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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신비한 장소 20 | |
- [손기원박사-77강] Code 주역64괘(3) - 중천건괘 문언전 |
- [시공간학 건괘 문언전 033] 주역 乾卦 부연설명이 乾卦文言傳. (오상조) |
- 易經01乾卦 文言傳 6節 (郭明義的雲端講堂) |
11. 文言傳 6節(5/7-1)
p.363 【經文】 =====
夫大人者與天地合其德與日月合其明與四時合其序與鬼神合其吉凶先天而天弗違後天而奉天時天且弗違而況於人乎況於鬼神乎
夫大人者,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夫大人者는 與天地合其德하며 與日月合其明하며 與四時合其序하며 與鬼神合其吉凶하여 先天而天弗違하며 後天而奉天時하나니 天且弗違온 而況於人乎며 況於鬼神乎여
大人은 天地와 德이 符合하며, 해‧달과 밝음이 符合하고, 四季節과 秩序가 符合하며, 鬼神과 吉凶이 符合하여,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과 어긋나지 않고 하늘보다 뒤에 해도 하늘의 때를 받드니, 하늘이 또한 어기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이겠으며, 鬼神에게 있어서이겠는가!
p.363 【傳】 =====
大人與天地日月四時鬼神合者合乎道也天地者道也鬼神者造化之跡也聖人先於天而天同之後於天而能順天者合於道而已合於道則人與鬼神豈能違也
大人, 與天地日月四時鬼神合者, 合乎道也. 天地者, 道也, 鬼神者, 造化之跡也. 聖人, 先於天而天同之, 後於天而能順天者, 合於道而已, 合於道, 則人與鬼神, 豈能違也.
大人이 與天地日月四時鬼神合者는 合乎道也라 天地者는 道也요 鬼神者는 造化之跡也라 聖人이 先於天而天同之하고 後於天而能順天者는 合於道而已니 合於道면 則人與鬼神이 豈能違也리오
大人이 하늘‧땅, 해‧달, 四季節, 鬼神과 더불어 符合한다는 것은 道에 符合하는 것이다. 天地는 道이고 鬼神은 조화의 자취이다. 聖人이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이 그와 같이 하고, 하늘보다 뒤에 해도 하늘에 順應하는 것은 道에 符合해서일 뿐이니, 道에 符合하면 사람과 鬼神귀신이 어찌 어길 수 있겠는가?
p.363 【小註】 =====
程子曰大人者與天地合其德日月合其明非在外也
程子曰, 大人者, 與天地合其德, 日月合其明, 非在外也.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大人은 天地와 德이 符合하고, 해‧달과 밝음이 符合한다는 것은 外在的인 것이 아니다.“
又曰若不一本安得先天而天弗違後天而奉天時
又曰, 若不一本, 安得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또 말하였다. “萬若 하나의 根本이 아니라면, 어찌 하늘보다 먼저 하여도 하늘이 어기지 않으며, 하늘보다 뒤에 하여도 하늘의 때를 받들 수 있겠는가?”
○鬼神言其功用天言其主宰
○鬼神言其功用, 天言其主宰.
鬼神은 功用을 말한 것이며, 하늘은 主宰주재를 말한 것이다.
○易言天亦不同如天道虧盈而益謙此通上下理亦如此天道之運亦如此如言天且弗違況於人乎況于鬼神乎此直謂形而上者言以鬼神爲天地矣
○易言天亦不同, 如天道虧盈而益謙, 此通上下, 理亦如此, 天道之運亦如此. 如言天且弗違, 況於人乎, 況于鬼神乎, 此直謂形而上者言, 以鬼神爲天地矣.
『周易』에서 하늘을 말하는 것은 同一하지 않다. 例컨대 ‘하늘의 道는 가득 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謙遜겸손한 것을 더해준다.’[주 561]라고 하는 것은 上下에 通하니 理致가 이와 같은 것이며, 天道의 運行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例예컨대 ‘하늘이 또한 어기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이겠으며, 鬼神에게 있어서이겠는가?’라고 하는 것은, 다만 ‘形而上者’를 가리켜서 말한 것이니 鬼神귀신을 天地로 삼은 것이다.
