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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의 날짜와 요일은 유대력의 특성부터 먼저 알아야 풀어낼 수가 있습니다.
한 달을 머리를 싸매고, 헤매었다.
거의 한 달 이상 글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멀리 있는 아들 내외와 손자들이 다녀갔다. 30개월 세 살배기는 재롱으로 할아버지 혼을 빼고, 5살과 7살은 놀이와 장난으로 설쳐대니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잘 견뎌준 손가락 관절염이 도져서 글쓰기가 어렵다. 처음부터 잘못 배운 독수리 타법으로 골병이 든 검지(둘째 손가락)가 이제 견뎌내지를 못하겠는가 보다. 지금도 자판을 더듬거리며 장지 하나로 콩닥콩닥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한 달 이상 글을 쓰지 못한 것은 더 큰 이유가 있었다. 희년법과 희년주기로 살펴보는 성경 구속사의 여정이 계시록까지 갔다가 돌아서와도 아직 남겨둔 하나가 있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활동 연도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 연도와 날짜다. 이것이 풀리지 않아서 한 달을 헤매고 있었다는 말이 더 솔직한 표현이다.
20%?, 동해안 석유 발견과 부활절 연대기의 확정 가능성
2024년 6월 초에는 동해안에서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을 것 같다는 기쁜 소식이 대통령으로부터 전해졌다. 그런데 실제로 석유가 있을 가능성은 아직 20%라고 했다.
희년법은 그동안 풀지 못한 시장경제의 해묵은 수수께끼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성경에서 풀지 못한 각종 난제와 주제들까지 제 나름대로 풀어내고 이해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활동 기간과 부활하신 연도는 정말 만만하지가 않다. 어쩌면 미로를 걸으면서 퍼즐 맞추기를 하는 것과 같다. 미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활동하신 3년 반 기간의 연도를 찾아내는 것이고, 퍼즐 맞추기는 안식일과 겹쳐진 유월절과 일요일에 부활하신 그 날짜를 찾아내는 작업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과 연도, 그리고 부활절 날짜에 대해서는 대체로 세 가지 견해로 나누어진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을 정화한 사건을(요 2:1) 헤롯 성전 건축 46년설과 누가복음 3:1에서 로마의 디베로(티베리우스) 황제의 즉위년 기준 15년설에 따라서 서기 27년(또는 그 이후) 유월절로 본다. 이 견해가 현재 다수설에 가깝다. 이 견해를 따르면 부활절은 서기 30년 유월절기가 된다. 주로 전통을 고수하는 보수신학자들에게 이런 견해가 지배적이다.
둘째, 주로 희년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 연도를 서기 26년으로 본다. 이 견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다년간 연구하여 구속사 시리즈를 12권 출간한 바가 있는 족보의 대가 박윤식 목사다. 그 외에 장명호 목사를 비롯한 희년을 연구한 학자들 다수가 이런 견해를 가진다. 진보적 신학자 앙드레 트로끄메도 예수 그리스도의 희년 선포일은 26년 7월 10일로 보고 있다(정명호, 희년연구, 1992, 123쪽). 이 견해를 따르면 부활절은 전통적 견해보다 1년이 빠른 서기 29년 유월절기가 된다.
셋째, 성경과학연구소에서 성경의 날짜를 달력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계산하였을 때 부활절 연도는 서기 30년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그레고리력 4월 3일, 수요일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4월 6일, 일요일(토요일 저녁?)에 부활하셨다고 한다. 여기서 그레고리력 4월 3일은 유대 종교력 1월 13, 14일로 보고, 4월 6일은 17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예수님이 죽으신 지 3일 만에 부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견해는 그 기간이 4일 간이나 된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신 날을 수요일로 보는 것은 유월절기에 비하여 너무 빠르고, 부활절을 17일로 보는 것은 너무 늦다. 특히 이 견해는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주간에 하신 7일 간의 활동에서 화요일 이후의 사역(세족식, 성만찬, 체포와 재판 등)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다.
주) : 김명현, 성경과학연구소, 연대기 자료실, 밤낮 사흘과 부활절 연대기 참조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견해가 서로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연도와 부활절 날짜를 희년주기를 접목시켜 풀어보고 있다. 한 달을 헤매고 찾아보았더니 이제 어느 정도 날짜에 대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필자가 찾은 유월절 성전 정화, 곧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를 공식적 시작한 해는 서기 26년이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날은 서기 29년 유대 종교력 1월 13일 금요일이며, 부활절은 1월 15일 일요일이다.
기존의 전통적 견해는 서기 30년(또는 그 이후)이므로 필자가 찾은 연대와 날짜는 이보다 1년 정도는 당겨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낸 날짜가 맞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필자도 오류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를 발견할 가능성처럼, 그 부활절이 29년 1월 15일 일요일을 확정할 수 있는 가능성은 20% 정도다.
