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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추석이라 추석 맞이 낚시를 9월22일 하고,
추석 연휴에는 시골 갔다 오느라 낚시는 못하고,
오늘 한터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추석맞이낚시는 달월에서 당일치기로 21마리의 재미있는 조과를 올리고,
사진만 많이 찍었는데.. 추석 때라 시간이 나지 않아 조행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일행들이 한터에서 한번 땡기자하여..
새벽부터 한터로 달려 갔습니다.
4시반에 기상... 낚시 가는데, 4시반에 일어나는 것은 나이들기 전에나 했던 짓인데..ㅎㅎ
기상하여 이것저것 준비하고.. 빠진거 없나 챙겨보고.. 출발..
늘 그렇듯 출발할 때가 가장 설래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매주 낚시를 가는데... 그래도 낚시 갈 때는 맘이 설랩니다..ㅎㅎ
영동을 타고 갈까?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갈까.. 망설이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광주에서서 45번을 타고 가기로 하고..
고고싱싱...
6시가 좀 넘으니 해가 뜰려고 동쪽하늘이 뻘게졌습니다.
이제 6시가 넘어야 날이 밝아 지는 걸 보면 해가 많이 짧아 졌습니다.
가는 도중 일행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 상류 안쪽에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어디로 앉을까?]
[오늘도 동풍이 분다고 하니.. 상류에서 하자~]
한터에 도착하니 6시 반..
상류 안쪽에 어마무시한 대가 이미 포진하고..
그 옆에 자리 하였습니다.
[새벽에는 추웠다]
날씨가 추워서 낚시 텐트를 치고..
대를 폅니다.
아침에는 상당히 쌀쌀해서.. 겨울 옷을 끼여 입고 채비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감기 기운이 있어 목이 따끔따끔... 무리하지 말자고 맘 먹어봅니다.
오늘은 적당히, 밥도 많이 주지 말고.. 20마리 정도만 잡자고 목표를 세워봅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낚시가 최고의 약입니다
물가에 있으면 습도가 높고.. 숲이 있어 피톤치드도 많고 해서 그런지... 하루 밤 낚시 하면 싹 좋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반대로 좀 무리하면..확 깊이 걸려 버리는 경우도 있고.. 해서 적당히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일단 60대와 55대에 1.3 찌를 장착하고..
입질 패턴부터 파악하고 난뒤 1.8 찌를 사용할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첫밥이 8시가 다 되어 들어갑니다.
오늘은 밥질을 하지 않을테야...
동풍이 불어서 인지 하류쪽 부교보다 상류쪽 부교에 꾼들이 많이 앉았습니다.
떡밥을 두세번 케스팅하였나?
찌가 꿈틀거립니다.
밥들어 가니 바로 반응이 나타나는 걸 보니 고기가 밑에 있나 봅니다.
갑짝스럽게 쑥 올라와 버린 찌에 놀라 챔질을 하였지만, 훜킹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입질이 좋은데...
60대 찌가 한마디 정도 꿈틀거리다.
천천히 올라옵니다..
둘 셋 넷... 휰~ 걸었다... 첫수입니다..
첫 입질에 첫훅킹.. 좋았어.. 비교적 쉽게 첫수를 잡았습니다.
밥들어간지 20분만에...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하늘도 파랗게 맑고..
싸늘해진 바람속에서 가을 냄새를 맡으며.. 케스팅을 이어갑니다.
첫 찌 올림이라 찌 올림을 다보지 못하고 챔질을 한터라..
이번에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찌가 올라 옵니다..
쑤~우~우~ 욱.... 몸통이닷..
휰~....
아싸... 두마리...
찌가 몸통을 찍었습니다. 오케이... 좋아좋아..
첫수한지 10분 정도 되었나.. 두번째를 잡았습니다.
너무 빨리 잡히는 것 같은데.. 이거 이러면 무리하게 되는데... 잉~~
찌 올림이 좋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니..
1.8 찌로 바꿉니다.
찌를 바꾸니..
꿈틀거리던 찌가 쏙 빨고 들어가 버립니다.
휰~...
세마리~...
찌 올림을 볼려고 찌를 바꾸었는데.. 빨고 가버리다니..
30분 만에 3마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목표는 오전에 10마리.. 오후에 10마리.. 해서 20마리인데...
