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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모임 후기|우리가족 이야기
이글은 올봄 5월 달에 쓴 글입니다 솔비가 산청 간디 학교 3기 입니다 대안학교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도 일년에 몇번식 모이지만 졸업 한 후에도 만남을 가지고 합니다, 3기 학부모들도 매년 일년에 두번식은 모임을 하기로 하고 잇습니다 그리고 모임을 한 뒤에는 학교 홈피에 모임 후기를 쓰는 것이 전통으로 내려오고요 올봄 5월 달에는 전라도 군산에서 3기 학부모 모임 을 한뒤에 저보고 모임 후기를 쓰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어서 제가 쓰게 되엇지요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많앗지요 댓글까지 복사해서 올려 봅니다
군산 유하네 집에서 석현빠가 저에게 “이번 여행 후기는 솔비빠가 쓰면 어떠냐? “하였습니다, 전직 회장님의 엄명을 거역 할 수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먼저 내 자신에게 느낀 점이 두 가지였다. 역시 나는 엄청난 길치라는 것이다. 분명히 팻말을 보고 운전대를 돌렸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엉뚱한 데로 달려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한비야가 무르팍도사에 출연하여 스스로 길치임을 밝혔을 때 무르팍 도사의 처방은 이런 것 이었다. “한비야여 앞으로도 계속 길을 잃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 팍팍팍” 나도 이번에 계속 길을 잃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덕분에 기름값이 많이 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려 피곤했다. 다른 하나는 나 자신이 몹시 찔긴 놈이라는 거다 떠나기 전에 솔비엄마가 당부 한 말이 있었다 “이번에는 제발 술 따라 주는 대로 다 받아 마시지 말고 밤새지 말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는 대로 다 받아 마시고 밤을 골딱 새었다. 3기 최강의 논객 대희맘과 유하빠의 100분토론 몇 배나 되는 토론을 들으며 밤을 지새웠다. 마지막에 떠나 올 때도 의도하지 않게 가장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앞장 설 자신도 없고 잘할 자신도 없지만 , 끝까지 남아있을 자신은 있다” 나 자신 끝까지 남아 게기는데는 소질이 있는 모양이다. 우여곡절 끝에 찿아간 유하네 집. 들어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한참 돌아가서 아파트가 있다.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팀들이 있었다, 금산 간디학교 팀들이 어제 학부모회의를 하고 왔다고 한다. 석현빠 나를 보자마자 안동 소주 사왔냐면서 물어본다. 쩝 내가 반가운 것인지 안동소주가 반가운 건지 했갈린다. 먼저 한잔 하는데 3기들 속속 도착한다. 민기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일차보고가 있은 다음 사정이 있어 먼저 일어난다. 저 유명한 “아무 대나 들이대는 린다국 댄스“ 댄스를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린다국님 다음에는 꼭 댄스를 보여 주세요 잉. 이어서 우리 조세프님의 요리가 들어온다. 예로부터 서해안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요리가 발달 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 넘었다. 나의 엄청난 안주빨 로도 다 처치 못할 정도다. 끝없이 나오는 음식들 . 아니 이 많은 음식을 유하 맘빠가 준비했다니, 유하맘빠 너무 수고하시었고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즐거운 대화들 , 지평선고등학교 태봉고등학교 금산간디고등학교, 마을학교의 근황을 들었다. 후반에는 범근빠 해동형님의 주도로 대화가 이어졌다, 내가 아는 해동 형님은 이런 분이 아니었다. 언제나 모임에서 묵직한 한마디로 이야기의 핵심을 찝어주고 정리해주신 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나 달랐다, 끝없이 이어지는 재치와 유머로 좌중을 휘어 잡으신다. 이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 그 와중에도 안동소주의 위력은 대단 했다. 두병을 사갔는데 한 병도 다 못비우고 초저녁부터 전사자 다수발생. 어느 순간 소리 소문 없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전우들. 아침에 일어나니 맘들의 감탄사 이어지다“ 역시 안동소주는 대단해, ” 전사했다가 다시 부활하는 3기 빠들 ,역시 간디의 아빠들이다. 