그런데, 가능성을 20%로 낮게 보더라도 현재 다수설인 서기 27~30년보다는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독자들은 이 점에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필자가 찾아낸 날짜는 그 연대나 날짜의 정확성보다는 그 정확한 연대나 날짜를 찾아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필자가 말하는 날짜의 추정에 대하여 그 추정 방식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날짜 추정 방식에서 오류가 있거나 견해가 다르면, 의견을 내어주기 바란다. 그래야만, 필자가 가진 오해를 벗을 수가 있고, 제시한 추정 방식과 다른 의견들을 서로 참고하고 함께하여 더 정확한 날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희년 주기와 7의 주기에 대한 달력의 재확인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신 32:7)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레 25:8~10)
희년 주기는 안식일, 안식년과 함께 7의 주기로 되어있다. 7의 주기는 창조질서에 속하며, 희년법은 7의 경제주기로 제정된 인간의 생활주기다. 생활주기는 특정 동물의 출생주기와도 관련이 있고, 달의 운동주기와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7의 주기로 된 희년주기는 7의 주기로 되어있는 천체의 운동주기와 창조질서인 요일주기와도 직접 관련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사렛 회당에서 선포하신 30회 희년은 연수로 1,470년이며, 날짜는 서기 26년 7월 10일이다. 이 연수는 출애굽 연도에서 시작한 안식년 주기로 210 안식년 다음 해로 총 1,471년의 기간이다. 이 1,470년 기간에는 그레고리력인 양력으로 지구의 자전주기, 공전주기, 요일주기가 최근접기로 접근한다고 했다. 그리고 음력으로도 이 주기는 음력과 양력의 날짜 수가 거의 근접하는 77 메톤주기 후 8년째로 윤달주기가 최근접하는 시기가 된다.
자전주기 1,470년 * 365 = 536,550일 => 76,650주
공전주기 1,470년 * 365.24219878 = 536,906.32206 => 76,700주 6.32일 ≈ 76,701주
자전주기 1,471년 * 365.24219878 = 537,271.274405일 => 76,753주 0.27일
이러한 1,471년 기간의 각종 주기를 먼저 달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여 보자. 아래 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제공하는 달력변환 정보로 찾아낸 1,471년 기간의 날짜와 요일에 대한 자료다. 매년 춘분기에 해당하는 3월 21일과 추분기 해당하는 9.23일을 기준으로 요일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1,471년 기간의 연도별 날짜와 요일 비교(그레고리력과 한국음력)
연도 | 절기 | 기준 일자 | 율리우스력 | 그레고리력 | 윤년, 윤달 | 성경절기 | ||
한국음력 | 요일 | 한국음력 | 요일 | |||||
서기 24 | 춘분기(1월) | 3.21 | 2.22 | 화 | 2.24 | 목 | 윤년 | |
↓ | 추분기(7월) | 9.23 | 8.2 | 토 | 8.4 | 월 | ||
1495 | 춘분기 | 3.21 | 2.25 | 토 | 2.16 | 목 | 평년 | |
추분기 | 9.23 | 9.5 | 수 | 8.26 | 월 | |||
25 | 춘분기 | 3.21 | 2.4 | 수 | 2.6 | 금 | 평년 | |
↓ | 추분기 | 9.23 | 8.12 | 일 | 8.14 | 화 | ||
1496 | 춘분기 | 3.21 | 3.7 | 월 | 2.28 | 토 | 윤년 | |
추분기 | 9.23 | 8.17 | 금 | 8.8 | 수 | |||
26 | 춘분기 | 3.21 | 2.14 | 목 | 2.16 | 토 | 평년 | 유월절기 |
↓ | 추분기 | 9.23 | 8.23 | 월 | 8.25 | 수 | 초막절기 | |
1497 | 춘분기 | 3.21 | 2.18 | 화 | 2.9 | 일 | 평년 | 유월절기 |
추분기 | 9.23 | 8.27 | 토 | 8.18 | 목 | 초막절기 | ||
27 | 춘분기 | 3.21 | 2.25 | 금 | 2.27 | 일 | 평년 | |
↓ | 추분기 | 9.23 | 8.4 | 화 | 8.6 | 목 | ||
1498 | 춘분기 | 3.21 | 2.29 | 수 | 2.20 | 월 | 평년 | |
추분기 | 9.23 | 9.8 | 일 | 8.29 | 금 | |||
28 | 춘분기 | 3.21 | 2.7 | 일 | 2.9 | 화 | 윤년 | |
↓ | 추분기 | 9.23 | 8.16 | 목 | 8.18 | 토 | 초막절기 | |
1499 | 춘분기 | 3.21 | 2.10 | 목 | 2.1 | 화 | 평년 | |
추분기 | 9.23 | 8.19 | 월 | 8.10 | 토 | 초막절기 | ||
29 | 춘분기 | 3.21 | 2.18 | 월 | 2.20 | 수 | 평년 | 유월절기 |
↓ | 추분기 | 9.23 | 8.26 | 금 | 8.28 | 일 | ||
1500 | 춘분기 | 3.21 | 2.22 | 토 | 2.12 | 수 | 윤,평 | 유월절기 |
추분기 | 9.23 | 9.1 | 수 | 8.20 | 일 | |||
30 | 춘분기 | 3.21 | 1.28 | 화 | 2.1 | 목 | 평년 | 유월절기 |
↓ | 추분기 | 9.23 | 8.7 | 토 | 8.9 | 월 | ||
1501 | 춘분기 | 3.21 | 3.3 | 일 | 2.22 | 목 | 평년 | 유월절기 |
추분기 | 9.23 | 8.12 | 목 | 8.2 | 월 | |||
31 | 춘분기 | 3.21 | 2.9 | 수 | 2.11 | 금 | 평년 | |
↓ | 추분기 | 9.23 | 8.18 | 일 | 8.20 | 화 | ||
1502 | 춘분기 | 3.21 | 2.13 | 월 | 2.3 | 금 | 평년 | |
추분기 | 9.23 | 8.23 | 금 | 8.13 | 화 | |||
1582년이 포함된 그레고리력 날짜와 요일 비교(10일 삭제 후의 요일) | ||||||||
서기112 | 춘분기 | 3.21 | 2.6 | 일 | 2.7 | 월 | 윤년 | 유월절기 |
↓ | 추분기 | 9.23 | 8.15 | 목 | 8.16 | 금 | 초막절기 | |
1583 | 춘분기 | 3.21 | 2.28 | 월 | 2.8 | 목 | 윤달 | 유월절기 |
추분기 | 9.23 | 8.8 | 금 | 8.18 | 월 | 초막절기 | ||
113 | 춘분기 | 3.21 | 2.17 | 월 | 2.18 | 화 | 평년 | |
↓ | 추분기 | 9.23 | 8.26 | 금 | 8.27 | 토 | ||
1584 | 춘분기 | 3.21 | 2.10 | 수 | 2.20 | 토 | 윤년 | |
추분기 | 9.23 | 8.20 | 일 | 8.30 | 수 |
* 윤달과 유대력 차이를 제외하면 한국음력은 유대음력보다 표기상 한 달, 하루가 빠르다(한국음력 2.14일은 유대음력 1월 13에 해당)
위 표에서 그레고리력으로 춘분기인 서기 24년 3월 21일은 목요일, 추분기인 9월 23일은 월요일이다. 그런데 1,471년 후 춘분기인 1495년 3월 21일도 목요일이고, 추분기 9월 23일도 월요일이다. 근접한 연도가 4년마다 있는 윤일이 없으면 요일이 같다. 윤일이 있었다면 1일이 빨라진다(날짜는 늦어지고, 요일은 빨라진다).