561) 『周易‧謙卦』. 彖曰, 謙, 亨. 天道下濟而光明, 地道卑而上行.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 人道惡盈而好謙. 謙尊而光, 卑而不可踰, 君子之終也. |
○臨川吳氏曰夫天專言之則道也此雖兼地言之蓋以其主宰之理而言非指輕清之氣爲天重濁之氣爲地也日月四時鬼神皆天地之氣所爲氣之有象而照臨者爲日月氣之循序而運行者爲四時氣之往來屈伸而生成萬物者爲鬼神命名雖殊其實一也其所以明所以序所以能吉能凶皆天地之理主宰之天地以理言故曰德日月四時鬼神以氣言故曰明曰序曰吉凶也
○臨川吳氏曰, 夫天專言之則道也, 此雖兼地言之, 蓋以其主宰之理而言, 非指輕清之氣爲天, 重濁之氣爲地也. 日月四時鬼神, 皆天地之氣所爲, 氣之有象而照臨者爲日月, 氣之循序而運行者爲四時, 氣之往來屈伸而生成萬物者爲鬼神, 命名雖殊, 其實一也. 其所以明, 所以序所以能吉能凶, 皆天地之理主宰之. 天地以理言, 故曰德. 日月四時鬼神以氣言, 故曰明, 曰序, 曰吉凶也.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하늘을 專的으로 말하면 道이다. 여기에서는 비록 땅을 兼겸하여 말했으나 主宰의 理致로 말한 것이지 가볍고 맑은 氣運을 하늘이라 하고 무겁고 濁탁한 氣運을 땅이라 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해와 달‧四季節‧鬼神은 모두 天地의 氣運이 만든 것이다. 氣運이 模樣모양이 있어서 비춰주는 것이 해와 달이고, 氣運이 秩序질서에 따라 運行하는 것이 四季節이며, 氣運이 往來하며 굽히고 펴서 萬物을 生成하는 것이 鬼神이니, 비록 그 名稱명칭은 다르지만 實質실질은 한 가지이다. 그것이 밝혀주고 順序순서에 따르며 吉길하고 凶흉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天地의 理致가 主宰한 것이다. 天地는 理致로 말했기 때문에 德이라고 한 것이고, 해와 달‧四季節‧鬼神은 氣運으로 말했기 때문에 ‘明(밝음)’‧‘秩序’‧‘吉凶길흉’이라고 말한 것이다.”
○雙湖胡氏曰天地日月四時鬼神之所以爲德爲明爲序爲吉凶者同一道也大人之與合亦合其道而已
○雙湖胡氏曰, 天地日月四時鬼神之所以爲德爲明爲序爲吉凶者, 同一道也. 大人之與合, 亦合其道而已.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天地‧日月‧四時‧鬼神이 德‧明‧秩序‧吉凶이 되는 理由는 同一한 道이기 때문이다. 大人과 符合한다는 것 또한 그 道에 符合한다는 뜻일 뿐이다.”
p.364 【本義】 =====
大人卽釋爻辭所利見之大人也有是德而當其位乃可以當之人與天地鬼神本无二理特蔽於有我之私是以梏於形體而不能相通大人无私以道爲體曾何彼此先後之可言哉先天不違謂意之所爲黙與道契後天奉天謂知理如是奉而行之回紇謂郭子儀曰卜者言此行當見一大人而還其占蓋與此合若子儀者雖未及乎夫子之所論然其至公无我亦可謂當時之大人矣
大人, 卽釋爻辭所利見之大人也, 有是德而當其位, 乃可以當之. 人與天地鬼神, 本无二理, 特蔽於有我之私. 是以, 梏於形體, 而不能相通, 大人, 无私, 以道爲體, 曾何彼此先後之可言哉. 先天不違, 謂意之所爲, 黙與道契, 後天奉天, 謂知理如是, 奉而行之. 回紇, 謂郭子儀曰, 卜者言此行, 當見一大人而還, 其占, 蓋與此合, 若子儀者, 雖未及乎夫子之所論, 然其至公无我, 亦可謂當時之大人矣.
大人은 卽釋爻辭所利見之大人也니 有是德而當其位라야 乃可以當之라 人與天地鬼神이 本无二理로되 特蔽於有我之私라 是以로 梏於形體而不能相通하나니 大人은 无私하여 爾爲體하니 曾何彼此先後之可言哉리오 先天不違는 謂意之所爲 黙與道契요 後天奉天은 謂知理如是하여 奉而行之라 回紇이 謂郭子儀曰 卜者言此行에 當見一大人而還이라하더니 其占이 蓋與此合이라하니 若子儀者는 雖未及乎夫子之所論이나 然其至公无我하니 亦可謂當時之大人矣라
大人은 爻辭에 ‘利見大人’의 大人을 解釋해석한 것이니, 이런 德이 있으면서 이런 地位에 있어야 이에 該當해당할 수 있다. 사람과 天地‧鬼神이 本來 두 가지 理致가 없으나 다만 사람은 나를 意識의식하는 私欲사욕에 가려졌기 때문에 形體형체에 桎梏질곡되어 서로 通하지 못한다. 大人은 私欲이 없어서 道로서 本體를 삼으니 어찌 彼此피차의 關係관계나 先後선후의 關係를 말할 수 있겠는가? ‘하늘보다 먼저 하여도 하늘이 어기지 않는다.[先天不違]’는 것은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默默묵묵히 道에 符合부합함을 말한 것이고, ‘하늘보다 뒤에 하여도 하늘을 받든다.[後天奉天]’는 것은 理致가 이와 같음을 알아 받들어 行함을 말한다. 回紇회흘사람이 郭子儀곽자의에 對해 말하기를 “占치는 者가 이번 行次에 한 大人을 만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더니, 그 占이 이와 符合했다.”고 하였으니[주 562], 郭子儀와 같은 사람은 비록 孔子가 말씀한 大人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至極지극히 公正하고 私欲이 없었으니, 또한 當時당시의 大人이라 일컬을 만하다.
