붕우유신朋友有信 되온 바니 스승스승 즐거워하네. 스승스승 즐거워하니
제자도리弟子道理 떳떳하다.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도지이치道之理致 그러하니 사람사람 많은 사람
스승스승 어진 교훈敎訓 一一다시 생각生覺해서 지성무식至誠無息 닦아내어 후회後悔없이 행行해볼가.
1. 이민제(李民濟) 선생의 친필 삼역대경(三易大經)원문
其聖(기성)이 與天地合德(여천지합덕)하며 與日月合明(여일월합명)하며
天龍河圖(천룡하도)는 南易一乾之造化也(남역일건지조화야)오
地龜洛書(지구낙서)는 北易二乾之造化也(북역이건지조화야)오
人仙靈符(인선영부)는 中易三乾之造化也(중역삼건지조화야)라
故(고)로 有白虎夜圖(유백호야도) 生靑龍日圖也(생청룡일도야)니라
是以(시이)로 春秋合德(춘추합덕) 東西相通(동서상통)하야
天地月日鬼神(천지월일귀신)이 合婚生子之運矣(합혼생자지운의)니라
河洛兩白之靈(하락양백지령)이 生子生女(생자생녀)하니
白虎河洛之陰符(백호하락지음부)는 秋夜月宮之女子也(추야월궁지여자야)오
靑龍河洛之陽符(청룡하락지양부)는 春晝日宮之男子也(춘주일궁지남자야)라
故(고)로 震木庚子(진목경자)는 立於申宮(입어신궁)하고
乾金甲子(건금갑자)는 立於寅宮(입어인궁)하야
陰陽造化(음양조화)로 天地相通而連和(천지상통이연화) 十二分野也(십이분야야)니라
河天洛地之法(하천락지지법)이 循環不息(순환불식)하야
晝夜相輪而(주야상륜이) 年月日時(년월일시)로 成道立德(성도입덕)하니
三才之道(삼재지도)와 五行之德(오행지덕)이 極大無量(극대무량)하니라
河者(하자)는 子水也(자수야)오
洛者(락자)는 亥水也(해수야)니
一壬子水(일임자수)는 得丙七火而用其陽道(득병칠화이용기양도)하고
六癸亥水(육계해수)는 得丁二火而用其陰道(득정이화이용기음도)하니
陰陽之道正如是而変化(음양지도정여시이변화)하야 春生秋成(춘생추성)하노리라
北方一六(북방일육)은 一生六成(일생육성)하며
東方三八(동방삼팔)은 三生八成(삼생팔성)하니
此(차)는 先天陽道之事也(선천양도지사야)오
南方二七(남방이칠)은 二生七成(이생칠성)하고
西方四九(서방사구)는 四生九成(사생구성)하니
此(차)는 后天陰道之事也(후천음도지사야)오
中央五十(중앙오십)은 五生十成(오생십성)하야
生於天而終於地(생어천이종어지)하니
天五者(천오자)는 天五行之陽德日光也(천오행지양덕일광야)오
地十者(지십자)는 地五行(지오행)오
人五行之陰德月星兩光也(인오행지음덕월성양광야)니라
然則(연즉)
天有三才之靈(천유삼재지령)하고
地有三才之靈(지유삼재지령)하고
人有三才之靈(인유삼재지령)하야
九宮(구궁) 立道則九靈(입도즉구령) 三合(삼합)하야
三精(삼정) 成德故(성덕고)로 乃作乾三連之一天也(내작건삼련지일천야)니
是故(시고)로 圖畵三天三地之形(도화삼천삼지지형)하야
以敎三天變易之術(이교삼천변역지술)야니
※누락분
此下(차하)의 圖于三天之形(도우삼천지형)하야
以解其理(이해기리)하노라
一天之形(일천지형)이라 ☰
二天之形(이천지형)이라 ☷
三天之形(삼천지형)이라 ☷ ☰
其數亦如此(기수역여차)하니
一(일) 天也(천야)와
二(이) 地也(지야)와
三(삼) 人也(인야)니
一二合則三故(일이합즉삼고)로 人有上中下才也(인유상중하재야)니라 누락분: 人 (인 )
一二三(일이삼)으로 合則六故(합즉육고)로
男女各有上中下之別(남녀각유상중하지별)하야
乾坤(건곤) 分立(분립)하고 六甲(육갑)이 生焉(생언)하니라
乾坤(건곤) 配合則又生子女故(배합즉우생자녀고)로
九宮(구궁)이 定軆(정체)하고 十二方位(십이방위) 分野也(분야야)니
天有十二方(천유십이방)과
地有十二方(지유십이방)으로
分其二十四也(분기이십사야)요
人亦十二方(인역십이방)
故(고)로 立于三十六宮(입우삼십육궁)하니 누락분 : 亍(우)
是乃八卦之占數也(시내팔괘지점수야)니라
八卦者(팔괘자)는 陰陽四象也(음양사상야)니
四象者(사상자)는 天之男女(천지남여)와 人之男女也(인지남여야)요
上下兩儀者(상하양의자)는 天神地人也(천신지인야)니라 누락분 : 上下(상하)
故(고)로 天地神人(천지신인)이 同道合德則(동도합덕즉) 是爲太極聖人也(시위태극성인야)니라
오자 : 仁(인)
無極者(무극자)는 天靈之聖也(천령지성야)라 用其天上之事(용기천상지사)하고
太極者(태극자)는 地靈之聖也(지령지성야)라 用其地下之事(용기지하지사)하고
皇極者(황극자)는 人靈之聖也(인령지성야)라 用其人間之事也(용기인간지사야)니
【천극(天極: 無極)과 지극(地極: 太極)과 인극(人極: 皇極)이
한가지의 도(道)로 합덕한 분이 삼합태극(三合太極)이 되시는 성인이요,
삼위일체(三位一體)이신 정도령이라는 말이다.