<그레고리력>
서기 24년 3.21(춘분기), 목요일 -> 1471년 기간 -> 서기 1496년 3.21(춘분기), 목요일
서기 24년 9.23(추분기), 월요일 -> 1471년 기간 -> 서기 1496년 9.23(춘분기), 월요일
이런 현상은 서기 25년 ~ 1496년도까지의 1,471년 기간도 요일이 같다. 희년이 선포된 해인 서기 26년과 1497년도 그러하다. 춘분기는 토요일이 일요일, 추분기는 수요일이 목요일로 하루가 늦은 것은 최근접 연도에 윤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해연도로 보면 하루 오차가 발생하지만, 이런 윤일이 100년에 97회나 들어가서 1,471년 기간은 같은 요일 주기가 0일 또 1일 차이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은 1,471년 기간을 8회나 반복하여 찾아보아도 요일주기는 같은 현상을 보인다.
날짜 계산에서 서기 1582년이 문제다.
표의 하단에는 서기 1582년이라는 기간이 포함된 1,471년 기간도 들어있다. 표를 보면 서기 112년 3월 21일은 월요일인데 서기 1583년 3월 21일은 같은 1,471년 기간이라도 목요일이다. 같은 해 9월 23일은 금요일인데 월요일이다. 요일주기가 1일에서 3, 4일 차로 커져 있다. 이처럼 1,471년 기간에서 요일주기가 크게 달라진 이유는 서기 1582년에 율리우스력이 그레고리력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레고리력은 서기 1582년 10월 5일이 10월 15일로 바꾼 해다. 주전 46년부터 시작한 율리우스력은 4년마다 있는 윤일 적용을 잘못하여 1582년에는 춘분과 부활절 날짜가 실제보다 약 10일 간이나 빨라져 있었다. 그래서 그레고력으로 바꾼 달력은 10일을 삭제하여 버렸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을 추가할 것이다.
그다음 음력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 음력과 유대력은 원칙적으로 한 달 하루 차이로 같다. 유대력은 초승달이 눈으로 확인되어야 첫날이고, 우리 음력은 천문학적 초승달을 기준으로 하루가 시작되는데 초하룻날 초승달을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보름주기가 하루 차이가 난다. 그리고 달력도 표기상 우리와 한 달 차이가 있다. 한국음력 8월 15일이 유대력은 7월 14일이다. 우리는 춘분기가 2월 보름에 가깝지만, 유대력은 정월 보름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 진작에 더 깊이 알아야 할 것은 유대력은 유대인들이 안식일과 속죄일 종교 행사에 맞도록 이런 음력 일자를 다시 개조한(조정한) 특수 달력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대력과 한국음력을 맞비교하기가 쉽지 않고, 비교를 해도 이해가 어렵다.
음력은 양력과 비교하여 1년에 약 10.8751(10.87513744)일의 차가 나서 그 차이가 크다. 여기에 3년 또는 2년 기간으로 윤달 30일이 있어서 한 달 차이가 나기도 하고, 보름주기만 비교하여도 약 10일 전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유대력과 음력의 이해에서 다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천체의 운동과 역법의 체계는 창조질서인 7의 주기 안에 들어있다.
천체의 운동주기, 달력에 반영되는 역법의 원리가 모두 하나님의 창조질서인 7의 주기에 연동되어 있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30회 희년주기 1,470년, 210 안식년 주기 + 1년인 1,471년 기간이 모두 7의 배수로 구성되거나 7의 배수 구조 안에서 조정되고 있다. 초 단위로 정밀하게 움직이는 천체의 운동주기도, 그에 따른 인간의 생활주기인 역법 체계도 7의 주기와 시스템 안에서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1년에 365일이 7년 주기로 돌아간다. 공전주기는 1년에 365.24219878일이므로 7의 배수가 아닌 것 같지만, 이 7의 배수가 아닌 공전주기를 7의 배수 틀 안에서 접근을 시키는 방식이 400년마다 97회의 윤일을 집어넣은 역법 체계다. 1년은 365일이므로 7의 주기로는 매년 1일의 잔여일수가 발생한다. 이것이 400년이면 400일의 잔여일수가 생겨나고, 여기에 400년마다 97일의 잔여일수를 추가하면 총 479일이다. 497일은 7의 배수가 되어서 7의 주기가 회복하거나 일치한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1,470년과 210 안식년 다음 해가 7의 주기로 회복(회귀)되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한 30회 희년이다.