562) 『舊唐書‧回紇列傳』. 子儀呪曰, 大唐天子萬萬歲. 迴紇可汗亦萬歲. 兩國將相亦萬歲. 若起負心違背盟約者,身死陣前,家口屠戮. 合胡祿都督等失色,及杯至,卽譯曰, 如令公盟約. 皆喜曰, 初發本部來日,將巫師兩人來云, 此行大安穩,然不與唐家兵馬鬥,見一大人卽歸. 今日領兵見令公,令公不爲疑,脫去衣甲,單騎相見,誰有此心膽. 是不戰鬥見一大人,巫師有徵矣. 歡躍久之。 |
p.365 【小註】 =====
或問先天而天弗違後天而奉天時聖人與天爲一安有先後之殊朱子曰只是聖人意要如此天便順從先後相應不差毫釐也又曰天地只以形言先天而天弗違如禮雖先王未之有而可以義起之類蓋雖天之所未爲而吾意之所爲自與道契天亦不能違也後天而奉天時如天敍有典天秩有禮之類雖天之所已爲而理之所在吾亦奉而行之耳蓋大人无私以道爲體此一節只是釋大人之德其曰與天地合其德與日月合其明與四時合其序與鬼神合其吉凶將天地對日月四時鬼神說便只是指形而下者言
或問,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聖人與天爲一, 安有先後之殊. 朱子曰, 只是聖人意要如此, 天便順從, 先後相應, 不差毫釐也. 又曰, 天地只以形言, 先天而天弗違, 如禮雖先王未之有, 而可以義起之類. 蓋雖天之所未爲, 而吾意之所爲, 自與道契, 天亦不能違也. 後天而奉天時, 如天敍有典天秩有禮之類. 雖天之所已爲, 而理之所在, 吾亦奉而行之耳. 蓋大人无私, 以道爲體, 此一節只是釋大人之德. 其曰,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將天地對日月四時鬼神說, 便只是指形而下者言.
어떤 이가 물었다. “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이 어기지 않고 하늘보다 뒤에 해도 하늘의 때를 받든다.’는 것은 聖人이 하늘과 같다는 것인데, 어찌 先後의 差異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까?” 朱子가 答하였다. “聖人의 뜻이 이와 같고자 하면 하늘이 곧 順히 따르니, 先後가 서로 呼應호응하여 조금의 差異도 생기지 않는다는 뜻일 뿐입니다.” 또 答하였다. "天地는 但只 形體로써 말한 것이니,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이 어기지 않는다는 말은 마치 ‘비록 先王이 아직 갖추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義를 通해서 일으킬 수 있다.’[주 563]고 한 말과 같습니다. 이는 하늘이 아직 行함이 없더라도 내 뜻에 行하고자 하는 것이 그 自體로 도와 合致되므로 하늘도 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늘보다 뒤에 해도 天時를 받든다.’는 말은 ‘하늘의 秩序에는 法이 있고, 하늘의 秩序에는 禮예가 있다.’[주 564]라는 말과 같습니다. 비록 하늘이 이미 施行시행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理致가 있는 것에 對해서는 내가 또한 받들어서 行할 따름입니다. 大體대체로 ‘大人은 私欲이 없어 道를 本體로 삼는다.’는 말은 但只단지 大人의 德을 풀이한 말입니다. 그리고 ‘天地와 德이 符合하고, 해‧달과 밝음이 符合하며, 鬼神과 吉凶이 符合한다.’고 하는 말은 天地를 해와 달‧四季節‧鬼神과 對備대비시켜 말한 것으로서 但只 形而下者를 가리켜서 한 말입니다.“
563) 『禮記‧禮運예기‧예운』. 故禮也者, 義之實也. 協諸義而協, 則禮雖先王未之有, 可以義起也. |
564) 『書經‧皐陶謨서경‧고요모』. 天敍有典, 勑我五典五惇哉. 天秩有禮, 自我五禮有庸哉. |
○童溪王氏曰先天而天弗違時之未至我則先乎天而爲之而天自不能違乎我後天而奉天時時之旣至我則後乎天而奉之而我亦不能違乎天蓋大人卽天也天卽大人也
○童溪王氏曰, 先天而天弗違, 時之未至, 我則先乎天而爲之, 而天自不能違乎我. 後天而奉天時, 時之旣至, 我則後乎天而奉之, 而我亦不能違乎天. 蓋大人卽天也, 天卽大人也.
