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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아내와 함께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다녀온 후, 5년만에 하나투어를 이용하여 10.26-11.3/ 2국 9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비는 1인당 465만원이었고(노팁, 노쇼핑) 동행자는 19명, 10월 26일 인천공항 오후 12: 15분 출발(총 15시간 소요), 11월 3일 인천공항 오후 3시 도착(12시간 소요)이었다.
학회지 투고할 논문 마감일이 며칠 남지 않아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내내 그리고 숙소에서도 3일동안 거의 밤을 새워 가며 원고 작성을 하여 겨우 투고하였다. 런던 숙소에서 논문 업로드가 되지 않아 학회 편집위원장께 가접수를 부탁하여 겨우 가능했다. 귀국하여 보니 15일간 논문 모집 기간이 연장됐다. 다시 논문을 보니 너무 엉망이어서 재구성하며 다시 쓰고 있다. 집필하고 있는 책에 대해서 출판사 대표에게 나의 소신을 전했으나, 귀국하여 지인에게 의견을 물으니 출판사 대표 의견이 타당하다고 하여 출판사 대표 의견을 수용하여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
귀국한 뒤 몹시 피곤하고 시차 적응에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다녀온 여행인만큼 잘 기록,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하여 여정을 하루 단위로 여행사 홈페이지의 사진과 글 및 여행 중 찰영한 사진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으로 남긴다.
이병호 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 박사
여행 첫날
15시간 정도의 장거리 비행을 한후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히드로 공항은 5터미널까지 있을 정도로 무척 컸다. 숙소는 공항 근처의 쉐라톤 스카이라인 호텔 런던 히드로이다(4420 8759 2535). 시설도 좋았고 안내 데스크에 내카 프린팅을 부탁하자 이를 들어주는 등 종합원들이 무척 친절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이었다. 흑인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다양한 인종과 국적 출신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인종 차별 및 성차별이 없는 등 정신과 의식적 측면에서 선진국으로서의 좋은 모습이었다.
유럽 중세 및 근대의 제국주의 시대에는 전세계의 1/4을 영국이 지배했던 시대도 있었지만, 18세기 산업혁명과 1, 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의 제국주의적 성격은 찾기 어려웠다. 전통과 역사를 중시여겨 그런지 런던 시내에 도로와 건물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같이 전통과 역사의 원형을 적극적으로 유지, 보존하려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들도 친절하고 교양이 있으며 건물 간판이 작은 것 등 실용주의를 중요시하는 영국의 전통적 특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교육과 노동 및 사회복지 등도 한국 보다는 한 등급 위란 생각이 들었다. 늦게 결혼하여 10대의 두딸을 둔 이미경 가이드(07860 889676)도 무척 젠틀했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많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구체적인 여행지 모습을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과 글을 이용하여 재구성하면 아래와 같다.
2일차 10월 27일(금)
아래 방문한 곳은 하룻만에 모두 다닌 곳이다. 하룻만에 이처럼 여러곳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아래 명승지는 집중되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별세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도로가 정체되어 영국 총리를 만나지 못하고 왔다고 하여 빈축을 받었다. 이 때 비판을 한 사람들은 도로가 정체되면 다른 나라 총리나 대통령처럼 걸어가면 가능했다고 지적했는데, 실제로 영국의 도로는 매우 좁았으며 실제 걸어갔을 경우 20여분도 걸리지 않았을 것 같았다.
대영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과 다르게 알려진대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 줄도 거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파리 여행시 방문한 루브르 박물관 보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품이 적어 보였지만 루브르와 다르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안을 들어가고 싶었지만 일정상 들어가질 못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영국 국회의사당도 수리때문인지 몰라도 들어가질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사형에 처해지기도 했던 타워 브리지 앞에 런던 타워도 외부만 보고 일정상 입장은 하지 못했다.
조식 (호텔식)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런던 시내 관광,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수도 런던의 면적은 서울 보다 크지만 인구는 890만으로 서울 보다 약간 적다고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로, 영국의 무역, 경제, 정부의 중심지다. 런던은 소호(SOHO)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누어진다.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사진과 글 참고, 하나투어 홈페이지).