음력 역시 마찬가지다. 유대력은 음력 1월부터 7월까지 7대 절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간 안에는 달의 크고 작음이나 날짜 수가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유대력은 1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177일로 날짜 수가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1월 14일 유월절과 7월 15일 초막절 기간이 178일로 고정되어 있다. 7월 말일까지 207일로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이 고정된 일자를 한 꾸러미(set)로 하여 이 날짜를 안식일 주기에 맞추어 가는 역법 체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날짜와 연도, 그리고 유대력을 이해하려면 이 안식일 주기에 연동되어 돌아가는 유대력의 기초부터 터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양력과 음력의 일수 차이도 7의 주기로 조정되고 있다. 이것이 19년마다 7회의 윤달을 넣어서 조정한다. 이것이 메톤주기다. 그런데 메톤주기가 77회를 반복하면 7의 주기로 돌아오는 안식년인 209회가 되어서 양력과 음력은 서로 날짜를 접합하는 성질을 가진다. 양력 일수와 음력 일수가 7의 주기인 안식년과 77의 메톤주기가 함께 작동하여 서로 일치(최근접기)를 이루는 것이다.
여기에 77 메톤주기에서 8년 동안 3회의 윤달을 집어넣어 조정되는 기간이 210 안식년 다음 해, 30회 희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서 약속의 땅을 찾아 출발한 지 1,471년 되는 해이고, 그 다음 해가 희년법이 제정, 발효된 이래 1470년 째가 되는 것이다.
209 안식년 = 77 메톤주기
210 안식년 + 1 = 77 메톤주기 + 8년(3회 윤달주기) = 1,471년 => 30회 희년 주기
이렇게 7의 주기는 지구의 자전주기, 공전주기, 요일주기, 보름 주기인 음력과 양력의 주기기가 서로 일치 또는 최근접기가 되어서 시간이 회복하게 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연대기로 말하는 희년의 구속사이고, 세상 구원의 시간표다.
7의 주기의 기초와 유대력의 역법 이해
30회 희년은 지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 그리고 요일주기가 7의 주기에서 서로 일치(최근접)하고, 여기에 음력의 보름주기(삭망월 주기)까지 가장 가깝게 근접하게 된다. 앞에서 210 안식년 다음 해 희년인 1,471년 기간은 그레고리력이 날짜와 요일이 0일 또는 1일 차이로 근접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1일 차이는 왜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음력 보름주기는 수리적 계산과 실제 확인 일자는 약 한 달 정도의 차이도 발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리는 이 물음을 답을 내려면 창조질서를 따라 움직이는 천체의 운동주기와 역법 체계의 기초를 알아야 한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실제로 경험하여 보지 못한 유대력의 특수성을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역법에 대한 3단계의 이해가 필요하다.
첫째, 천체의 운동주기를 말하는 천체력(천체달력)의 이해다. 필자는 천체 물리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냥 상식적으로 보아서 지구는 지구대로 자전과 공전을 하며, 달은 달대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다. 이것은 서로 독립적이기도 하고, 서로 유기적 관련성을 가지기도 한다. 여기서 독립적이란 각자의 천체가 자기 자신의 운동 법칙을 따라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뜻이고, 유기적이란 지구와 해, 지구와 달, 달과 해는 창조질서를 따라 서로 관련성을 가지며 운동에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천체의 중력과 관련된 구심력과 윈심력 등이 이런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천체의 운동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질서를 따라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 정확함은 초 단위 이하의 수까지 셀 정도로 정밀하고, 정확하다. 이런 정확성이 없으면 지금도 지구는 태양과 충돌을 하였거나 아니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서 태양계를 벗어난다. 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러한 천체의 운동주기를 숫자로 표현할 때는 한계가 있다. 지구의 자전은 24시간, 1년은 365일, 공전주기는 365.24219878일, 달의 삭망 주기는 평균하여 29.53058867일이다. 이것이 24시간을 1일로 정하는 7의 주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학적으로 말하면 이 숫자들이 7의 배수가 아니므로 소수점 이하의 자리가 크면 클수록 최소공배수를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7의 주기로 움직인다는 말이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울 수 있다.
달의 삭망월 주기 29.53058867일도 소수점 이하 여덟 자리까지 표현하여 아주 정확한 숫자 같지만, 사실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평균 시간(기간)이지, 실제 시간은 아니다. 달의 공전 궤도는 타원형이어서 지구의 근월점과 원월점에 따라 공전주기 달라지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의 불일치 문제로 생기는 윤일 적용도 그러하다.
둘째, 천체력에서 생활에 필요한 시간에 맞도록 조정한 역법 체계의 이해다. 이것이 일정한 시간 주기마다 인위적으로 윤일이나 윤달을 집어넣은 지금의 역법 체계(생활달력)를 말한다. 천체력은 미세한 초 단위까지 시간이 정확한 천연력이고, 역법 체계다. 그래서 천체력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창조질서를 따라서 오늘날까지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천체에서 살고있는 사람은 이런 초 단위까지의 시간을 인식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시간은 생활에서 편리한 시간과 계절을 따라 살고 있다. 이렇게 초 단위로 정밀한 시간을 생활에 편리한 1일(24시간) 단위로 시간을 바꾸어 조정한 것이 양력은 윤일(윤년)과 음력은 윤달이라는 역법 체계다.
먼저, 비교적 날짜 차이가 적은 양력을 보자. 양력도 4년마다 1일을 추가하는 윤일(윤년)이 있다. 더 정확하게는 400년에 97회의 윤일을 둔다. 그런데 이것을 잘못 적용하여서 율리우스력은 서기 1582년의 춘분과 부활절이 실제보다 10일이나 앞서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를 수정 보완한 달력이 지금의 그레고리력이다.