유불선(儒佛仙)을 하나로 하고 천지인신(天地人神)을 바로 하여
동도합덕(同道合德)한 것이 삼합태극성(三合太極聖)이라는 말인데,
이렇게 천지인(天地人)이 합(合)한 태극(太極)인 성인(聖人)을
미륵(彌勒) 또는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한 것이다.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태극(太極)이란 땅을 주관하는 영(靈)인데
우리가 감지(感知)할 수 있는 물질계(物質界)를 말하며
황극(皇極)이란 인간남녀(人間男女)의 덕(德)을 말하는데
지(地)와 인(人)이 합덕(合德: 太極과 皇極이 合德)하여 용천지도(用天之道)
즉 하늘의 도(道)를 이용하여 행지지덕(行之之德)
즉 땅의 덕(德)을 행한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삼극(三極) 즉 무극(無極) 태극(太極) 황극(皇極)을 합한 궁을법(弓乙法)이
바로 상중하(上中下)의 대도(大道)라고 한 것이다.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6 황극이란)
天靈之无極者(천령지무극자)은 北方天一生水之一陽也(북방천일생수지일양야)요
地靈太極者(지령태극자)는 南方地二生火之二陰也(남방지이생화지이음야)요
人靈之皇極者(인령지황극자)는 東方天三生木之三陽也(동방천삼생목지삼양야)니
三極靈主之命(삼극령주지명)을 學以修之(학이수지)하고
覺以行之者(각이행지자)는 西方地四生金之四陰也(서방지사생금지사음야)니라
是故(시고)로 四象之靈(사상지령)이 合于中庸土宮(합우중용토궁)하야
天五生土之五行(천오생토지오행)을 均布四海八方而德及(균포사해팔방이덕급)
昆虫草木者(곤충초목자) 三極大聖也(삼극대성야)니 是乃天縱之聖人也(시내천종지성인야)니라
三極者(삼극자)는 一陽之極也(일양지극야)와 三陽之極也(삼양지극야)와
天靈(천령)인 無極(무극)은 北方(북방)인 天一水(천일수)인 陽(양)이고
地靈(지령)인 太極(태극)은 南方(남방)인 地二火(지이화)인 陰(음)이며
人靈(인령)인 皇極(황극)은 東方天三木(동방천삼목)인 陽(양)인데
이 木(목)인 皇極(황극)을 삼극(三極)의 聖(성)이라 하고
그를 하늘이 세워서 일을 시키는 대성인(天縱之大聖人)이라 하는 것이다.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五陽之極也(오양지극야)니 乘其陽數則(승기양수즉) 九宮之天故(구궁지천고)로
乾天一男也(건천일남야)니라 一男(일남)은 卽長男也(즉장남야)니
其聖(기성)이 與天地合德(여천지합덕)하며 與日月合明(여일월합명)하며
與四時合序(여사시합서)하며 與星辰鬼神(여성진귀신)으로 合其吉凶消長進退(합기길흉소장진퇴)하나이라
一陽(일양)이 湧出於二陰之上時(용출어이음지상시)는 其困(기곤)이 不少(불소)하고
一陽(일양)이 至五之時(지오지시)는 其功(기공)이 不少也(불소야)니라
雖然(수연)이나 立於三陽則乾道已行(입어삼양즉건도이행)하야
三天之神(삼천지신)이 自然來照(자연래조)하니
其功(기공)이 自然立德(자연입덕)하야 大明中天也(대명중천야)니라
中天者(중천자)는 人間之天也(인간지천야)니
先天(선천)은 自乾而(자건이) 至震二丁(지진이정)하고
后天(후천)은 自坤而(자곤이) 至巽三甲(지손삼갑)하야
丁甲之神(정갑지신)이 合于中天(합우중천)하니
故(고)로
巽鷄震龍(손계진룡)이 相婚(상혼)
誕生于靑林(탄생우청림) 正一道士也(정일도사야)니라
기도사(其道士)는 자연청림도각(自然靑林道覺)하야 교화양춘포덕야(敎化陽春布德夜)라
【장녀인 손괘(巽卦) 닭(鷄)과
장남인 진괘(震卦) 용(龍)이 서로 결혼하여 낳은 자식이,
일(一) 즉 태을(太乙)인 청림도사(靑林道士) 정도령인데,
그 도사(道士)는 자연(自然)히 청림의 도(靑林道)를 깨달아서(靑林道覺)
따뜻한 봄(陽春)에 사람들을 교화(敎化)하고
덕을 세상에 편다(布德)고 하였다.
(해월유록 제 11장 천명)】
【계룡(鷄龍)이란 팔괘(八卦)에서
진손(震巽) 양괘(兩卦)를 짐승의 이름으로 나타낸 말이다.
즉
손계진룡(巽鷄震龍), 다시 말하자면 장남장녀(長男長女) 양목(兩木)이
혼인(婚姻)하여 탄생(誕生)하는 분이, 바로 적장자(嫡長子)인 일(一 )
즉
태을(太乙)인 청림도사(靑林道士)라고 하였으며,
이 도사(道士)는 자연히 청림(靑林)의 도(道)를 깨달아 따뜻한 봄(陽春)에
교화(敎化)하여 덕을 세상에 펴게(布德) 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계룡(鷄龍)이란 말은,
양목(兩木)운을 타고 오시는 청림도사(靑林道士)인 정도령을 의미하고,
이분이 계신 곳을 계룡산(鷄龍山), 계룡지(鷄龍地), 십승지(十勝地)라고 하는 것이다.
(해월유록 제16장 계룡산의 돌이 희어진다는데)】
故(고)로 定三才之理(정삼재지리)하고 出五行之數(출오행지수)하니
天爲五行之綱(천위오행지강)과 地爲五行之質(지위오행지질)과 人爲五行之氣(인위오행지기)를
合化靈符之中而一章畵出(합화령부지중이일장화출)하야
以示未達之處(이시미달지처)하니 眞是三天大圖易經也(진시삼천대도역경야)니라
坤道者(곤도자)는 肉身也(육신야)요
乾道者(건도자)는 三神也(삼신야)니
三神者(삼신자)는 心神性神精神也(심신성신정신야)요
六神者(육신자)는 前後左右上下之一軆(전후좌우상하지일체) 四肢八節也(사지팔절야)니
故(고)로 六神一軆(육신일체)은 行于坤地之上(행우곤지지상)하고
三神一靈(삼신일령)은 行于乾天之上(행우건천지상)하야
天道无極(천도무극)과 地道太極(지도태극)을
无形之理(무형지리)로 行乎有形之事(행호유형지사)하며
有形之理(유형지리)로 行乎无形之德(행호무형지덕)하니
道自明而德自新(도자명이덕자신)하야
德始之道(덕시지도)와 道終之德(도종지덕)을 首尾合化則是乃皇極也(수미합화즉시내황극야)니라
十爲无極(십위무극)하고 一爲太極(일위태극)하고 五爲皇極(오위황극)하니
極極之中(극극지중)의 萬事成立(만사성립)하나니
天極 地極 人極之道(천극 지극 인극지도)을 人不可以不學基德也(인불가이불학기덕야)니라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是故(시고)로 皇天(황천)이 命于其人(명우기인)하사
畵出三天三地之六圖(화출삼천삼지지육도)하야 以敎衆人(이교중인)켜하시니
基人(기인)은 受命出世(수명출세) 故(고)로 基聖(기성)이 自化立志(자화입지)하야
誠意(성의) 正心(정심)으로 修身而通其治平之道也(수신이통기치평지도야)니라】
【하나님(皇天)이 그 사람에게 명령(有命)하여,
삼천삼지(三天三地)의 육도(六圖)를 나오게 하여 중생을 가르치게 하시니,
그 사람은 천명을 받아 출세(受命出世)한 고로 그 성인(聖人)이 스스로 뜻을 세우고
성실히 바른 마음으로 수신하고 치국평천하의 도(治平之道)를 이루게 되느니라.
(해월유록 제1장 정감록)】
【황천(皇天)의 명(命),
즉 하나님의 명(命)을 받아 기록한 것이 하늘에 셋, 땅에 셋, 합하여 육도(六圖),
즉 육도삼략(六圖三畧)인데,
이는 뭇 중생(衆生)을 가르치기 위하여 하나님이 육도(六圖)를 나오게 하였으며
천명으로 성인을 출세하게 하여 그 성인이 뜻을 세우고 성실한 마음으로 수신(修身)하여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도(道)를 통(通)하게 된다고 한 것이다.