童溪王氏동계왕씨가 말하였다. “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과 어긋나지 않는다.’는 말은 때가 되기 前에 내가 하늘보다 먼저 그 일을 行해도 하늘이 저절로 나와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늘보다 뒤에 해도 天時를 받든다.’는 말은 하늘의 때가 이미 이른 뒤에 내가 하늘보다 뒤에 받들게 되었으나 나 또한 能히 하늘과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大人이 곧 하늘이고, 하늘이 곧 大人이기 때문이다.”
○雲峯胡氏曰九二九五亦當合看九五利見之大人卽九二之大人然大人之所以爲大人其工夫正在九二上至與天地合其德以下是釋大人之德乃學聚問辨之極功也九二大人於道不容不用力至此則以道爲體无所容力矣
○雲峯胡氏曰, 九二九五亦當合看. 九五利見之大人, 卽九二之大人. 然大人之所以爲大人, 其工夫正在九二上, 至與天地合其德以下, 是釋大人之德, 乃學聚問辨之極功也. 九二大人於道不容不用力, 至此則以道爲體, 无所容力矣.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九二와 九五는 合쳐서 보아야 한다. 九五의 보면 利로운 大人은 곧 九二의 大人이다. 그러나 大人이 大人이 되는 理由는 그 工夫가 바로 九二에 있다. 天地와 그 德이 符合한다는 말 以下는 바로 大人의 德을 풀이한 것이니, 배워서 知識을 모으고 물어서 分別하는 至極한 工夫이다. 九二의 大人은 道에 對해서 힘을 쓰지 않아서는 안 되지만, 여기에 이르면 道를 本體로 삼게 되어, 힘쓸 곳이 없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與鬼神合其吉凶. 鬼神과 더불어 그 吉凶을 合한다. |
中庸, 質諸鬼神, 小註, 或問, 鬼神, 只是龜從筮從, 與鬼神合其吉凶否. 朱子曰, 亦是, 然不專在此, 只是合鬼神之理. |
『中庸』에서 ‘鬼神에게 質正질정하여도 疑心의심이 없다.[質諸鬼神而無疑]’[주 565]라 하였는데, 小註에서, 或者가 묻기를 “鬼神이라 한 것은 但只 거북점을 따르고 蓍草占시초점을 따라서 鬼神과 더불어 그 吉凶을 合하는 것입니까?”라 하니, 朱子가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그런 데만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但只 鬼神의 理致에 合하는 것입니다.”라 하였다고 했다. |
○吉凶, 卽屈伸, 是也. ‘吉凶은 곧 굽어지고[屈] 펴지는[伸],‘ 이것이다. |
565) 『中庸』. 그러므로 君子의 道는 自己 몸에 根本근본하여 百姓들에게 徵驗징험하며, 三王에게 詳考상고해도 틀리지 않고, 天地에 세워도 어긋나지 않으며, 鬼神에게 質正질정해도 疑心이 없고 百世에 聖人을 기다려도 疑惑의혹되지 않는다.[故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 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 |
【이현익(李顯益) 「주역설(周易說)」】 |
程子所謂天, 專言則道也. 天且不違, 是也. 朱子曰, 此語某亦不敢以爲然, 天且不違, 此只是上天. 以此觀之, 則程子之以天且不違, 直爲形而上者, 爲不然,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朱子曰, 此是說形體. 程子謂天道虧盈而益謙, 此通上下理, 二說又不合. |
程子정자가 말한 “하늘은 오로지하여 말하면 道이다. ‘하늘도 어기지 않는다.’라는 것이 이것이다.”에 對하여 朱子는 “이 말은 내가 또한 敢히 그렇다고 여기지 못하니, ‘하늘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은 但只 上天이다.”라고 했다. 이것으로 살펴보면, 程子정자가 “하늘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을 곧바로 形而上형이상의 것으로 여긴 것은 옳지 않다고 여긴 것이다. “하늘의 道가 가득 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謙遜한 것을 보태주며, 땅의 道가 가득 찬 것을 變하게 하고, 謙遜한 것에 福복을 내린다.[주 566]”라는 말에 대해 朱子는 “이것은 形體형체를 說明설명한 것이다.”라고 말했고, 程子는 “하늘의 道가 가득 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謙遜한 것을 보태준다.”라는 것에 대해 이것은 上下의 理致에 通한다고 했으니, 두 主張이 또한 合致되지 않는다. |