그다음 음력은 메톤주기의 원리를 따라 3년 또는 2년마다, 19년에 7회의 윤달을 두어야 한다. 양력은 4년에 1일을 추가하는데 음력은 3년, 2년마다 한 달(29일 또는 30일)이 추가되어야 한다. 날짜가 실제 시간(계절)과 다르기(당겨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음력을 보면 이렇게 날짜가 2년, 3년마다 한 달씩 들쭉날쭉하므로 음력이 어려운 것이다. 보기에 따라 음력은 비과학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필자는 어릴 때 어른들은 쉬운 양력을 두고, 왜 굳이 음력을 사용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성경을 알고는 성경이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그 음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외국인이 쓴 책을 보고 알았다. 교회는 성경달력이 음력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양력은 4년마다 윤일을 두고, 음력은 2년, 3년마다 윤달을 두어 달력을 계절에 맞추는 것이 계절력이다, 이 계절력이 우리의 생활에 맞기 때문에 생활력이다(유대력에서 7월부터 신년이 시작되는 생활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음력을 계절과 생활에 맞춘 달력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음력만 사용한 달력이 이슬람력이다. 이슬람력은 그들의 절기인 하지(Hajj)가 무더운 여름에도 온다. 지난 달(6월 초순)에는 50도가 넘는 기후에 카바 신전을 돌면서 하지라는 절기를 지키려다가 천 명이 넘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었다. 생명 구원을 위한 종교가 오히려 생명을 죽게 한다. 그릇된 종교는 사람을 살리기보다 영을 죽이고, 육까지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종교가 창조질서인 계절과 생활주기인 7의 주기와 역법을 부정하다 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셋째는 유대음력, 곧 정상 음력을 종교 행사에 맞게 다시 바꾸는 유대력에 대한 이해다. 성경이 말하는 날짜를 알기 위해서는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유대력을 알아야 한다. 유대인들만이 사용하는 달력이므로 이를 “유대력(종교력과 생활력 전체)”이라고 하자. 유대력은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하여 날짜를 안식일 주기에 맞추어서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 유대력은 날짜를 따라 요일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먼저 요일과 안식일을 기준으로 하여 그 요일과 안식일을 따라서 절기의 날짜를 조정한다.
또한, 유대력은 56년마다 윤달을 21회 두는 것으로 보인다. 3회 메톤주기는 57년이므로 일반적으로 57년마다 21회의 윤달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유대력은 56년에 21회 윤달이다. 이것은 유대력이 연장연을 사용하고, 윤달은 주로 30일이기 때문에 메톤주기보다 더 빨리 윤달 주기가 돌아오는 모양이다.
그래서 성경이 알려주는 유월절, 속죄일, 초막절 등의 절기는 유대력이 알려주는 날짜만으로 요일을 알 수가 없다. 이것이 유대력이 가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우리가 이런 유대력의 특성을 모르면 성경이 알려주는 절기와 날짜, 성경이 말하는 요일을 바로 찾아낼 수가 없다.
성경의 연대와 날짜는 유대력 요일로 천체력 날짜를 바로 찾아낼 수가 없다.
필자가 앞에서 30회 희년에는 지구의 자전주기, 공전주기, 요일주기가 0일, 또는 1일 차이로 일치(접근)하고, 음력과 양력의 날짜도 메톤주기도 근접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검증을 해보면 맞는 것 같지만, 잘 맞지 않는다. 그러면 수리적 계산으로 나오는 날짜와 요일이 왜 잘 맞지 않는 것일까? 계산을 잘못하였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두고 왜 학자마다 견해가 다를까? 필자는 이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고심을 했었다.
그런데 필자는 비로소 그 이유를 알았다. 필자가 알아낸 것은 그 이유가 천체력과 계절력에 맞추는 생활력이 다른 것 때문이었다. 곧 윤일과 윤달의 적용 방식에서 차이가 날 수밖게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음력의 윤달이 적용이 시점이 실제 연도(계산상의 연도)와 달라서 큰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보다 더 두드러진 큰 차이는 유대력의 특성에 있다. 유대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음력과 양력의 일반적 차이보다 요일주기에 맞추어 날짜를 다시 한번 더 바꾸어 버린다. 윤달은 계절에만 맞추어도 복잡한 것 같고, 어렵게 여긴다. 그런데 여기에 다시 요일주기에 맞추어 날짜를 다시 바꾼다. 그래서 유대력의 날짜는 당사자가 아니면 요일주기를 종잡을 수가 없다.
천체력(운동주기)과 달력(윤달)의 차이는 그 원리가 평균 시간과 실제 시간의 차이와 같다.
윤일과 윤달을 이해하기 위하여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50명이 한 학급인 학급 평균이 73.3점이다. 그런데 그 학급에서 73.3점을 취득한 학생은 1명도 없다. 1 문항당 배점이 짝수로만 되어있고, 문항당 배점이 소수점 이하가 없으면, 실제로 취득한 개별 학생의 점수는 73.3점이 나올 수가 없다. 그러나 한 사람도 취득한 점수가 없는 73.3점이 그 학급의 성취도인 것이다. 우리가 달력에서 천체의 운동주기와 이에 따른 윤일, 윤달의 날짜 적용이 이와 같다(비슷하다).