이 육도(六韜)를 설명한 것이 삼역대경(三易大經)이니
우리는 삼역대경(三易大經)을 통하여 무극(無極), 태극(太極), 황극(皇極)의
정확(正確)한 의미(意味)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天之无極大道(천지무극대도)와 地之太極大道(지지태극대도)와 人之皇極大道(인지황극대도)
道則一也(도즉일야)요 德則同也(덕즉동야)로되
其名(기명)이 有異(유이)하야 仙佛儒也(선불유야)니】
【하늘의 무극(無極: 天聖)과 땅의 태극(太極: 地聖)과 사람의 황극(皇極: 人聖)도
역시 하나요, 덕(德)도 같은 것인데,
그 이름을 달리 부르니 이를 유불선(儒佛仙)이라 한다.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儒彿仙三道(유불선삼도)을 人而不知其理(인이부지기리)하고 各言其知(각언기지)
故(고)로 圖形於此右(도형어차우)하야 出於性而行乎心(출어성이행호심)을
昭然覺知(소연각지)켜하노니 右之各圖(우지각도)을 盡心極性(진심극성)하야
不失其道(불실기도)하고 入于天宮(입우천궁)하야 得其性德(득기성덕)이면
天地萬事(천지만사)가 在於人之(재어인지) 心性靈坮(심성영대)하니
以靈坮之天地(이령대지천지)로 合于天地之天地則三天(합우천지지천지즉삼천)이
定位(정위)하고 三地(삼지)가 安靜(안정) 故(고)로
運去運來之大定易數(운거운래지대정역수)을 得其靈而立其鏡(득기영이립기경)하야
以詔後學(이조후학) 而以時時中(이이시시중)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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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爲萬丗(능위만세) 大成(대성) 至聖之法主也(지성지법주야)니라
道之元理大德(도지원리대덕)이 不外乎此也(부외호차야)니
圖書符三端(도서부삼단)을 盡心覓理(진심멱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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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之基德明(성지기덕명) 步步漸進則 洗心見性也(보보점진즉 세심견성야)니라
升堂入室(승당입실)하야 拜見上帝則帝出(배현상제즉제출) 震宮而齊乎巽矣(진궁이제호손의)리니
侍天主而行道則見乎离而役乎坤(시천주이행도즉견호리이역호곤)을
※ 大:오타 侍: 正
說言兌(설언태)하고 戰之乾(전지건)과 勞之坎(로지감)을 成終于艮也(성종우간야)니
陽天之上下(양천지상하)을 豈不貫通乎(기불관통호)아
通于此道然後(통우차도연후)의 立於中庸之德(입어중용지덕)하고
中天靈符之上(중천령부지상)의 觀望四海則男女心性(관망사해즉남여심성)이
從此運氣(종차운기)하야 去來進退而從風往來(거래진퇴이종풍왕래)하나니
此(차)는 巽木雞精之甲三風也(손목계정지갑삼풍야)로다
其中(기중)의 何人(하인)이 得其震木龍精之(득기진목룡정지)
丁二雲雷(정이운뢰)하야 放而千里(방이천리)하고 救濟衆生(구제중생)하야
누락분
可活百萬(가활백만) 世界乎(세계호)아
不知也(부지야) 不知也(부지야)켜라
吾道(오도) 出世(출세) 七十二回(칠십이회)는 步虛之門也(보허지문야)
此后一九之運(차후일구지운)은 實地之門也(실지지문야)라】
※누락분
乎(호)라 不顧悚惶(불고송황) 發論此文(발논차문)하야
以示君子(이시군자)는 背暗(배암) 向明而(향명이)
同救衆生之大意也(동구중생지대의야)니 謹聽(근청) 吾言(오언)하고
同行此地(동행차지)하야 以助上帝(이조상제) 喜樂之心切(희락지심체)
仰廣告(앙광고)于諸賢(우제현)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열매 맺는 사람은,
일구지운(一九之運) 즉 십(十)인 이긴 자(勝) 정도령이 나타나면,
그가 바로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끝맺음 하는 사람(踏實之門)
【황천(皇天) 즉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늘에 셋, 땅에 셋, 총 여섯 개의 그림(六圖)
즉 육도삼략(六韜三略)이 나왔는데 이는 중생(衆生)을 가르치기 위함이니
그 뜻을 세우고 정성을 다하고 정심(正心)으로 수신(修身)하여
그 뜻을 깨달아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도리(道理)를 깨달으라 하였다.
또한 어느 누가 진목(震木)의 용정(龍精)인 운뢰(雲雷)를 얻어서 우렛소리를
천리(千里) 밖까지 울려 퍼지게 하여 중생(衆生)을 구제하겠는가? 알지 못하는구나.
어찌하여 알지 못하는가?
나의 도(吾道)는 칠십이궁(七十二宮)도수가 출세(出世)하면 허보(虛步: 헛걸음)의 문(門)이라.
이후 일구지운(一九之運) 즉 십(十: 十勝)인 팔십일궁(八十一宮)도수의
금운(金運)으로 정도령이 출세(出世)하면은 진실로 열매 맺는 문(門)이로다.】
【최수운(崔水雲) 선생은 54궁(宮) 도수인 수운(水運)으로 오셨지만,
뒤에 오시는 72궁(宮) 목운(木運) 도수로 오시는 박태선(朴泰善) 하나님이 출세(出世)하면은,
최수운(崔水雲) 선생의 54(宮)궁 도수는, 헛된 걸음(虛步)이라고 하였다
(해월유록 제17장 남조선의 배)】
해월선생문집(海月 先生文集)9권 26장 90편에,
차시동정회군 방과관문(次時東征回軍 方過關門)
평생무력정건곤(平生無力正乾坤)
평생(平生) 무력(無力)했던, 적장자(正)인 건곤(乾坤:천지장수 정도령)은
만리청변하지존(萬里淸邊荷至尊)
만리(萬里) 먼 곳의 청변(淸邊:천상의 옥경)에서, 우주를 떠맡은 지존(至尊)이로다.***
묘의욕개신련궐(廟議慾開新輦闕)
조정에서는 논의(議)하여, 새롭게 임금의 수레(輦)와 대궐(闕)을 다시 지으려 하니,
경려응반구전원(耕黎應返舊田原)
농사 짖는 백성들은 응당, 옛 들판(舊田原)을 돌려주는구나.
중흥갱고동남장(中興更固東南障)
나라가 다시 흥해지니(中興), 반듯이 동남(東南)방에 성(障)을 두르게 되는데,
상책의치무기둔(上策宜治戊己屯)
훌륭한 계책(上策)은, 마땅히 무기(戊己)년의 어려움(屯)을 수습(收拾)하여 바로 잡는 것(宜治)이로다.
은감재전비재고(殷鑑在前非在古)
거울삼아 경계해야 할 전례는(殷鑑) 앞으로 있게 될 것(在前)이지, 옛날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고언장욕달군문(瞽言長欲達君門)
쓸데없는 말(瞽言)을 하다 보니, 군문(君門)에 이르렀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명(明)나라 사신(使臣)으로 다녀오는 길에, 동쪽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명(明)나라
군대가 관문(關門)을 통과 하는 것을 보고 쓴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의 내용은, 평생(平生) 무력(無力)한, 하나님의 장자(長子)인 천지장수(天地將帥) 즉 건곤(乾坤)이, 만리(萬里)
먼 하늘 나라의 옥경(玉京)에서,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난, 우주(宇宙)를 떠맡은 지존(至尊)이라고 하였다. ***
또한 조정(朝廷)에서는 논의(論議)하여 새로이 임금의 수레와 궁궐(宮闕)을 지으려고 하는데, 대궐을 지으려고 하는 땅은
이미 백성들이 농사를 짖고 있으나, 그 농사를 짖고 있던 백성들이 그 옛 들판을 돌려준다고 하였다.
나라가 다시 중흥(中興)하여지니, 다시 동남(東南)쪽에 성(城)을 쌓아 울타리를 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무기(戊己)년에 어려움이 큰데, 이 큰 어려움을 수습하여 바로 잡는 것이 상책(上策)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일은
과거(過去)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시(詩)에서 무기년(戊己年)년에 나라가 험난한 어려움을 닥칠 것이라고 하였는데,
지금(今)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요?
또한 이 시(詩)의 내용을 보면 틀림없이 앞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만리(萬里) 먼 곳 하늘 나라로부터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새로운 나라로 중흥(中興)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조정에서 논의하여(廟議) 새로운 궁궐(宮闕)을 짖는다고 하였는데, 그 곳이 동남(東南)쪽이라고 하였으나, 그 곳은 이미
백성들이 농사를짓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으니,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닌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나라가 다시 중흥(中興)되어, 새로운 궁궐을 동남(東南)쪽에 짓는다고 하는 말은, 수도(首都)가 동남(東南)쪽으로 이동(移動)
한다는 말이 틀림없는데, 이제는 좀 확실(確實)히 밝혀 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금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2장 90편에,
한강차 상천사운(漢江次 上天使韻)
천년간비수개벽(千年慳秘誰開闢)
사해시맹독주장(四海詩盟獨主張)
옥절초림진마계(玉節初臨辰馬界)
란주갱소수운향(蘭舟更泝水雲鄕)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 어느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 홀로 주(主)가 개벽(開闢)을 하는도다
옥(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龍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으로 들어가는구나.