臨川吳氏, 以與天地合其德之天爲以理言, 以日月四時鬼神爲以氣言, 此說不可. 朱子曰, 將天地對日月四時鬼神說, 便只是指形而下者言, 當以此爲正. |
臨川吳氏임천오씨는 ‘天地와 더불어 그 德을 合한다.’라고 했을 때의 天(하늘)을 理로써 말한 것으로 생각하고, 日月‧四時‧鬼神은 氣로써 말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 說明은 옳지 않다. 朱子는 “天地를 日月‧四時‧鬼神과 對備대비시켜서 말한 것은 但只 形而下者형이하자를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마땅히 이것을 正論정론으로 삼아야 한다. |
雙湖胡氏, 以天地日月四時鬼神之所以爲德爲明爲序爲吉凶者, 爲道, 此與吳氏所謂天地以理言. 故曰, 德者不同. 蓋吳氏, 則以德爲理也. 然侯氏, 以中庸鬼神之爲德德字爲理, 朱子嘗非之, 則此德字, 亦不是專以理言, 況以此而又以天直爲理乎. |
雙湖胡氏쌍호호씨는 ‘天地‧日月‧四時‧鬼神이 德이 되고, 밝음[明]이 되고, 次例차례[序]가 되고, 吉凶이 되는 것을 道다.’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한 ‘天地는 理로써 말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德이 같지 않다. 大體로 臨川吳氏의 境遇에는 德을 理로 여겼다. 그러나 侯氏후씨는 『中庸』에 나오는 ‘鬼神의 德’[주 567]이라고 할 때의 ‘德’字를 ‘理’로 여겼는데, 朱子가 그 主張을 批判비판하였으니, 여기에서의 ‘德’字도 專的전적으로 ‘理’만을 말한 것이 아닌데, 하물며 이것을 가지고 하늘을 但只 ‘理’라고만 여길 수 있겠는가? |
566) 『易‧謙卦』. 彖曰, 謙亨. 天道下濟而光明, 地道卑而上行.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 人道惡盈而好謙. 謙尊而光, 卑而不可踰, 君子之終也. |
567) 『中庸』. 子曰, 鬼神之爲德, 其盛矣乎.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與四時合其序. 四季節과 秩序가 符合하며, |
序是道之品節處, 莊周曰, 非其序則非道, 其言卻是. |
序는 道를 段階단계에 따라 安排안배한 것이니, 莊子장자는 “그 秩序가 아니면 道가 아니다.[주 568]”라고 하였는데, 그 말이 도리어 옳다. |
568) 『莊子‧天道』: 語道而非其序者, 非其道也, 語道而非其道者, 安取道.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大人 [至] 神乎. 大人이 … 鬼神에게 있어서랴! |
正義, 合其德者, 謂覆載也. 合其明者, 謂照臨也. 合其序者, 若賞以春夏, 刑以秋冬之類也. 合其吉凶者, 若福善禍淫也. |
『周易正義』에서 말하였다. ‘그 德에 合한다는 것은 덮어주고 실어줌을 말한다. 그 밝음[明]에 合한다는 것은 비춰주고 臨임함을 말한다. 그 順序에 合한다는 것은 마치 봄과 여름에 賞상을 주고, 가을과 겨울에 刑罰형벌을 施行하는 部類와 같다. 그 吉凶에 合한다는 말은 마치 善한 者에게 福을 주고 淫亂음란한 者에게 災殃재앙을 내리는 것과 같다.’ |
○朱子曰, 先天後天, 乃是左右參贊之意, 如左傳實先後之意思. |
朱子가 말하였다. “先天과 後天은 곧 左右에서 돕는다는 뜻이니, 마치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서 ‘眞實로 앞뒤에서 돕겠습니다.[주 569]’는 뜻과 같다.” |
569) 『左傳‧襄公』. 曾臣彪將率諸侯以討焉, 其官臣偃實先後之. |