지구의 공전주기가 365.24219878일인 것은 매우 정확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24시간 기준의 자연 일수는 그런 소수점 이하가 날짜가 있을 수 없다. 1년은 365일이거나 366일만 있다. 소수점 이하의 날짜는 천문 현상을 설명하거나 윤일과 윤달을 두는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로만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생활력으로 계산한 윤일이 천문적 현상을 수리로 계산한 것과는 맞지 않는다. 그래서 4년마다 1일을 추가하는 윤일을 두더라도 그 날짜는 근사치일 뿐 수학적으로 정확한 시간의 일치점이 아니다. 또한 4년마다 윤일을 넣어서도 그 날짜는 4년 내내 차이가 있다가 윤일을 넣은 그 순간(날짜)만 최근접기로 접근한 것 뿐이다. 그 순간을 지나면 다시 차이가 난다.
특히, 음력은 이런 현상과 날짜의 편차가 더 심하다. 2년 또는 3년에 한 달 기간이 차이가 나는 것을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년에 약 11일간 차이가 나다가 윤달이 들어가면 그 차이가 좁혀진다. 그러나 그 윤달 적용으로 날짜나 시간이 일치한 것은 아니다. 학급 평균으로 치면 양력 윤일은 실제 취득 점수가 평균점 73.3에 접근하는 학생 수가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고, 음력 윤달은 실제 취득 점수와 평균 점수의 편차가 아주 크게 나는 것과 유사하다.
한국음력과 유대음력의 윤달 비교
한국 | 유대 | 한국 | 유대 | ||||||||
연도 | 윤월 | 일수 | 연도 | 윤월 | 일수 | 연도 | 윤월 | 일수 | 연도 | 윤월 | 일수 |
2001 | 윤4 | 29 | 2002 | 윤12 | 30 | 2017 | 윤6 | 29 | 2018 | 윤12 | 30 |
04 | 윤2 | 29 | 05 | 〃 | 〃 | 20 | 윤4 | 29 | 21 | 〃 | 〃 |
06 | 윤7 | 29 | 07 | 〃 | 〃 | 23 | 윤2 | 29 | 23 | 〃 | 〃 |
09 | 윤6 | 29 | 10 | 〃 | 〃 | 25 | 윤6 | 29 | 26 | 〃 | 〃 |
12 | 윤3 | 30 | 13 | 〃 | 〃 | 28 | 윤5 | 29 | 29 | 〃 | 〃 |
14 | 윤9 | 29 | 15 | 〃 | 〃 |
* 유대력 윤달은 30일, 한국음력 29일이 많다. 유대력 윤달 차수는 한국음력보다 1년 늦게 시작해도 2023년에는 차수가 빨라져서 같은 해다.
유대력은 천체력에 맞춘 윤달 주기에 다시 요일 주기에 맞춘 날짜 조정이 한번 더 들어간다.
여기에 유대력은 다시 요일주기에 맞추어서 편차가 심한 음력의 일반 주기를 다시 바꾼다. 양력과 음력, 그리고 한국음력과 유대음력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이런 예를 들어보자. 부모와 아이들이 길을 가고 있다. 그런데 부모는 목적지를 향하여 정상 속도를 걷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걸음걸이와 속도가 다르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보다 뒤처져 걷다가 다시 달려서 앞서가거나 따라붙기를 한다. 이런 걸음걸이를 반복하면서 전체로 보면 목적지를 향하여 함께 걷고 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양력과 음력 주기는 이런 길을 걷는 부모와 자녀들의 걸음마 속도와 비슷한 것이다. 양력 윤일은 부모와 속도 차이가 4년에 1일 정도인 근거리 차이로 동행하고 있다. 그러나 음력은 1년에 11일 차이가 날 만큼 부모와 자녀가 먼 거리에서 부모와 동행하면서 목적지를 향하여 걷고 있다.
한국음력은 자녀가 부모(양력)보다 뒤처져 있지만, 따라붙을 때는 부모(음력)보다 더 빨리 앞을 향하여 달려간다. 그러다가 보폭이 적으니 다시 늦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유대력은 항상(예외도 있기는 함)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가 비로 부모를 따라붙는 윤달의 특성을 가진다. 이런 예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구의 자전과 공전, 양력과 음력이 가진 기본 성질을 이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7의 주기에 연동되어 있고, 30회 희년에는 이런 자전주기, 공전주기, 요일 주기, 음력과 양력이 수리적으로 최근접 하는 시기가 된다. 그러나 실제로 확인하는 요일이나, 양력과 음력이 다른 것은 예를 든 이런 성질들이 들어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양력(그레고리력) 기간 계산에서 3일 간(?)의 오차를 감안해야
또 한 가지는 양력에서도 서기 1582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 이때 바뀐 역법(그레고리력)에서 요일은 그대로 두고 10일을 빼버린 것이 문제로 남아있다는 의미다. 삭제한 10일은 7의 배수가 아니다. 1582년 10월 4일, 다음 날을 10월 15일 금요일로 바꾸었다. 그런데 이 일수를 바뀌지 않은 날수로 요일을 계산하면 월요일이 된다. 날짜를 바꾸면서 10월 4일 다음 날이 금요일이 되는 것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빠진 날짜 수로 계산한 요일은 월요일이 되어야 맞다. 곧 월요일이 금요일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1582년 10월 4일과 15일의 요일 비교
월 | 주 | 日 | 月 | 火 | 水 | 木 | 金 | 土 |
율리우스력 10월 | 39 | 1 | 2 | 3 | 4 | 5 | 6 | |
40 | 7 | 8 | 9 | 10 | 11 | 12 | 13 | |
41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42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43 | 28 | 29 | 30 | 31 | ||||