잡히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떡밥 크기를 줄입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입질이 좋습니다.
1.8짜리 찌도 거의 몸통을 찍습니다.
어떤 넘은 찌를 올려 놓고 내려가질 않습니다.
몸통을 한번 보려고 까지 않고 기다려 보지만.. 몸통은 보여주지 않고.. 그냥 써 있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잡혀주는거니까..
휰~...
5마리... 8마리... 10마리...
14마리....
오전에 밥질도 안했는데.. 꾸준히 입질이 이어지고..
14마리나 잡았습니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살살 하려고 했는데.. 이넘들이 계속 찌를 올려주니..
하는 수 없이 잡다 보니 오늘 목표에 거의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밥 먹고 합시다..
점심은 메에홍이지... 오늘은 짜장면이야~~~
[오후에는 뜨거웠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건너편에는 좀 불편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상류쪽에는 솔채도 편하고 좋습니다.
가운데 일행과 저의 텐트가 보입니다 일행 텐트 3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긴장대는 가쪽으로, 짧은 장대는 가운데에 포진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왔으니..
오후 낚시 시작...
목표에 6마리 남았으니..
떡밥 크기를 줄여 콩알만 하게 답니다.
오후 첫 케스팅에 반응이 금방 들어 옵니다.
식사하는 동안 고기들이 훝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1.8 찌가 네마디 정도 올라와 꼼작하지 않고 서 있습니다.
더 올리면 까려고 바떼루하고 있는데 더 올리지 않습니다.
뭐야~..
휰~...
오후 첫수입니다.
오후 들어서는 찌 올림이 비교적 적습니다.
오후에도 꾸준히 입질이 이어집니다.
그중.. 힘이 엄청 센넘입니다.
60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입질이닷..
휰~~
어 힘들어...
힘이 있을 때는 오른손으로 까고 왼손으로 받치고 끌어납니다.
힘이 좀 빠지니.. 오른손/왼손으로 까고 한쪽 손은 배에 갖다 붙힙니다.
그러니 배가 아픕니다.
그래서 바닥에 대를 붙힙니다.
챔질만 하고 얼렁 대를 바닥에 붙히고 당기고 있으면 지가 저절로 끌려나옵니다.
왠 고기들이 힘이 이리 센지... 오후들어 몇 마리 잡고 나니, 챔질하기가 무섭습니다. ㅎㅎ
오후 되니 햇쌀이 엄청 뜨겁습니다..
뜨겁다 못해 따갑습니다.
그늘에 들어가면 바람이 불어 써늘하고, 햇빛을 받으면 따갑고..
텐트 속이 찜통입니다.
아직 텐트가 이른가?..
텐트 위에 파라솔을 폈습니다.
한결 좋습니다. ㅎㅎ
여름에는 햇살이 덥다고 느껴지지만, 요즘에는 따갑다고 느껴집니다.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입질은 꾸준히 이어지고..
마리수 조절하느라 떡밥도 콩알로 쓰고..
흔들이도 쓰고..
그래도 꾸준히 서너마디 올려 놓은 입질이 이어져.. 10마리를 넘어갑니다. 목표 초과..
어마무시한 대의 길이가 얼마나 나갈까?
10칸은 넘어 보입니다. 한 20미터는 되어 보입니다.
옆에서 낚시를 해보니까, 짧은 장대하고는 차원이 틀립니다.
마치 35대와 60대의차이라고나 할까?
밥질은 있을 수가 없고, 챔질도 찌가 올라왔다고 해서 횤~... 채는게 아니라 쓱 들어 올립니다.
밥질도 너무 자주 할 수 없겠습니다. 대가 무거워..
이런 대로 한 10마리 정도 까면 몸살날 것 같습니다.
저는 무거워 들지도 못하지만...ㅎㅎ
그러니 차원이 다른 여유로운 낚시를 하시나 봅니다.
고기 잡는 것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긴대 펴 놓고, 경치구경하다가 맛난거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가 고기가 잡히면 낚고..
진정 여유로운 낚시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을꺼 같습니다.
힘이 쎈 몇몇만 누릴 수 있는 차원이 다른 낚시..ㅎㅎㅎㅎ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6시쯤 되니 해가 지고..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며, 어두워집니다.
오후에 잡은 고기가 14마리..