○厚齋馮氏曰, 九五一卦之主, 故文言兼一卦之象, 先天者, 謂乾下先乾上之天也. 德合天地者, 初上卑高以陳也. 明合日月者, 二五中正, 坎離之位也. 序合四時者, 六位之序也. 吉凶合鬼神者, 爻之當興[주 570]不當也. |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九五는 한 卦의 主人이므로 「文言傳」에서는 한 卦의 象을 兼하여 말했으니, 先天은 下卦의 乾이 上卦의 乾의 하늘보다 앞선다는 말이다. 德이 天地에 合한다는 것은 初爻부터 上爻까지 ‘낮고 높은 것이 配列배열[陳진]됨’[주 571]을 말한다. 밝음이 해와 달에 合한다는 것은 二爻와 五爻가 中正이라서 坎離감리의 자리라는 말이다. 順序가 四季節과 合한다는 것은 여섯 자리의 次例를 말한다. 吉凶이 鬼神에 合한다는 것은 爻의 合當합당함이 不當부당함을 일으킴을 말한다.” |
○晦齋先生曰, 簫韶奏, 春秋成, 而凰麟至, 先天而天不違也. 圖書出, 而聖人則之, 曆象日月, 敬授人時, 後天而奉天時也. |
晦齋先生회재선생이 말하였다. “韶소[주 572]를 퉁소로 演奏연주하고 『春秋』가 完成되자 鳳凰봉황과 기린이 왔으니, 하늘보다 앞서 했지만 하늘이 어기지 않았다. 「河圖하도」와 「洛書낙서」가 나타나자 聖人이 그것을 法則법칙으로 삼고 해와 달의 運行을 觀察관찰하고 計算계산하여 사람에게 때를 恭敬공경스럽게 내려주었으니, 하늘보다 뒤에 했지만, 하늘의 때를 받든 것이다. |
○案, 天地日月四時鬼神, 極言大人之道而贊之. 若就卦象言, 則二五陰陽中正, 自然有此象. |
내가 살펴보았다. 天地‧日月‧四時‧鬼神은 大人의 道를 極盡극진히 말하여 讚美찬미한 것이다. 萬若만약 卦象괘상에 따라 말한다면, 二爻와 五爻는 陰陽음양이 中正하여 저절로 이러한 象이 있다. |
本義囘紇 [至] 而還. 『本義』에서 ‘囘紇회흘사람들이 … 돌아온다.’ |
案, 唐書所載以九二變爻, 而本義引之於此者, 蓋其所見者, 九五之大人也. |
내가 살펴보았다. 『唐書당서』에서는 九二의 變爻변효를 記錄기록[記載기재]하고 있는데 『本義』에서는 여기에 그것을 引用한 것은 아마도 그 드러난 것이 九五의 大人일 것이다. |
570) 原文에는 ‘興흥’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上문맥상 ‘與여’로 보는 것이 妥當타당할 듯하다. |
571) 『易‧繫辭』. 天尊地卑, 乾坤定矣, 卑高以陳, 貴賤位矣, 動靜有常, 剛柔斷矣, 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
572) 韶소: 舜순임금이 만든 音樂을 가리킨다. |
【이만부(李萬敷) 「역통(易統)‧역대상편람(易大象便覽)‧잡서변(雜書辨)」】[주 573] |
易曰, 大人者,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先天而天不違, 後天而奉天時. |
『周易』에서 말하였다. '大人은 天地와 德이 合하고, 日月과 밝음이 合하며, 四時와 順序가 合하고, 鬼神과 吉凶이 合하여, 하늘보다 먼저 하여도 하늘이 어기지 않고 하늘보다 뒤에 하여도 天時를 받든다. |
朱曰. 大人者, 大心之人也. 大人之心與道爲一. 天地日月四時鬼神, 皆從道生, 故其德其明其序其吉凶, 皆道之器, 體之用云云. |
朱氏주씨가 말하였다. “大人은 큰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大人의 마음은 道와 하나이다. 天地‧日月‧四時‧鬼神은 모두 道를 따라 생기므로 그 德과 그 밝음과 그 秩序와 그 吉凶이 모두 道의 그릇이자 本體의 作用이다, 운운.” |
又曰, 大人者, 天地莫比其德, 日月莫方其明. 蓋天德以健, 地德以順, 乃至山止雷動, 巽入兌說, 各秉一德, 而不及大人之備. 日月各以時明, 而不及大人之恒. 故非大人之此心, 無以爲寂然不動, 先天而天不違, 感而遂通天下之故, 後天而奉天時. 天有先後, 心無先後. 蓋心爲道體, 無始無終, 故無先後. |