그레고리력 10월 | 43 | 1 | 2 | 3 | ⓸ | 7일 | ||
44 | 삭제 | 3일 공백(月↔金) | ⑮ | 16 | ||||
45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
46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47 | 31 |
** 1582년 율리우스력 10월 15일은 월요일, 그레고리력 15일은 금요일로 月요일이 金요일로 변하였다.
이것은 유대력이 요일을 바꾸지 않았지만, 날짜를 요일에 맞추어 바꾸어 버리는 역법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유대력은 단축년, 연장년을 적용하고, 여기에 3년(또는 2년)마다 있는 윤달을 29일과 30로 날짜를 조정한다. 이렇게 되면 1582년에 빠진 10일 기간에서 요일주기 7배수를 초과하는 3일로 인하여, 요일 기준으로 날짜가 바뀌고, 날짜 기준으로는 요일주기가 3일씩 다르게 된다. 그래서 앞에서 본 바와 같이 기간 계산에서 서기 1582년이 포함되지 않은 1,471년 기간과 이 연도가 포함된 1,471년 기간의 요일주기가 맞지 않게 되는(많은 차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성경이 말하는 절기와 안식일 등이 천문연구원이 제공하는 음양력 변환 프로그램에서 는 잘 맞지 않는 것은 천체의 운동주기와 달력의 역법 체계가 이렇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문연구원이 이에 대한 견해를 말해 주어야 하는데 문의를 하였으나 "그레고리력이 있기 전의 날짜와 요일은 역법 체계가 다르다"는 회신만 받았다. 상세한 설명은 듣지를 못했다. 아마도 이런 문제는 사무적인 질문과 회신으로 해결하기에 적절하지 않고, 연구회나 세미나 등에서 다룰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과학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국립 천문연구원이 이런 10일 삭제가 요일주기 7의 배수와는 맞지 않는 것을 몰라서 초보적 실수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면 필자가 잘못 이해한 것이 있을까? 앞에서 본 천문연구원 제공 자료에서 희년주기와 같은 1,471년의 기간에서 그 기간 안에 서기 1582년이 포함되느냐 포함되지 않느냐에 따라 요일주기가 3일, 4일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한 바가 있다. 천문연구원이 이에 대하여 알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7의 주기인 요일주기의 1,471년 기간의 반복 현상과 그레고리력 10일 삭제에 따른 요일주기 변동 요인을 달력변환 프로그램에서 모두 반영을 한 것인지가 필자는 매우 궁금하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이런 천체와 역법의 원리와 이 원리를 사람의 인위적 수단으로 바꾸어야 하는(조정을 해야 하는) 유대력과 그레고리력의 실상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성경이 알려주는 요일(안식일)과 절기 등을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다.
유대력의 특성과 날짜 이해
반성호 장로의 성경연대기를 참고로
지금부터 설명하는 유대력의 달력 유형은 반성호 장로가 출간한 『성경연대기』 성경연표에 기록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이 자료는 출애굽 연도부터 신약시대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까지 모든 연대를 히브리종교력으로 복원한 것이다. 성경연표는 연도별, 월별로 초일 날짜와 요일이 기록되어 있다. 아직 이 자료에서 기록한 연대, 날짜, 요일에 대한 정확성 여부는 필자가 판단할 수가 없다. 반성호 장로의 성경연대기에는 희년 주기를 50년으로 본 것, 30회 희년 선포일은 설명이 없고, 니산월 1일이 일요일인 해는 윤달이 있을 때만 넣은 것 등에서 일부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자료는 출애굽 연도 기원전 1446년부터 서기 77년까지의 연대를 연도별, 1,522년의 기간을 월별로 초일 날짜와 요일을 확인할 수가 있어서 유대력 전체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과 십자가 희생 사건, 그리고 부활까지의 연대기를 반성호 장로의 성경연대기 자료에 근거를 두고 설명하고 있다.
유대력은 요일과 날짜가 일치하거나 고정시켜두는 역법을 쓴다.
반성호 장로의 성경연대기를 보면, 유대력은 종교력 1월 1일은 요일을 토요일,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만 들어간다. 1월 1일은 월, 수, 금요일이 올 수가 없다. 생활력으로 신년(로쉬 하사나)인 7윌 1일, 나팔절은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만 있다. 7월 1일은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이 올 수가 없다. 그래서 유대력은 1월 1일에서 7월 1일까지 177일 기간을 꾸러미로 묶어서 4가지 달력 유형으로 역법을 운영하고 있다.
유대력에서 절기는 1월 유월절에서 7월 초막절까지 7대 절기가 있고, 이 절기가 진행되는 7월까지는 윤달이나 날짜의 변동이 없다. 1월은 큰달로 30일 2월은 작은달로 29일이며, 1년 12개월이 홀수는 크고, 짝수는 작은 달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므로 1월 1일에서 7월 30일까지 총 207일은 윤달도 들어가지 않고 날짜나 날짜 수의 변동이 전혀 없다. 유대력은 이런 조건에서 4가지 유형으로 역법을 운영되고 있다.
유대력만이 가진 요일과 날짜(날짜와 요일)의 4가지 유형
유대력에서 1유형은 토월형이다. 종교력 1월 1일이 토요일이면, 생활력 7월(티스리월) 1일은 월요일이다. 이것을 설명의 편의상 A형(토월형) 달력 또는 절기라고 하자. 2유형은 1.1을 화요일, 7,1을 목요일로 시작하는 B형(화목형)이다.
그리고 3유형은 1.1을 목요일, 7.1을 토요일로 시작하는 C유형(목토형)의 달력과 절기다. 4유형은 사용 빈도가 낮은데 1.1은 일요일, 7.1은 화요일로 시작하는 D형(일화형)이다.