이 시(詩)는 1606(丙午: 선조 39)년, 해월(海月) 선생 51세 때에 쓰신 시(詩)이다. 이 해 4월에 금성현령(金城縣令)을 제수(除)받고, 또한 갑자기 어모장군행룡양위부사과겸여고(禦侮將軍行龍驤衛副司果兼如故)라는 긴 이름의 장군(將軍)의 직위를 제수받았다.
이 때는 마침 명(明)나라 군(軍)이 우리 나라에 철병(撤兵)키 위해, 명(明)나라 사신(使臣) 상천사(上天使)로 한림편수(翰林編修) 주지번(朱之蕃)과 부천사(副天使) 급사(給事) 양유년(梁有年)이, 황제(皇帝)의 조칙(詔勅)을 반포하였는데, 이 때 조정(朝廷)에서는 그들을 후히 대접하였다.
당시 조정(朝廷)에서는 시문(詩文)에 능한 선비를 뽑아서 그들을 접대(接待)하게 하였는데, 해월(海月) 선생도 뽑혀서 한강(漢江)에 배를 띄우고 명(明)나라 사신(使臣)과 더불어 시(詩)를 읆고, 시(詩)와 글(文章)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 때 명(明)나라 상천사(上天使: 사신의 수장)인 주지번(朱之蕃)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해월(海月) 선생은 주지번(朱之蕃)의 앞에서, 이렇게 하늘의 큰 비밀(秘密)을 정식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천년(千年) 동안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인데, 그 비밀(秘密)을 털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 시(詩)의 뜻을 제대로 깨닳은 사람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겠는가? 하니,온 세상 사람들이 떠받들어 모시는 분인데, 약속된 사람으로, 홀로 (獨) 주(主)라고 하였다.
바로 옥(玉)인 하나님의 아들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용마(龍馬)라고 한 것이다.“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기독교인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독주(獨主)란 독생자 예수라는 의미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고, 또한 약속된 사람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우리 나라의 에언서에 대하여 상당히 조예가 있는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도령(鄭道令), 상제재림(上帝再臨), 즉 재림 예수는 다 같은 십승(十勝)이라 했으니, 결국 진인(眞人) 정도령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용마(龍馬) 즉 용(龍)과 말(馬)로 상징(象徵)되는 정도령의 세상이 된다는 말이라고 봅니다.” 라고 하자, 불교도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미륵불(彌勒佛)의 미(彌)자가 어린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구세주(救世主)란 의미가 있으니 미륵불(彌勒佛)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자 또 곁에 있던 증산교 계통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의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절을 보면,
『壬寅年(1902년) 陰四月 十三日에 夏雲洞 金亨烈의 집에 오셔서 그 후로 八年 동안 亨烈과 더불어 苦樂을 함께 하시며, 또 天地公事에 首弟子로 任用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同參케 하시니라. 上帝 亨烈에게 일러 가라사대 “時俗에 어린 兒孩에게 <개벽쟁이>라고 戱弄하나니, 이는 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 내가 四界大權을 主宰하야 天地를 開闢하고 無窮한 仙境의 運數를 定하여 造化政府를 열어 災難에 빠진 神明과 民衆을 건지려 하니, 너는 마음을 純潔히 하여 天地運路 改造公事에 參與하라‘ 하시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세상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고 개벽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이라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5권 을사(乙巳)편 2절에,
『曰 我道之下에 有血心者 一人하면 我事 成也니라.
曰 我道之下에 世之人
有太乙道人之稱하면 太平天下也니라
曰時乎胞胎之運이니 兒童之世니라
是故로 致誠에 脫周衣而獻拜하라
時來하야 加冠致誠하면 天下太平하노라
曰我道之下에 奉道之日이
卽其人이 在后天之生하야 爲一歲하노라』
내 도(道)는 혈심(血心)을 가진 자가 한 사람(一人)만 있어도 나의 일(我事)은 이루어지니라(成).
내 도(道)는 세상 사람들이(世之人), 태을(太乙)이라는 도사(道士)가 있어 도인들이 칭하며 따르면, 천하(天下)는 태평(太平)하게 되나니,
아! 이 때(時)가 포태운(胞胎運)으로, 아이(兒童)의 세상(世)이 되는데,
그런고로(是故) 치성(致誠)에, 두루마기(周衣)를 벗고 헌배(獻拜)하라.
증산 법종교에서 나온 현무경(玄武經)에 있는 증산 상제의 시를 보면,
『太乙眞人彌勒佛 回天地氣石由身 風雲變態歸于一 六合和同萬年春』
태을진인(太乙眞人)이 바로 미륵불(彌勒佛)이며
천지(天地)의 기(氣) 즉 일기(一氣)가 돌아 오는데, 돌(石)이 바로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제까지 설명하신 그 아이가 태을진인(太乙眞人)이자 미륵불(彌勒佛)이며, 또한 돌(石)인 정도령(鄭道令)인데, 일기(一氣: 太乙)가 인간의 몸(身)으로 다시 오셔서(天下一氣再生身) 온세상이 화합하는 만년춘( 萬年春 )의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말이니(六合和同萬年春), 이는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과 같은 뜻이 아닙니까?“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제11장 천명(天命) <3>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159~160절을 보면,
『또 가라사대 ‘姜太公이 十年經營으로 三千六百個의 낚시를 버렸음이 어찌 한같 周나라를 일으켜 自身의 벼슬을 얻으려 함이랴. 道를 넓게 後世에 傳하려 함이라. 내가 이제 七十二遁을 써서 火遁을 트리니 나는 곧 三離火니라’
또 가라사대 ‘文王은 羞里에서 三百八十四爻를 解釋하였고, 太公은 渭水에서 三千六百個의 낚시를 버렸었는데, 文王의 道術은 먼저 나타났었거니와 太公의 道術은 앞으로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天地도 無日月이면 空殼이오. 日月도 無知人이면 虛影이니, 앞으로 아는 者가 나오게 되리라’ 하시니라』
증산(甑山) 상제께서 천지(天地)도 일월(日月: 해와 달)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일월(日月)도 지인(知人)이 없다면 다만 공허한 그림자에 불과할 뿐(虛影)이라고 말했다.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앞으로 아는 자(知人)가 나온다고 하였으니, 그 아는 자(知人)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기의 지인(知人)이란,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8에,
『天日月 再生人 ......』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從橫一字 分日月 ......』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詞) Ⓟ79에,
『天心人心 明明하니 明天地 날과 달이 日月天人 道德이네 ......』
라고 한 것이다. 즉 하늘의 일월(日月)이 되시는 분이 인간(人間)으로 다시 오셨는데, 그를 일자종횡(一字從橫) 즉 십승(十勝)이며, 이를 나누어 말한다면 일월(日月)이라 한다고 하였다.
천심(天心) 인심(人心)이 밝고 밝은데, 이 명(明), 천지(天地)의 날(日)과 달(月)이 천인(天人)을 의미하며, 그 천인(天人)을 도덕(道德)이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월(日月)이란 진인(眞人) 정도령을 말하는 것으로, 십승(十勝)이라고 하며, 천인(天人)이라고도 하며, 지인(知人)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이 지인(知人)을 천지(天地) ,일월(日月), 도덕(道德)이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로
또한 간단히 한글자로 명(明)이라고도 한다.