또 말하였다. “大人은 天地와도 그 德을 比較비교할 수 없고, 日月과도 그 밝음을 견줄 수 없다. 하늘의 德은 굳건함으로 하고 땅의 德은 順함으로 하는데, 山은 그치고 우레는 움직이고 巽손은 들어가고 兌태는 기뻐함[說열][주 574]에 이르러 各各 하나의 德만을 잡기에 大人의 갖춤에 미치지 못한다. 그 理由는 마음이 道의 本體이기 때문이고, 始作도 없고 끝도 없으므로 先後가 없다. 日月은 各其 때에 맞춰 밝아 大人의 ‘언제나 變하지 않음[恒항]’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大人의 이 마음이 아니면 고요히 움직이지 않을 方法이 없다. 하늘보다 먼저 하여도 하늘이 어기지 않고 感應감응해서 天下의 緣故연고에 通하고,[주 575] 하늘보다 뒤에 하여도 天時를 받든다. 하늘에는 先後선후가 있지만 마음에는 先後가 없다. 마음이 道의 本體여서 始作도 없고 끝도 없으므로 先後가 없다.” |
573) 경학자료집성DB에는 乾卦「彖傳단전」으로 分類했으나, 內容에 따라 이곳에 配置배치하였다. |
574) 『周易‧說卦傳주역‧설괘전』 7章. |
575) 「繫辭傳‧上」 10章: 易无思也, 无爲也, 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易은 생각이 없고 行함이 없어 寂然적연히 움직이지 않다가 感應하여 마침내 天下의 緣故연고를 通하니, 天下의 至極히 神妙신묘한 者가 아니면 그 누가 이에 參與참여하겠는가 |
愚按, 經傳所言大人, 或以位言, 或以德言, 未嘗以心言. 如孟子見大人藐之, 是有位之人, 而論語畏大人, 兼有德者, 又孟子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不爲, 則全以德言. 惟大人者, 不失赤子之心, 以心言, 而亦謂其不失本心之德云爾. 況九五九二之大人, 本以位與德言, 則所謂大心之人也者, 何所據也. 譬如貨寶充積者, 可謂之冨家. 若以枵然之室爲冨, 則豈無名實之誤乎. 大抵與天地合德, 實爲大人之全體, 而明序吉凶卽其用也. 今欲極贊其心之大, 則遂以其德其明其序其吉凶竝作道之器體之用, 天地日月有不足以盡之. 然則大傳所謂合者, 亦非盡至之言也. 程子曰, 吾儒主性, 釋氏主心. 蓋主心故釋氏之學, 以天地萬物爲諸相, 而心則欲超相, 獨立以誇耀眩弄. 朱氏之言, 亦不過此箇意見所發也. 至於心無始終者, 楊簡所嘗省悟於象山言下, 自詑所得之妙, 而實是禪家光景也. 先儒已辨之, 今何用贅論哉. |
내가 살펴보았다. 經傳경전에서 말한 ‘大人’은 或 地位로 말하고 或 德으로 말하였지만 일찍이 ‘마음[心]’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例를 들어 『孟子』의 “大人을 보고 가볍게 여긴다.[주 576]는 地位가 있는 者이고, 『論語』의 ‘大人을 두려워한다.[주 577]’는 德이 있음을 兼한 者이며, 또 『孟子』의 ‘禮가 아닌 禮와 義가 아닌 義를 大人은 하지 않는다.[주 578]’는 온전히 德으로 말한 것이다. 오직 ‘大人은 天眞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주 579]’라는 말만이 마음으로 말하였고 또한 本心의 德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 것일 뿐이다. 하물며 九五와 九二의 大人은 本來 地位와 德으로 말했으니 이른바 ‘큰마음을 지닌 사람’이란 어디에 根據근거한 것이겠는가? 比喩비유하자면 財貨재화와 寶物보물을 가득 채운 者라고 해서 富者부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萬若만약 집안이 텅 빈 것을 富부로 여긴다면 어찌 이름과 實質실질에 잘못이 없겠는가? 天地와 德을 合함은 實際실제로 大人의 全體전체이고, 밝음과 順序와 吉凶은 그 作用이다. 只今지금 마음의 큼을 極讚극찬하고자 한다면, 마침내 德‧明‧順序‧吉凶으로 아울러 道의 그릇[道之器]과 本體의 作用[體之用]을 만들어야 하니, 天地와 日月은 그것을 極盡하게 하기에 不足하다. 그렇다면 『周易』에서 말하는 ‘合한다.’는 至極하게 하고 極盡극진하게 했다는 말이 아니다. 程子정자가 말하기를, “우리 儒家유가는 本性을 爲主로 하고 佛家불가[釋氏]는 마음[心]을 爲主로 한다.”라 했다. 생각하건대 마음을 爲主로 하므로 佛家의 學問은 天地萬物을 諸相제상[주 580]으로 여기고, 마음은 相상을 超越초월하고자 하여 홀로 서서 뽐내고[誇과] 耀眩요현=眩惑현혹하며 戲弄희롱한다. 朱氏주씨의 말 亦是역시 이런 意見의견이 나타난 것에 不過불과하다. 마음은 始作과 끝이 없다는 것에서는, 楊簡양간[주 581]은 陸九淵육구연[주 582]의 말에서 일찍이 깨달아 奧妙오묘함을 얻었다고 스스로 자랑하는 것이지만 事實사실은 禪家선가의 모습이다. 先輩선배 儒學者유학자들이 이미 辯論변론했는데 只今 어찌 사족[畫蛇添足화사첨족]을 달겠는가? |