유대력은 1월 1일을 토요일로 시작하는 A형과 화요일로 시작하는 B형이 가장 많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내어보지 못했지만, 유대력에 이 두 유형의 사용빈도가 거의 70% 비중을 차지한다(반성호, 성경연대기, 자료를 기준한 것). 출애굽 첫해인 주전 1446년은 A형의 달력과 절기를 사용하였다. 그다음 목요일로 시작하는 B형(일화형)의 사용빈도는 약 20% 쯤 될 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가 30회 희년을 선포한 연도는 이 B형 달과 절기를 사용하던 때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유형은 일요일에 시작하는 D형인데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 승천이 있었던 연도는 이 D형의 절기와 달력을 사용한 해로 보고 있다. 아직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어서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서 확실성이 20%라는 말을 하고 있다.
유대력은 이 4가지 유형의 요일 중 하나가 1월 1일이 되도록 날짜를 조정한다. 이 조정은 전년도 8월 이후에 미리 조정을 하고 있다. 여기서 후반기란 성경의 절기, 곧 7월 절기가 모두 끝이 난 8월, 9월, 그리고 12월에 윤달을 두어서 다음 연도의 날짜를 미리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력의 역법은 복음시대에 부활절 결정 방식과 원리가 같다.
그러므로 유대력의 역법 체계는 지금의 기독교계가 부활절 날짜를 정하는 방식과 원리가 같다. 매년 지키는 부활절 날짜는 춘분과 음력 보름이 지난 첫 주일(일요일)이다. 원래 부활절은 유대력으로 1월 15일 또는 16일 일요일(안식일 이튿날 새벽)이었다. 날짜 안에는 계절을 대표하는 춘분 주기가 들어있고, 음력을 대표하는 보름주기가 들어있으며, 7의 주기와 요일주기를 대표하는 일요일이 들어있다(구약시대는 토요일이 대표일이다).
그런데 1월 15일 또는 16일은 그해 첫 부활절 날짜이고, 요일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날짜를 주일(일요일)에 지키려면, 춘분과 음력 보름날을 먼저 찾아서 그다음 첫 주일(일요일)이 언제인지를 찾아서 날짜를 정한다. 그렇게 찾아낸 날짜는 15일 또는 16일이 아니고 주일날이 된다. 이처럼 유대력의 절기와 날짜는 바로 지금 우리가 부활절 날짜를 정하는 방식과 비슷한 것이다. 유월절은 춘분기, 초막절은 추분기, 음력은 보름날 주기, 그리고 안식일(토요일)과 속죄일이 무슨 요일이 오는지를 보고 날짜를 정하는 것이다.
다른 것은 기독교의 부활절은 요일은 일요일이지만 그 일요일에 해당하는 날짜가 바뀐다. 그러나 유대력은 요일과 날짜가 모두 표기상으로는 바뀌지 않은 고정 일자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부활절이 매년 날짜가 바뀌듯이 유대력은 절기가 요일에 따라 조정된 날짜다. 예를 들어서 속죄일이 안식일 전날이나 속죄일 이튿날 오지 않게 날짜를 당기거나 늦추어버린다. 7월 10일 속죄일이 금요일이면 목요일이나 토요일에 오도록 날짜를 조정한다. 그래서 유대력은 요일에 맞는 실제 날짜를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서 전년도에 단축년을 적용하여서 당해 연도가 7월 10일이 목요일이면, 실상은 7월 10일이 금요일이 맞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어린이날은 5월 5일에서 다른 공휴일과 연계해서 정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지금은 어린이날이 5월 5일이지만, 5월 5일이 아닌(5월 5일도 포함한) 날이 어린이날이 될 수 있다. 매년 요일(다른 공휴일)을 따라서 어린이날이 바꿔지게 된다. 구약시대의 유대력의 유월절이나 지금의 복음시대에도 부활절은 이런 방식으로 날짜가 정해진다. 다만 유대력은 이런 경우 날짜를 바꾸었음에도 달력에는 어린이날이 5월 5일로 표기 되기 때문에 백성들이 날짜 계산을 해보지 않고는 날짜가 바뀐 것을 모르게 된다.
이렇게 유대력은 부활절 날짜와 같이 매년 인위적으로 특정 요일에 날짜를 맞추어 지키게 된다. 그 결정은 종교의 최고 통치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에서 정한다. 그리고 이 날짜를 정하는 것은 외부에 알리지도 않고 그들만이 아는 특급 비밀이라고 한다. 이런 날짜의 결정 방식은 안식일과 절기가 겹쳐지게 하거나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날짜를 두고 사전에 혼선을 빚지 않게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권한을 이용하여 그들의 종교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절기와 안식일은 천체 운동과 계절에 따른 달력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음력은 천체 운동과 계절에 따른 역법이다. 그러나 유대력은 이런 천체 운동과 계절을 바탕으로 두기는 하지만, 이보다 더 중시하는 안식일과 속죄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조정한다. 이를 좀 심하게 표현하면, 요일에 맞추어 절기와 날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의 절기가 유월절은 1월 14일, 초막절은 1월 15일로 잡혀있어도 이 날짜는 실제와는 다르다. 그리고 이런 연유로 인하여 성경의 날짜와 요일을 유대력에 근거하여 찾는 것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그것이 천문학적 계산, 그리고 과학적 방식이나 달력변환 프로그램으로 성경의 절기와 날짜를 찾아내었어도 그 날짜와 요일은 사실과 다를 수가 있다.
확실한 것은 그 당시 절기(유월절, 초막절)가 실제로 언제이었는지를 알아야 그에 따른 양력 일자와 음력일자, 그리고 요일까지 찾아낼 수가 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성경이 말하는 날짜와 요일은 이런 기초적 이해부터 해야 한다. 아니면 날짜나 요일 찾기에 오해나 곡해를 먼저 하기 쉽고, 그렇게 하여 찾아낸 날짜와 요일은 사실과 달라서 헛수고가 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과 연도, 부활절 연대기는 (2)편 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