동학가사 ,지시명찰가(知時明察歌)에
長男日(장남일)이 靑天(청천)에 높이 떠서 木德以旺(목덕이왕) 이루려니
巽爲月窟(손위월굴) 長女(장녀)달이 높이 뜨네
장녀달이 높이 뜨니 巳末十月辛酉月(사말시월신유월)이 的實(적실)일세
적실한 장남일(日)과 적실한 장녀월(月)이
時乎時乎(시호시호) 좋은 시절 靑林世界(청림세계) 이루려고
日月陰陽相生之理(일월음양상생지리) 合德 (합덕) 하니 밝을明字(명자) 분명하네
분명한 밝을명자 분명천지 이룰테니(장엄한 화엄의 세계)
어서어서 꿈을 깨고 잠을 깨소
송구영신가(送舊迎新歌) 《 1 》
달도 솟고 해도 솟아 일월조화(日月造化) 합덕(合德)되니
밝을 명자(明字) 그 안인가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天地) 밝을 명자(明字) 나셨으니
천지정위(天地定位) 때가온다.
음양평균(陰陽平均) 좋은 땐가
고인(古人)의 이른 말씀
수종백토(須從白兎) 주청림(走靑林)을 일로 두고 일음인가.
때 운수(運數) 그러키로 세상(世上) 사람
일월정기(日月精氣) 조화(造化)끌려
밝을 명자(明字) 시호(時呼)할제
개명개명(開明開明) 일컫나니
개명(開明)을 하드라도 이치(履致)알고 개명(開明) 하소.
동곡비서(銅谷秘書) 54
천지는 일월이 아니면 공각이요, 일월은 지인이 아니면 허영(天地無日月空殼 日月無知人虛影)이라. 당요가 비로소 일월의 법을 알아서 때를 백성에게 알렸으니
(천지개벽경중에서)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헛된 그림자이니라.
천 지 무 일 월 공 각 일 월 무 지 인 허 영(天地無日月空殼 日月無知人虛影)
이중성 대개벽경( (천지개벽경)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일월은 깨친 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天地無日月空殼 日月無知人虛影)
그리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문왕은 유리(羑里)에서 三百八十四효를 지었고 태공(太公)은 위수(渭水)에서 三千六百개의 낚시를 버렸는데
문왕의 도술은 먼저 나타나고 태공의 도술은 이때에 나오나니라」 하시고
「천지 무일월 공각(天地無日月空殼) 일월 무지인 허영(日月無知人虛影)」이라 하셨도다.
....................................................................................................
* 天地始判(천지시판) 磨鍊後(마련후) : 아주 오랜 옛날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누어지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 河圖龍馬(하도용마) : 복희씨 때 황하에서 길이 8척이 넘는 ‘용마’가 등에 지고 나왔다는 그림이 ‘하도’로 주역의 팔괘의 근원이 된다. 선천팔괘[천운도(春運圖)]이다. 하도는 우주창조의 설계도이다. 자연의 신비를 개명(開明)할 수 있도록 신물을 통해서 성인에게 계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도는 생명이 어떠한 원리로 짜여져 이 세상을 창조하고 변화하는가를 설명해주고 있다. 하도의 중심부는 호수를 상징한다. 이를 둘러싼 외부는 현상세계의 만물과 시간의 공간을 변화시키는 성질과 짜임새를 표시하고 있다. 하도에는 1, 2, 3, 4, 5의 생수(生數)와 6, 7, 8, 9, 10의 성수(成數)가 있다. 이 성수와 생수의 조화와 음양의 조화로 만물을 빚어내고 변화시킨다.
* 九宮八卦(구궁팔괘) : 구궁은 태일(太一)ㆍ섭제(攝提)ㆍ헌원(軒轅)ㆍ초요(招搖)ㆍ천부(天符)ㆍ청룡(靑龍)ㆍ함지(咸池)ㆍ태음(太陰)ㆍ천일(天一)이다. 팔괘에서 복희팔괘를 말하는데, 일건천(一乾天)ㆍ이태택(二兌澤)ㆍ삼리화(三離火)ㆍ사진뢰(四震雷)ㆍ오손풍(五巽風)ㆍ육감수(六坎水)ㆍ칠간산(七艮山)ㆍ팔곤지(八坤地)이다.
* 太極(태극) 易卦定數(역괘정수) : 복희팔괘의 수는 10이다. 하도의 총수 55이다.
* 先天之數(선천지수) : 선천의 운수.
* 相生之理(상생지리) : 오행설에서 목(木)에서 화(火)가, 화에서 토(土)가, 토에서 금(金)이 금에서 수(水)가, 수에서 목(木)이 생(生)하는 이치.
* 靑龍福德 主人(청룡복덕주인) : 선천팔괘는 복희팔괘라 한다. 복희씨는 포희씨라고 하는데, ‘용(龍)의 서상(瑞相)’ 곧 용마(龍馬)가 도(圖)를 등에 지고 하수(河水)에서 나왔다는 상서로운 조짐이 있었으므로, 이 때의 관명(冠名)에는 모두 용(龍)자를 붙이고, 그의 군대는 또한 용사(龍師)라 하였다. 그리고 복희씨를 ‘목덕(木德)의 왕(王)’이라 하였다. 그래서 봄의 계절에 맞는 행사(行事)를 들어서 정령(政令)으로서 기록했다. 봄의 동물이 청룡(靑龍)이며, 오행으로는 목(木)이다. 목덕의 왕이 복희씨이니 청룡이 곧 선천시대의 주인인 셈이다.
* 逆數八卦(역수팔괘) : 복희팔괘와 달리 문왕팔괘는 오(五)를 가운데에 두고 일감수(一坎水)ㆍ이곤지(二坤地)ㆍ삼진뢰(三震雷)ㆍ사손풍(四巽風)ㆍ육건천(六乾天)ㆍ칠태택(七兌澤)ㆍ팔간산(八艮山)ㆍ구리화(九離火)이다. 문왕팔괘도는 복희팔괘도가 존재의 생명적 변화과정을 그린 것이라면, 인격적 현실세계로의 성장구조를 표상한 것이다. 『주역』 「설괘전」의 글은 이를 설명하고 있다. “만물출호진진동방야제호손손동남야(…)성언호간 萬物出乎震 震東方也 齊乎巽 巽東南也(…)成言乎艮”. 아울러 복희팔괘가 10수로 이루어져 있다면 문왕팔괘는 9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역위건착도(易緯乾鑿度)』의 ‘태일하행구궁설(太一下行九宮說)’에서 이를 설명하고 있다.
* 易卦定數(역괘정수) : 문왕팔괘의 수는 9이며, 이를 다 합한 수는 45이다. 주역에서 복희팔괘와 문왕팔괘의 수를 합한 수를 대정수라고 하는데, 대정수는 음양의 변화를 낳고 귀신의 작용을 일으키는 수이다. 주역에서 수를 들어 미루어 판단하는 방법. 하도의 총수 55와 낙서의 총수 45를 합하여 둘로 나누어 얻은 수 50. 점을 칠 때 시초 50개 중 49개를 사용하는데, 태극은 계산에 넣지 않으므로 49개만을 사용하나 50을 대정지수 또는 대연수(大衍水)라 함. 우주의 모든 변화를 나타내는 수로 천수와 지수를 합한 것임.
* 相剋之理(상극지리) : 낙서와 후천팔괘수는 오행상극(五行相克)이다. 그러므로 수(1,6)이 火(2,7)의 다음에 있게 된다. 후천팔괘는 후천 낙서의 이치에 따라 오행이 상극하는 괘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상극이지만, 외적으로는 오행상생의 조화를 거두는 ‘극이생(克而生)’의 이치이다. 그러므로 선천은 본래 상생하는 이치이지만 오히려 약육강식이 치열한 생존경쟁이 일어나지만 후천은 본래 상극하는 이치이지만 오히려 만국함녕(萬國咸寧)하는 ‘대동세계’의 조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 朱雀持世(주작지세) : 신농씨의 후예인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창(昌)’ 곧 문왕(文王)을 나았는데, 전설에 문왕이 태어날 때 주작(朱雀)이 붉은 쪽지(丹書)를 입에 물고 집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곧 후천팔괘는 문왕팔괘인데, 문왕은 곧 주작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주작이 세상을 보존하였다고 한 것이다.