오전 오후 잡은 고기마리수가 같습니다.. 합이 28마리.. 8마리 초과 하였네? ㅎㅎ
케미 꼽고는 서너마리만 잡아야지.. ㅎㅎ
평소 컨디션 같았으면 오후에 20마리도 넘게 잡았을 것입니다.
힘들다 하면서 잡아 내는 걸 보고 옆에 있는 일행 왈
밥을 달지 말고 던지세요..ㅎㅎ
대를 걷어 놓고 놀다 오세요.. 더 안잡으면 되지 왜 계속 잡으면서 힘들다 해요~..
ㅎㅎ
하지만 낚시꾼이 어디서 놀다 온다든지.. 입질이 들어오는데 안잡는다 든지 할 수 있겠습니까?
저녁 먹으러 갑니다.
찌 불을 꼽고...
잠시 소강상태가 지속됩니다.
조용하니 좋습니다.
평소에는 왜 입질이 없지? 하며 밥을 갈아 줬을 것인데..
오늘은 그냥 평온하니 좋습니다.
두시간쯤 지났나?
찌가 꿈틀거리더니.. 속 빨려 들어갑니다..
이거 메기 같은데...~~ 하면서 휰~
ㅎㅎ
역시 메기 입니다. 야간 낚시 첫수로 메기가 잡혔습니다.
메기 성화가 이어 집니다.
그러다가 찌가 올라 옵니다..
찌불이 공중에 쑥 하고 솟구칩니다.
휰~~....
잉~~.. 힘~~... 얼렁 대를 바닥에 받칩니다.
빵이 좋은 향어가 올라옵니다.
이렇게 시작된 야간 낚시..
메게와 잉향어가 반반 정도 올라 옵니다.
10분정도의 간격으로 입질이 들옵니다.
찌불 꼽고 몇 마리만 잡겠다고 해 놓고..
입질이 들어오니 계속 잡습니다..
10마리가 넘어 갑니다.
아직 잘려면 한시간 이상은 남았는데..
이러다가 14마리 채우는거 아냐? .............??
14마리 채웠습니다.
밤 11시 반...
기여이 오전 오후 야간.. 동수를 채웠습니다.
14마리 X 3이면? 42마리?....... 헐... 내일 오전 낚시도 있는데..
취침~...
차로 자러 가니, 추워서인지 시동을 켜 놓고 주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퀘한 매연 냄새.. 디젤 차의 들들거림..
차를 빼서 어둡고 조용한 곳으로 피신하여 잠을 청합니다.
[힘들었다..기록 갱신 ]
새벽 5시 반..
아직 깜깜합니다.
일어나 침구 정리를 하고.. 부교로 나아갑니다.
6시가 조금지나니 동이 트고 찌가 보입니다.
텐트에 이슬이 잔득 맺혔습니다.
컨디션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잠을 푹자서.. ㅎㅎ
6시간 이상 잤습니다.
떡밥을 조금더 게고..
케스팅을 합니다.
얼마 안되어 찌가 환상적으로 올라 옵니다.
1.8 찌가 서서히 올라와 서 있습니다.
우왕~.... 이 맛이야... 이 찌맛이야..
휰~...
붕어가 올라 옵니다.
붕어가 끼였습니다.
잘 올라온 찌에 헛빵이 많아 졌습니다.
붕어를 이어서 잡았습니다.
아침 낚시에 붕어 2수..
아침엔 라면죽입니다.
맛있는 라면죽을 한술하고.. 떡밥을 갈아 줍니다.
몸 컨디션이 좀 좋아지니 현상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어제 오전 14마리, 오후14마리, 야간 14마리...
그렇다면 오늘 오전도 14마리?.. ㅎㅎㅎ
저의 최고 기록은 45마리입니다. 두번 45마리의 기록을 새웠는데.. 오늘은 넘어 갈 것 같습니다.
어제 42마리에 아침에 벌서 2마리..44마리.. 이제 한마리만 더 잡으면 기록 달성 및 갱신이 코앞입니다.
그러나 기록 보다는 오전에 14마리라는 큰 꿈(?)을 가져 봅니다.
아침 목표를 세우나니 찌가 말뚝이 되었습니다.
한시간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이러다간 뭐 기록 갱신이고, 목표고가 다 없게 생겼습니다.