유하빠는 초저녁에 전사했다가 다시 부활하여 새벽 6시까지 대희맘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옆에서 관전하는 재미가 쏠솔했다. 아침에 일어나 기념사진 찰깍, 출석체크를 하기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언제나 증거자료가 필요하다, 유하동생의 재산자랑이 한참이다, 벌써 모아둔 돈이 30만원이 넘는단다. 그 돈을 음흉하게 바라보는 빠들의 눈들. 유하빠의 인도로 예림옥에 가서 콩나물 국밥을 먹다 계란에 김을 잘게 뜯어 풀어서 국밥과 같이 먹으니 맛이 일품이다 속이 편안해진 느낌이다, 식사를 하고 차타고 오는데 우리 옥회장님 인원점검을 열심히 하신다. 역시 회장님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게 벼. 이후로도 계속 챙겨 주시는 우리들의 회장님. 감사합니다. 당신은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들의 회장님 이십니다. 식사 후 집 근처의 은파 유원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호수에 그림 같은 다리가 호수 한가운데 섬까지 이어졌다 다리를 건너 섬에 가는 도중 준규맘빠 너무나 다정하게 어깨를 껴안고 걸어간다. 뒤에서 동규맘이 “얼레리 꼴레리” 하고 놀리는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애정을 과시한다. 음 부럽군 섬에 가서 연못도 구경하고 사진도 몇 장 찍고 돌아 나왔다. 돌아 나오는데 다리 한가운데 바닥에 하트모양의 무늬가 장식되어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그만이다. 다리 끝에 도착했을 때 음악에 맞추어서 음악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앗 우리가 이 시간에 올 줄 어떻게 알고 ? 우리 중에 첩자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어제 천안함 사태 일차 보고시 석현빠가 열심히 메모하는 것으로 보아 , 석현빠가 의심된다 집에 돌아오니 서울 팀 먼저 떠나다. 남은 사람들 안나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변산반도 내소사를 구경하러 갔다. 가는 길에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간다. 차로 지나가도 30분 이상이 걸린다. 이렇게 엄청난 공사를 환경단체들이 그렇게도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진행한 정부가 대단하다. 인간의 탐욕은 어디까지일까 ?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니 왼쪽으로 부안 오른쪽으로는 변산반도다. 그 뒤로도 한참을 들어가서 내소사가 있다. 석가탄신일 다음이라 사람들이 많다. 들어가는 길에 전나무 길이 인상적이다. 700년 된 고목 1000년 된 고목이 인상적이다. 안내 글을 보기 전에 저것은 700년 저것은 1000년 했는데 맞았다 역시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갈고 딱은 찍기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내소사는 맨 뒤의 대웅전이 볼만 했다 . 아미타불을 주불을 모셨다. 어느새 안나님 사진기를 들고 내소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신다 알뜰하게 구경하는 안나님 . 틈틈이 증거 사진도 부지런히 찍는다. 구경을 마치고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두툼한 파전과 묵무침이 나오고 칼국수를 먹었다. 어제 밤에 많이 먹어 조금만 먹을려고 하였다. 그동안 열심히 다이너마이트를 하여 뺀 살이다. 그런데 옆에서 동규빠 알뜰하게 챙겨주신다. 그 정성이 괘심하여 다 받아먹었다. 식사후 혜정맘 먼저 떠나고 다시 방조제를 지나 유하빠네로 왔다 유하빠 차에는 최 정예요원들만 탑승했다, 대희맘 나, 상재맘빠 군산시내에서 뒤 따라오던 산청팀은 먼저 떠나고 우리만 남았다. 유하빠 차를 타고 오는데 상제맘 상재 애기를 한다 옥상재가 금산간디고에서 “앙드레 옥 ”이라고 불린단다 역시 옥상재는 간디의 아들이다. 집에 와서 화장실에 들려 나오니 내가 맨 마지막에 출발했다. 오늘도 역시 내가 마지막까지 남아서 게기고 있군!! 유하빠 언제 솔비엄마와 같이 놀러 오라고 한다. 경북에서 군산을 놀러 갈려면 며칠 시간을 내야 될 듯하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다. 그러나 언젠가 시간이 나면 다시 오고 싶다. 만나서 반가운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 즐거운 대화가 있고 , 마음이 통하니 이보다 더 좋은 친구들이 어디 있으랴? 이번에 준비해 주신 유하맘빠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석해주신 3기 맘빠들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 까지 건강히 잘 계시고 행복하기 바랍니다.