* 先天後天(선천후천) 兩太極(양태극) : 선천 팔괘, 후천팔괘의 태극.
* 천지도수(天地度數) : 천지의 운행을 측정하다. 천체 운행의 거리를 측정하는 단위를 도(度)라고 한다.
* 五行精氣(오행정기) : 만물에 갖추어져 있는 오행의 순순한 기운.
* 相生之德(상생지덕) : 오행에 있어서 수생목(水生木)과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덕. 모든 사물은 스스로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그 완성을 위해 상대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이치.
* 오행을 말함. 중앙은 오행으로 오십토)五十土)에 해당한다. 오십토는 선천팔괘로써 5, 10의 완전한 수로써 이루어져 있으며, 태극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만물을 형성시킬 수 있는 중심에 놓여 있음을 말한다.
* 水火金木(수화목금) 四時定(사시정)코 五十土(오십토)로 바탕삼어: 12월과 1월은 겨울로 오행의 수(水), 3월과 4월은 봄으로 목(木), 6월과 7월은 여름으로 화(火), 9월과 10월은 가을로 금(金), 2월, 5울, 8월, 11월은 토(土)에 해당한다. 아울러 선천하도(先天河圖)에서 가운데는 오십토(五十土)로 만물을 형성시킬 수 있는 중심인 태극에 해당한다.
* 相生相克(상생상극) : 오행인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가 서로 생(生)하고 생하면서 또 극(克)하고 극하면서 또 상호조화를 이루는 것. 즉 수생목(水生木) 물은 나무를 낳고, 목생화(木生火)나무는 불을 낳고, 화생토(火生土) 불은 흙을 낳고, 토생금(土生金) 흙은 금을 낳고, 금생수(金生水) 금은 물을 낳는 것을 ‘상생(相生)’이라 하고, 수극화(水克火), 화극금(火克金), 금극목(金克木), 목극토(木克土), 토극수(土克水)를 ‘상극(相克)’이라 한다. 이는 일체의 만물을 낳게 하는 원소로서의 오행을 우주조화ㆍ순환의 면에서 해석하여, 인사(人事)에 이를 응용한 것이다.
* 不息循環(불식순환) : 순환하여 쉬지 않음. 만물을 변화하고 생성하는 근원이 되는 것이 음양과 오행인데, 이러한 이치가 멈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춘하추동(春夏秋冬)으로 계절이 변화하듯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을 말한다.
* 明明其德(명명기덕) : 밝은 그 덕을 밝힌다. 『대학(大學)』의 ‘삼강령(三綱領)’ 중의 하나로 ‘명명덕(明明德)’을 말하고 있는데 덕(德)은 원래의 글자는 ‘悳’으로 곧음(直)과 마음(心)의 합체자이다. 즉 덕이라는 글자의 원래의 뜻은 ‘곧게 발휘될 수 있는 마음의 능력’이 된다. 여기서 ‘곧게 발휘될 수 있는 마음의 능력’이란 곧 마음의 근원이 되는 생생한 의지 즉 성(性)이다.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즉 성을 회복하여 밝히는 것이 바로 큰 학문(대학)의 요체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교훈가에서 말하는 ‘명명기덕(明明其德)’도 대학의 의미와 다름이 아니다. 사람이 한울님으로부터 품부받은 밝고 맑은 본성을 다시 밝히는 것이다.
* 乾道成男(건도성남) 日光(일광)되야 靑龍福德(청룡복덕) 持世(지세)로셔 木德以旺(목덕이왕)
主人(주인)되고 : 선천(先天), 양(陽)을 가리킴.
* 坤道成女(곤도성녀) 月光(월광)되야 南方朱雀(남방주작) 持世(지세)로셔 火德以王(화덕이왕) 主人(주인)되야 : 후천(後天), 음(陰)을 가리킴. 선천과 후천, 해와 달, 청룡과 주작, 목덕과 화덕 등 양과 음이 반복이 되면서 무궁토록 흘러감을 말함.
* 太昊伏羲(태호복희) : 복희씨. 중국 고대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하나. 『사기』 「삼황본기」 첫머리에 “태호(太嘷)는 성은 풍씨(風氏)이다. 수인씨를 대신해서 천위(天位)를 계승하여 왕이 되었다. 어머니는 화서라고 했다. 화서(華胥)는 뇌택(雷澤)에서 신인(神人)의 발자국을 밟고 포희(苞羲氏:伏羲氏)를 잉태하였다. 복희씨는 뱀의 몸뚱이에 사람의 머리 형상을 갖추고 있었으며, 성덕(聖德)을 잦추고 있었다. 위를 우러러 천상(天象)을 관찰하고 아래를 굽어 지법(地法)을 관찰하였고, 널리 조수(鳥獸)의 모양과 땅의 형세를 살폈으며, 가까이는 자신을 깊이 고찰하고 멀리는 사물을 통찰하여 처음으로 팔괘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신명(神明)한 덕에 통하고 만물을 그 본질에 적합시켜 다스렸다. 그리고 글자를 만들어서 결승(結繩)의 정치를 대신했다.”고 적고 있다.
* 天一生水(천일생수) : 하늘에서 맨 처음 물[水]이 나오고. 오행의 순서는 ‘水火木金土’로써 수가 맨처음을 차지한다.
* 壬子爲始(임자위시) : 임과 자로 시작을 삼으니. ‘임(壬)’은 천간(天干)의 아홉째 위(位)로 오행으로는 물[水]에 속하고 방위로는 북방에 속한다. 임자를 임신한다는 ‘姙(애밸임)’자라고 하여 모든 생물이 임(壬)의 수액[정액(精液)]으로 포태[임신(姙娠)]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子)’는 지지(地支)의 첫 번째 위로서 ‘孶(새끼칠 자)’에서 따온 것이다. ‘하늘이 자에서 열린다(天開於子)’라 하여 시작을 의미한다. 모든 종자가 새끼치기를 시작하여 결국 열매를 맺기 때문에 ‘열매 자’라고 한다. 한밤중인 12시에 해당하며,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 하여 하나의 양이 처음으로 꿈틀거리는 동지(冬至)에 해당한다.
* 다시聖人(성인) 또나으니 : 수운 최제우는 갑신(甲申:1824)년 10월 28일에 경주 가정리에서 태어났다. 이날 일기가 청명하고 집 앞의 구미산이 3일을 크게 울었으며, 서운(瑞雲)이 산실(産室)을 두르고 이상한 향기가 집 주위에 가득 찼었다고 한다. 본문에서 21년 갑신춘이라고 한 것은 24년 갑신 가을로 고쳐야 할 것으로 보임.
* 回復(회복)되여 : 수운이 태어난 이후를 선천으로 보고, 수운이 죽은 후를 후천으로 본다.
* 東斗七星(동두칠성) : 동쪽에 있는 각(角)ㆍ항(亢)ㆍ저(氐)ㆍ방(房)ㆍ심(心)ㆍ미(尾)ㆍ기(箕)의 일곱 성수(星宿).
* 井中水(정중수)에 聖人(성인): ‘정중수’는 ‘정(井)’자가 지니고 있는 형상적인 의미와,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누어지기 전에는 북극 태음 한 물 뿐이었다”라는 말과 같이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로 여겨진다. 수운의 태어남은 ‘천일생수 天一生水 하늘이 하나로 물을 낳은 것’ 처럼 세상의 근원을 의미한다.