영국의 랜드마크, 빅벤 Big Ben
1859년에 완성된 거대한 시계탑 빅벤은 런던의 명소로 국회의사당을 구성하는 건물 중 하나이다. 언제 봐도 멋지지만 특히 국회의사당의 조명이 빅벤 위로 쏟아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어둠이 내린 밤의 빅벤이 환상적이다. 빅벤의 높이는 97미터, 시계 숫자의 크기는 60센티미터, 분침의 길이는 4미터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시간마다 울리는 종 중에서 가장 큰 것의 무게는 13톤에 달하고 4면의 시계의 지름이 7미터가 넘는다. 단연코 런던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영국 왕실의 상징,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트라팔가 광장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 영국 입헌군주 정치의 중심인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은 영국 여왕의 런던 공식 거주지었는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별세로 현재는 찰스 3세의 공식 거주지다. 1702년 버킹엄 공작의 런던 사택으로 지어졌고, 1762년 조지 3세가 사들여 왕족들이 거주하는 여러 저택중의 하나로 지정하였다. 조지 4세가 존 내쉬(John Nash)를 고용해 구 저택 주위로 새로운 건물을 짓도록 명령했고, 내쉬는 대리석 아치 입구가 인상적인 건물을 완성했다. 이곳은 1837년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처음으로 왕족의 런던 거주지로 지정되었다.
영국의 상징, 타워 브리지
Tower Bridge
런던의 상징인 타워 브리지는 빅토리아 스타일로 건축되었으며, 템즈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호레이 존스 경의 디자인으로 1887년에 착공하여 8년간 거친 공사 끝에 1894년에 완공되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워 브리지는 크고 작은 고딕풍의 첨탑이 있어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중세의 성을 연상시킨다. 교각 중앙이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큰 배가 통과할 때에는 다리가 열리기도 하며, 타워 내부에는 타워 브리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관과 빅토리아 시대 부터 있었던 증기 엔진실이 마련되어 있다.
대관식이 펼쳐지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은 13세기에 착공에 들어가 약 250여 년의 시간 동안 만들어져 16세기(1503년)에 완성되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의 중세 교회이며, 1066년부터 모두 42명의 영국 왕과 여왕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대관식이 펼쳐지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리고 왕족의 결혼식, 장례식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역대 영국의 왕과 여왕, 정치가, 작가, 음악가, 기사, 배우, 왕족 등 3,000명이 넘는 이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중식 (현지식[양식], 피쉬 앤 칩스) Poppies Fish & Chips·
이 식당에서 말하는 생선은 대구다. 이 식당은 1952년에 새워졌다. 지금은 아들이 대를 이어 식당을 운영하는 것 같았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 있는 식당이었다. 이 식당에는 미국 영화 포스터 등 여러 액자가 있었는데, 눈에 띄는 것이 1945년 5월 독일이 2차 대전에서 패하기 몇 개월 전부터 패한 날까지 전쟁에 관한 4종 정도의 신문이 걸려있던 것이다.
세계 3대박물관, 대영박물관 관광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 박물관은 런던 블룸즈베리 러셀 광장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박물관이며, 제국주의(대영 제국) 시대에 약탈한 문화재는 물론 전성기 때의 그리스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대영박물관은 언제나 관람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마침 이런 KBS 1TV 방송이 나와 공유한다. 한번 다녀왔다고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 참고로 영국에는 15만명의 한국 교민이 있다고 한다. 아래 위키백과를 보면 찰스 3세가 방문한 뉴몰든이 유럽 최대 한인교포가 사는 곳이라고 한다. 탈북민도 600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 이병호(2023.11.09.)
선물로 김치 받더니 “머리가 터질까?”…영국 찰스 3세의 농담 [현장영상] (daum.net)
뉴몰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2편으로 이어짐
※ 본 연구소는 남북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원하는 모든 분들의 본 카페 가입을 적극 환영합니다(회비 및 글쓰기 등 의무 일체 없습니다)
첫댓글 빅벤도 대영박물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
수년전에 유럽 7개국을 9일 패키지 여행(터무니 없는 일정)에 정신없이 훑어 보며 거의 1개국 일일로 다니느라 기억조차 아련한데 살짝 정리가 되네요.. 유익했구요..글 많이 쓰시며 삶이 풍요로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