576) 『孟子‧진심 하』: 孟子曰, 說大人, 則藐之 孟子맹자가 “大人을 說得설득할 때 그를 가볍게 보라.”라 하였다. |
577) 『論語‧季氏계씨』 |
578) 『孟子‧離婁이루 下』: 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不爲. |
579) 『孟子‧離婁 下』: 大人者, 不失赤子之心也. |
580) 諸相제상: 佛敎 用語로 一體 事物이 밖으로 드러난 形態형태를 가리킨다. |
581) 楊簡(양간, 1,141~1,226): 南宋시대 理學者. 字는 敬仲輕重이고, 號호는 慈湖先生자호선생이며, 諡號시호는 文元이다. 明州명주 慈溪자계 사람이다. 象山學派상산학파의 代表로 心으로 易역을 解釋했다. 著書저서에 『慈湖詩傳자호시전』과 『楊氏易傳양씨역전』, 『啓蔽계폐』,『先聖大訓선성대훈』,『五誥解오고해』,『慈湖遺書자호유서』 等이 있다. |
582) 陸九淵육구연: 中國 南宋남송의 儒學者(1,139~1,193). 南宋 撫州무주 金溪금계 사람. 字는 子靜자정이고, 號는 存齋존재 또는 象山翁상산옹이며, 諡號는 文安문안이다. 兄형인 陸九韶육구소‧陸九齡육구령 等과 함께 ‘三陸子삼육자’라고 일컬어짐. 그는 理氣說이기설과 달리 宇宙우주 안에는 오직 心만이 있다고 하는 心一元論심일원론으로 心學派심학파를 세웠다. 卽즉 그는 人間에 있어서는 ‘그 마음이 곧 理[心卽理심즉리]’라는 命題명제를 定立하여 心을 性과 情, 道心과 人心, 天理와 人慾인욕으로 區別구별한 朱熹주희의 學說학설에 反對반대하였다. 그의 心卽理說은 王陽明왕양명이 實踐에 重點중점을 두는 心學, 즉 知行合一說로 繼承계승됨으로써 陸王學派육왕학파로 成立되었다. 著書에는 語錄어록과 書簡, 文集을 收錄수록한 『象山先生全集상산선생전집』 36卷이 있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大人, 五也. 此言體道之極功. 蓋有乾而无坤, 則不能成造化, 所以天地之德, 日月之明, 四時之序, 鬼神之吉凶, 皆由於乾坤之變化也. 故乾之健, 能先天而天不違, 坤之順, 能後天而奉天時, 故人與鬼神不能違. 大人所以體天地之道, 亦如此也. |
大人은 五爻이다. 이것은 道를 體得한 至極한 功을 말한다. 乾만 있고, 坤곤이 없다면 造化조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은 天地의 德과 해․달의 밝음과 四季節의 次例와 鬼神의 吉凶이 모두 乾坤의 變化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乾의 剛健강건은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이 어기지 않을 수 있고, 坤의 順함은 하늘보다 뒤에 해도 天時를 받들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鬼神도 어길 수 없는 것이다. 大人이 天地의 道를 體得체득하는 것은 또한 이와 같기 때문이다. |
○乾坤相對而爲體用者, 乃其德也. 相交而爲坎離者, 乃其明也. 四德配四時者, 乃其序也. 陽作五福, 陰作六極者, 乃其吉凶也. |
乾坤이 서로 相對상대하여 體用이 되는 것이 곧 그 德이다. 서로 交叉교차하여 坎離감리가 되는 것이 곧 그 밝음이다. 네 가지 德이 四季節에 짝하는 것이 곧 그 次例이다. 陽이 五福오복[주 583]을 만들고, 陰이 六極육극[주 584]을 만드는 것이 곧 그 吉凶이다. |
583) 『書經‧洪範』. 五福: 一曰壽, 二曰富, 三曰康寧, 四曰攸好德, 五曰考終命. |
584) 『書經‧洪範』. 六極: 一曰凶短折, 二曰疾, 三曰憂, 四曰貧, 五曰惡, 六曰弱. |
*****(‘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