* 水生木運 理致라 : 수운이 태어난 후 목(木)의 기운을 따라 성장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임. 이를 오행의 이치인 수생목으로 풀어놓은 것임.
31) 河水根源(하수근원) : 황하에서는 복희씨 때 선천 하도가 나오고, 문왕때는 후천 낙서가 나온 곳으로 세상의 근원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 龍潭水(용담수)가 그 안인가 : 수운 최제우가 태어나고, 이곳에서 한울님의 명부를 받았으니 바로 이곳이 중국의 황하와 같은 곳이라는 말.
* 天皇時節(천황시절) 다시 왔네 : 복희씨의 선천시절이 다시 돌아 왔다는 말.
* 天皇時節(천황시절) 다시 오니: 「해월신사법문」에 “천황씨는 원래 한울과 사람이 합일한 명사라. 그러므로 천황씨는 선천개벽으로 사람을 있게 한 시조신의 기능으로 사람의 원리를 포함한 뜻이 있으니 만물이 다 천황씨의 한 기운이니라. 오늘 대신사께서 천황씨로써 자처하심은 대신사 역시 신이신 사람이시니 후천 오만 년에 이 이치를 전(傳)케함이라.”고 적어 놓았다. 이 글에서 보면 수운은 복희씨와 같이 신과 인간이 합일된 모습의 시조신(始祖神)이라 할 수 있다.
* 乾坤定位(건곤정위) : 복희팔괘에서 제자리에 있던 건곤이 문왕팔괘에서는 위치를 바꾸었다. 이제 선천이 다시 왔으므로 ‘천지정위’ 곧 높은 하늘(一乾天)과 낮은 땅(八坤地)이 상하로 그 위치를 정함을 말한다.
* 四正四維(사정사유) : ‘사정’은 자(子)ㆍ묘(卯)ㆍ오(午)ㆍ유(酉)방(方)을 말하고, ‘사유’는 건(乾;서북)ㆍ곤(坤;서남)ㆍ간(艮;동북)ㆍ손(巽;동남)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정과 사유는 역의 이치가 된다. 천지의 변화의 틀을 짠 것이다. 팔방(八方)을 말함.
* 天皇地皇 人皇(천황지황인황) : 복희씨, 신농씨, 황제씨를 말함.
* 角亢氐房(각항저방) : ‘각항저방’은 28수(宿)의 하나인 동쪽 하늘에 있는 청룡칠수(靑龍七宿) ,곧 각(角)ㆍ항(亢)ㆍ저(氐)ㆍ방(房)ㆍ심(心)ㆍ미(尾)ㆍ기(箕)의 일곱 개의 별 중 첫째, 둘째, 셋째, 넷째별을 말한다. 청룡은 서조(瑞兆)로 간주된다. 창룡(蒼龍)과 같은 뜻으로서 백호(白虎) ㆍ주작(朱雀) ㆍ현무(玄武) 등과 더불어 하늘의 사신(四神)의 하나이며, 동방의 수호신이다. 또한 태세(太歲)의 다른 이름으로 목성(木星)을 일컫는다. 『회남자(淮南子)』의 천문훈(天文訓)에는 천신(天神)은 태세보다도 더 존귀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 또 말 잘 타는 사람을 청룡이라고도 한다.
* 震長男(진장남) : 진은 팔괘(八卦) 중 네 번째 괘인 진하련괘(震下連卦)로써, 장남에 해당한다. 이음(二陰) 속에 일양(一陽)이 처하여 문이 열려 있는 상이므로, 일양(一陽)이 밖으로 강건하게 움직여 나가는 뜻이 있다. 우레가 진동하는 상이며, 물상(物象)으로는 발[족(足)], 용(龍), 대로(大路) 등이 이에 해당한다. 땅 속의 초목이 싹터 나오는 상이라, 오행상으로 양목(陽木)에 속하며, 후천팔괘로는 해뜨는 동방(東方)에 속한다.
* 巽長女(손장녀) : ‘손(巽)’은 오손풍(五巽風)으로 팔괘 중 다섯 번째 괘이다. 장녀(長女)에 해당한다. 두 몸(己己)이 하나로 합하여 같이(共) 더불 듯이 안으로 지극히 공순한 괘이다. 본래 바람은 매우 겸손하여 위에서 아래로 불고 밖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속성이 있다. 손은 음이 강한 양 아래에 처하여 공순히 따르는 괘상이다.
* 重乾天(중건천) : ‘중건천괘’는 ‘건삼련(乾三連)’이란 두 개의 소성괘가 내외상하로 합쳐진 6획 괘이다. 괘의 형상을 살피면 내건외건(內乾外乾), 즉 아래의 내괘 건삼련과 위의 외괘 건삼련이 놓여 하늘이 거듭 중첩된 중건(重乾)의 괘상(卦象)을 이룬다.
* 四月卦(사월괘) : 12월로 살피면, 1월 태괘(泰卦), 2월 대장괘(大壯卦), 3월 쾌괘(夬卦), 4월 건괘(乾卦), 5월 구괘(姤卦), 6월 둔괘(遯卦), 7월 비괘(否卦), 8월 관괘(觀卦), 9월 박괘(剝卦), 10월 곤괘(坤卦), 11월 복괘(復卦), 12월 임괘(臨卦)이다.
* 重坤地(중곤지) : 하늘이 먼저이고 땅이 그 다음이기에 맨 먼저 하늘괘를 놓고 다음으로 땅괘를 놓았다. 두 번째 괘이다. 땅괘에서 지(地)는 땅의 형상, 곤(坤)은 땅의 성정을 말한다. 곤삼절(곤삼절)이 아래위로 중복이 된 괘.
* 乾坤之道(건곤지도) 正陰正陽(정음정양) : 하늘괘에서 천은 하늘의 형상을 말하고 괘명인 건은 하늘의성정을 말한다. 그리고 지는 땅의 형상을 말하고 곤은 땅의 성정을 말한다. 이러한 건과 곤은 ‘만물을 다스리는 주체’로서 ‘만물을 낳는 어머니’로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전부 양인 건괘와 전부 음인 곤괘, 양과 음을 대표하는 것이다. 이 둘의 조화와 결합으로 만물의 창조와 개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六十甲子(육십갑자) : 천간(天干)의 10과 지지(地支)의 12를 합하면 60이 되어 60갑자(甲子)라고 한다. 천간의 맨 처음 갑(甲)과 맨 처음 자(子)가 합하여 갑자(甲子)를 이루고, 을(乙)과 축(丑)이 합하여 을축(乙丑)이 되는 순으로, 천간의 맨 끝인 계(癸)와 지지의 맨 끝인 해(亥)가 계해(癸亥)로 합할 때 60이 되면서 끝난다.
* 甲申乙酉(갑신을유) 井中水(정중수) : 수운이 구미산 용담정에서 태어난 것을 말함.
* 水生木運 理致라 : 동학의 1대 교주인 최제우의 호(號)가 수운(水雲)이니 오행으로 볼 때 수(水)이고, 2대 교주인 남접의 접주인 김주희의 호가 청림이니 오행으로 목(木)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오행으로 볼 때에도 최제우의 다음은 바로 김주희라고 볼 수 있다. 최제우와 김주희로 이어지는 계통은 「동학교법(東學敎法)」 연원(淵源)에 “一世敎主水雲大先生 二世敎主 靑林先生”이라 하였다. 동학교(東學敎)는 김주희가 창설한 동학의 다른 종파이다. 수운 이후 동학(東學)은 손병희(孫秉熙)의 천도교(天道敎), 이용구(李容九)의 시천교(侍天敎), 김연국(金演局)의 상제교(上帝敎) 김주희의 동학교(東學敎) 등으로 나누어진다.