아침 8시가 조금 지나니 임질이 들어 옵니다.
아침 첫 잉어 한수 입니다.
이어서 이어지는 입질...
역시 기대를 져 버리지 않습니다.
휰~...
대를 얼렁 바닥에 세우기...
휰~.... 또...
휰~.....휰,...
10마리 넘어 갑니다. 그럼 52마리가 넘었는데..
4마리 더 남았습니다.
케스팅하면 잠시 꿈틀 하다가 어김없이 올려 줍니다.
휰..
헛빵에~ 찐빵에~..ㅎㅎ
한마리 남았습니다.
약간 인터발이 있었고.. 약간 쫄렸습니다..
입질~~
휰~.... 14마리째....ㅎㅎㅎ
이크.... 나머지 대가 옆으로 휙 휘어집니다.
14마리째를 끌어 내고 있는데.. 나머지 대가 끌려 들어 갑니다..
얼렁 고기를 따고, 끌고간 대를 새웁니다.
푸하하하.....
15마리 잡았다..
14마리 잡고 동시에 보너스로 한마리 추가...
14마리 곱하기 4...는 56마리... 거기에 한마리 추가 57마리...
이경규가 도시어부에서 고기를 치켜 세우며 하늘에 대고 소리지는 듯 한 기분으로..
[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푸하하하..하..하 ]
딱 대를 접습니다.
9시 30분...
평소 10시까지는 하는데..
기록 갱신 기념으로 57마리째 고기를 따는 순간 대를 딱 접습니다.
이번 출조는 감기기운으로 컨디션이 별로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그게 내 맘대로가 아니고,
고기 맘대로여서
크게 무리하고 말았습니다.
뭐 그래도 낚시 하고 난 뒤라 거든해졌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기록을 갱신하지 않겠습니다.
고기 맘대로 잡혀주면 아예 안잡고 그냥 놀겠습니다. ㅎㅎㅎ
여러 조사님들께서도
이 가을이 가기전에 출조 하셨어 대박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는 또 한터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에필로그]
깨끗한 뒷정리... 장대꾼이라면 응당해야 할 일...
제 옆에서 긴장대를 하신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사장님 대 길이가 얼마나 되나요?
19.5 밖에 안되요~..
하기야 21짜리도 있다고 들었지만..
옆에서 같이 낚시해본 적이 처음이라.. 낚시스타일도 보았고..
우리하고는 좀 다른 차원의 낚시를 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그분들이 낚시를 하고 난 자리는 역시나 꾼들 답게 깨끗하게 잘 치워졌습니다.
저도 제가 한 자리를 물로 잘 씻고 왔습니다.
깨끗하고 즐거운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축하드려요^.^
구부교가 고기가 잘나오나요? 메기도 없고 평일 짬낚시도 안나오는데 아직 제가 싸이즈가 없나봐요 부지런이 실력을 키워야 겠네요
ㅎ 별 말씀을 ~
상류 안쪽편이 좀더 나은거 같은데요
손맛터는 떡밥량이죠 ㅎ
@구트(성수언) 밥으로 하면 저도 어디가서는 ㅎㅎㅎ
어마무시한 마리수..건강이 최우선입니다..안출하세요
ㅎ
감사합니다
네 저끝 두명이 화도맨 과 더더더더 입니다 인사 못해 미안해요 ~~
두분이서 고기 않잡으시고 이슬이 잡으셧군요...ㅎㅎ
@부천장대(유문준) 밤 9시 취침 모드 ㅎㅎ
@화도맨 (백석호) ㅎㅎㅎ시골만 않갔으면 소주들고 갔을텐뎅.... 담에 시간맞으면 사들고 갈께용 ㅎㅎㅎ
@부천장대(유문준) 정모때 주세용 ㅎㅎ
@화도맨 (백석호) 네....ㅎㅎ
네 사진을 보니 기억납니다
담에 뵈면 인사드리지요 ㅎ
@구트(성수언) 네~~조행기 잘봤어요
공룡알님 볼트님 그멤버들과 같이 낚시 했읍니다
구트님 조행기 맞갈나게 쓰셔내여 조행기 감사드림니다
ㅎ
감사합니다
마릿수 대박이네요ㅎㅎㅎㅎ
구트님 한터 타짜 되시겠습니다.ㅎㅎ
전 메기만 잡는데 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