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꿈
어머니는 어느 날 들려주었다.
“내가 너를 뱄을 때 고래 꿈을 꾸었지.”
“고향마을 개천에 집채만한 고래라는 것이 올라왔어.”
마을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달아났지.
“그런데 그 큰 고래가 나를 꽉 물어버리는 거야”
놀라서 꿈을 깨었지. 그게 너의 태몽이야.
“고래는 육지에서 잘 살기 어려운 큰 동물이지.”
고래는 한때 큰 육지동물이었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물고기
나의 삶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바다의 물을 다 먹고 토해내면서 살았으니 말이다.
바다는 영원한 꿈
수평선을 따라 망망대해를 향해하던 고래는
어느 날 갑자기 요나의 고래가 되어 사라졌다.
큰 살점과 기름을 제공하는 헌신(獻身)의 왕, 고래!
고래는 바다 그 자체, 법음(法音)이 되었다.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
<나의 삶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바다의 물을 다 먹고 토해내면서 살았으니 말이다.>
박 시인은 아마도 고래의 후신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고통을 다 토해내고 사시니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