* 石榴木(석류목) : 석류목(石榴木)은 육십갑자에서 경신신유(庚申辛酉)에 붙이는 납음. 경(庚)은 서리요, 신(辛)은 과일이니, 신유(辛酉) 곧 바위에 있는 나무에서 열매가 맺어 석류나무가 된다는 말.
* 靑林先生(청림선생) 또 났으니 : 청림 김주희를 말한다.
* 靈天靈氣(영천영기) : 신령스런 한울님의 신령한 기운.
* 春末夏初(춘말하초) : 춘(春)의 말(末)은 3월이요, 하초(夏初)는 4월이다. 3월은 진(辰), 4월은 사(巳)이다. 진사는 34요, 동방(東方)이요, 목(木)이다. 결운(訣云)에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이라 했으니 동방에서 성인이 나온다고 했다.
* 繼天立極(계천입극) : 하늘의 명을 이어받아 극(極:不二의 準則)을 세우시어.
* 庚申四月(경신사월) : 경신(1860)년 4월 5일은 최수운이 한울님으로부터 천도를 받고 득도한 날이다. ‘경신(庚申)’는 팔괘를 처음으로 만든 복희씨에서부터 선천의 운이 시작되었다는 해의 간지와 수운 최제우가 한울님으로부터 영부(靈符)를 받고 동학을 창도한 해의 간지가 같은 점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학을 창도한 해로부터 다시 선천(先天)의 운이 시작된다는 말이다.
* 刮目相對(괄목상대) :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말이니, 곧 다른 사람의 학문이나 덕행이 크게 진보한 것을 말함.
* 五倫三綱(오륜삼강) : 삼강과 오륜. ‘삼강’은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도리. 곧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의 벼리가 되고,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된다.(군위신강(君爲臣綱)ㆍ부위자강(父爲子綱)ㆍ부위부강(夫爲婦綱)). ‘오륜’은 유교에서 이르는 다섯 가지의 인륜. 즉 군신유의(君臣有義)ㆍ부자유친(父子有親)ㆍ부부유별(夫婦有別)ㆍ붕우유신(朋友有信)ㆍ장유유서(長幼有序)를 말한다.
* 인의예지(仁義禮智) : 유가의 윤리 사상. 『맹자(孟子)』
「이루상(離婁上)」에
仁之實 事親是也 義之實 從兄是也 智之實
인지실 사친시야 의지실 종형시야 지지실
인의 핵심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고, 의의 핵심은 형을 따르는 것이다.
知斯二者弗去是也 禮之實 節文斯二者是也
지사이자불거시야 예지실 절문사이자시야
지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알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의 핵심은 이 두 가지를 조절, 문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맹자 이후 대부분의 유가학자들은 인의예지를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본래 가지고 있는 도덕규범으로 간주하였으며, 사람과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도덕이다. 이는 곧 하늘의 이치를 따르고 인간의 도리를 지켜 나갈 때 세상은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며, 사람은 화평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인간은 그 본성 즉 인성에 있어서 약자와 불쌍한 사람에 대해서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인 인(仁)을 베풀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의(義)를 지키며,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예(禮)를 갖추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분명히 솔직하게 가리는 분별(分別)의 지(智)가 있어야 한다.
* 天尊地卑(천존지비) 理致(이치)미뤄: 『주역』 「계사상전」 1장에 “천존지비 건곤정의 비고이진 귀천위의 天尊地卑 乾坤定矣 卑高以陳 貴賤位矣 하늘이 높고 땅은 낮으니 건과 곤이 정해지고, 낮고 높음이 벌려지니 귀하고 천한 것이 자리한다. ”라 하였다. 위로 하늘이라는 실체와 아래로 땅이라는 실체가 정해지고 난 이후에 이것으로 건괘와 곤괘를 정했으니, 이것을 만물에 적용하여 낮고 높음이 정해지니, 위에 있는 것은 귀하게 되고 아래에 있는 것은 천하다 하여 비로소 귀천이 정해진 것이다.
* 同氣連枝(동기연지) : ‘연지’는 한 뿌리에서 이어진 가지라는 뜻으로 ‘형제자매’를 비유하는 말.
* 再思心定(재사심정) : 다시 생각하여 마음을 한울님의 마음과 같게 하고. 「논학문」에 “정자 합기덕정기심야 定者 合其德定其心也. 정이라는 것은 그 덕에 합하고 그 마음을 정한다는 것이요”라 하였는데, 여기서 ‘정기심’은 내 마음을 한울님 마음으로 정한다고 한 것이다. 그러니 ‘정(定)’한다는 말은 내 덕을 한울님 덕에 합하고, 내 마음을 한울님 마음에 합하는 것으로 ‘인내천(人乃天)’의 요체가 되는 중요한 말인 것이다.
* 三才九復(삼재구복) : 삼재와 구복. ‘삼재’는 천지인을 말하고, ‘구복’은 ‘구변구복(九變九復)’ 즉 천지가 아홉 번 변하고 아홉 번 뒤집어짐을 말한다.
* 家嚴丈席(가엄장석) 깊은 뜻은 天道反復(천도반복) 時中(시중)일세:
‘가엄’은 아버지를 말하는 것으로 근암공을 말한다. ‘장석’은 도덕과
덕망이 높은 사람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은 수운이 아버지가 제자들을 가르치시던 용담의 옛집으로 돌아온 것은 하늘의 도가 반복하는 것으로 이는 천명을 행하는 것이다.
* 天地反覆(천지반복) 時中(시중)따라: ‘시중’은 때에 따라 中庸을 알맞게 행하는 것으로 천명(天命)에 잘 부합되는 것이다. 천지가 반복되는 것과 같이 아버지가 후학을 가르치시던 용담정에서 수운이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바로 천지반복의 시중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 五行之心(오행지심) : ‘오행론’은 만물이 살아가는 법칙 즉 사시의 흐름과, 사방의 문제, 일월성신인 천도의 운행 등에 대한 의미를 풀 수 있는 해법이며, 인간에게는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는 인격적 삶의 당위적인 법칙이다.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과 공간적인 준거가 오행을 통해서 이루어지므로 이러한 오행의 이치를 인식하는 마음.
* 與天地(여천지) 合其德(합기덕) 與日月(여일월) 合其明(합기명) 與鬼神(여귀신) 合其吉凶(합기길흉) : 『주역』 「중건천괘」에
夫大人者 如天地 合其德 如日月 合其明 如四時 合其序 如鬼神
부대인자 여천지 합기덕 여일월 합기명 여사시 합기서 여귀신
合其吉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합기길흉 선천이천불위 후천이봉천시 천자불위 이황어인호 황어귀신호
무릇 대인은 천지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며, 해와 달로 더불어 그 밝음을 합하며, 사시로 더불어 그 차례를 합하며, 귀신으로 더불어 그 길하고 흉함을 합해서 하늘보다 앞서 해도 하늘이 어기지 아니하며, 하늘을 뒤 해도 하늘을 받드나니 하늘이 또한 어기지 아니하곤 하물며 사람이며 하물며 귀신이랴.” 광대한 천지와 같이 큰 덕과, 광명한 일월과 같이 밝은 지혜와, 춘하추동 사시와 같이 신묘한 조화를 갖춘 이가 곧 대인이라는 것이다. 복희씨가 팔괘를 그린 것은 하늘보다 앞선 일이지만 이미 하늘은 태극에서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고 사상이 팔괘를 자연히 낳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이 팔괘의 이치를 어기지 않는 것이다. 대인이 봄이 올 것을 미리 알고 씨를 준비하면 하늘은 반드시 봄이 오도록 해서 그 일이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 至誠無息(지성무식) : 지극히 정성을 다하기를 쉬지 않는다.
※ 해석이 원문이 바라는 내용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 보기 바람.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