2010.05.30 16:40:30 (*.96.165.3) 김학범 2010.06.01 09:21:21 (221.164.249.27) 남기호 장원 아빠 잘 지내시나요? 얼굴을 못봐서 아쉬웠다오. 다음에는 그리운 분들이 많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6.01 13:15:54 (*.147.174.66) 석현빠 다음 갈전 모임에서는 볼수 있는 거죠? 그 동안 많이 벌어 놓으삼 ㅎㅎ 2010.05.30 17:54:47 (*.129.51.20) 권수정 ㅎㅎ 솔비빠의 보고서 재밌어요. 먼저 떠나서 내소사 갔었을 님들이 궁금했었는데 슬라이드 보는듯한 느낌이...쫙~~ (솔비빠한테만 살~짝 물어보는데... 범근이 아빠 이름... 오타죠?ㅋㅋ) 오랫만의 만남 반가웠어요. 담엔 솔비맘도 같이 봐요~ 2010.05.30 20:29:06 (221.164.249.27) 남기호 이런 무엄한 실수를 저지르다니 너무나 죄송합니다, 2010.05.30 22:26:00 (*.116.197.169) 조양여 사진도 좋구 글도 재미있네요 역쉬^^ 차막힐까봐 아니 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중요한 다음 모임이 기다리고 있어서 일찍출발해오면서도 내소사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유하엄마, 아빠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난생처음 군산에 가보았네요. 맛좋은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은 참으로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2010.06.01 13:07:12 (*.147.174.66) 석현빠 솔비빠 만났을때 솔직히 자기 보다는 안동소주가 더 반가웠어요. 그래요 난 사람보다 술이 더 좋아요 ㅎㅎ 범근빠 원래 그런 분이었어요 핵심을 찌르면서 유쾌함을 주시는 분, 범근맘 맞지요? 그래서 더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이렇게 후기 돌아가며 쓰면서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2010.06.01 14:28:40 (*.177.213.209) 황갑진 재미있는 기록 잘 보았습니다. 모임후 또 다른 즐거움을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2010.06.02 23:30:00 (*.38.222.7) 권순미 솔비아빠 글 너무재미있게 읽었네요. 모두 감사하고 다음 만날날이 기다려집니다. 2010.06.06 01:04:54 (*.177.213.212) 현안나 솔비아빠의 기억력은 어디까지일까요? ^^ 그날의 여정을 되새겨보면서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고맙습니다~~ 2010.06.08 01:19:46 (221.164.249.27) 남기호 사실 못 다한 얘기들도 좀 있지요 . 준헌군의 명 대사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못 적었고요 유하네 집 거실에 있는 어항과 베란다에있는 화초에 얽힌 비사도 있는데 못 적었지요 김장원을 비롯한 진학한 아이들의 재미있는 학교생활 얘기도 있고요. 다리를 건널때 아이들의 재미난 행동들 제가 꽃무늬 우산을 들고 요염하게 사진찍힌 사연. 혜정맘과 같이 온 혜정이 얘기도 빠졌고요. 제 기억에는 동규네 범근네 상재네가 맨 먼저 오고 저와 준규네 석현네 가 같이오고 이은네 민기맘 다음에 헤정이네 마지막에 대희엄마가 온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 제 기억력 테스트입니다^^ 제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다음 후기는 다른 분이 재미나게 써 주시길 기대합니다 2010.06.07 20:05:43 (*.103.83.39) 정세철 3기 선배 학부모님들 참 재미있게 보내셨네요... 앞으로 쭈우욱 행복한 만남 되시기를 바랍니다... 4기 승운빠 |
솔비아빠 장문의 글월 잘읽어보았소 !
부득이하게 참석못해 죄송하고 마음은 군산에 있었어나
카메라에는 마음이 찍히지 않는지라 장원이네 식구얼굴은 보이질않네요
다음에는 그리운 얼굴들을 많이 뵙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김해에서 장원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