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간의 중국 운남성 여행기
여행일기라 반말 입니다.강호제현의 혜량 바랍니다.^^
1월 13일
초딩 3명 중딩 4명과 함께
상해행 뱅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코스는 부산-서울-상해- 심천-홍콩-마카오-주하이-광조우-쿤밍-다리-쿤밍-상해-서울-부산 코스다.
현지 시간 저녁 8시에 상해에 도착하여 3번 버스를 타고 민박 집에 오니 내 배낭이 없다..
아뿔싸..공항에서 아해들 짐 챙긴다고 버스 탈 때 짐칸에 실지 않았구나..
민박집 주인 왈 배낭 찾기 불가능 할 것이다 고 하는데
나도 동의를 하며 택시 타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기적 같은 일이 ~~공항 보안 요원이 3번 버스 정류소에 있는
내 짐을 보고는 lost and found에 맡겨 놓았네..^^
너무 고마워 그 보안 요원에게 100원을 주었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민박집으로 향했다..
1월 14일
아이들에게 상해 임시 정부 청사를 가자니 모두 싫탄다..ㅠㅠ
그래서,아그들과 타협하여 상해 과학원으로 갔다..
선져우 호 까지 우주로 쏘아 올린 중국 과학의 힘과 저력을 느꼈고
아그들이 너무 좋아 하는구나..
오후에 난징루 보행가를 보고 와이탄에 가니 2010년 상해엑스포를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한다고 폐쇄다..ㅠㅠ
난징루의 게임방에서 아해들이 게임에 불을 지름,,^^
게임에 빠진 아해들~~ 용돈 100원 씩이 모두 거들나네요..^^
1월 15일
오늘은 낮 12시 기차로 심천 경유 상해 가는 날이다..
상해 남역에 11시쯤에 도착하여 19시간 동안 먹을 컵라면등 간식을 사서 침대 기차에 몸을 실었다..
아이들 7명이 처음 타보는 침대 기차 모두 신기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구나..
나는 상해 노주 한병을 비우며...중국의 전원 풍경을 만끽했다..
아해 중 미국에서 3년 동안 산 아이가 미국 뉴욕에서 MBA공부하고 온 30대 중국 CEO와 열심히 대화를 하는구나..
다른 아해들은 그 아해의 유창한 영어에 짜증이 나는지 지네들 침대칸으로 모두 가네..ㅎ ㅎ
1월 16일 아침
나는 기차에서 파는 쌀 죽으로 요기를 하는데
아그들 보고 먹으라니 다들 손사래 치네..
도착 시간 보다 두어 시간 연착하여 오전 9시에 심천 도착..
이곳에서 19일 광조우에서 쿤밍 하는 기차표를 미리 사고
(중국 기차는 출발 10일 이전부터 예매함..)
아그들과 광동요리로 아침 식사를 하고
라후 국경을 경유하여
홍콩 침샤츄이에 있는 모니카 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7명의 아해들을 아직은 잃어 버리지 않고 순탄히 데리고 다닙..ㅎ ㅎ
1박 2일동안의 기차 칸의 때를 벗기위해 샤워하고 걸어
15분 거리의 홍콩 스타거리에서 이소룡을 만나다..
바닷가 경치를 아해들이 참 좋아 하네요..
놀다가 저녁이 되어 홍콩의 100만불 야경을 아해들과 즐기다..
아름 다운 홍콩의 밤..
1월 17일
오늘은 아해들이 좋아하는 해양공원 가는 날
할인 예약한 티켓을 받기위해 나 혼자 홍콩 책랍콕 공항에서
하나투어에서 할인 티켓 수령 후 아해들 데리고 629번 2층 버스를 타고
해양 공원에 감.
홍콩에는 디즈니랜드와 해양 공원이 있는데..
아해들에게는 해양 공원을 추천함..(입장료도 싸고..^^)
케이블카 옆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8명 식사비가 850 홍콩 달러네~~ 비싸다 ㅠ )
하루 종일 자유 이용권으로 논 후에
저녁에 홍콩의 마지막 밤의 100만불 야경을 한번 더 보고
중학생 2명과는 야시장 ,몽콕과 야마테이를 둘러봄..
1월 18일 낮에 홍콩 발 마카오 행 제트페리에 몸을 실고
마카오 부두에 도착..
예약 해 놓은 산바 호텔 (120년 역사의 여관급..^^)에 여장을 푸니
아해들의 표정이 어둡네..^^
나도 어둡다..ㅎ ㅎ
마카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성당, 대포대 등을 보고 부근 육포집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육포와 과자,케익등을 먹음..^^
아그들도 잘 먹네요..공짜로..
오후에는 마카오 유일의 해수욕장 헥사 비치에 갔다가~~
저녁에는 마카오 리스보아 카지노에 가니 아해들은 입장 불가라
기념 사진 찍고 나는 슬롯 머신에 돈을 조금 날림,,^^
밤거리를 거닐다가 자기 싫어 하는 아해들을 설득시켜 잠을 청하다..
산와 호텔에서~~~
1월 19일 오늘은 마카오-주하이 경유 광조우에서 오후 2시발 기차로 쿤밍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부근 쌀 죽 집에서 아침을 먹고
마카오- 중국 국경인 꽁베이에 가서
출입국 수속하고 주하이로 나오니
11시 20분 광조우 출발 버스가 있네..
예상 밖으로 마카오-중국 국경 출입국에 시간이 많이 걸림..
안내원에게 광조우 버스 도착 시간을 물으니 오후 2시라고 한다.
으악...
큰일이다..
쿤밍 발 기차가 2시 3분인데..2시 도착이라니..
벌써 오줌 마렵다..ㅠ ㅠ
버스 기사에게
기차표를 보여주며..
콰이 콰이 (빨리 빨리...)
를 외치니...웃음만 짖네.. ㅠ ㅠ
1시 40분 기차역 부근 중국 대주점 (호텔)에 도착한다.
부근의 택시를 타고 광조우 역에 가니
1시 55분 ..출발 8분 전
한 300명 정도가 역 안으로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네..
큰일이다..입구의 경찰에게 표를 보이며 쫌 먼저 가게 해달라고 애원(?) 하니 들은 척도 하니 않는다..
~~진짜 큰일이다..이 기차 놓치면 8명 침대 표값도 2,600원 정도
날리고 ,다음 기차가 밤 9시인데 침대표는 없을 것이고..앉아 가기도 장담 할 수가 없다..
큰소리로 Help me~~~를 외치니 30대 남자가 핸폰 액정에 100을 써 보인다..그러면서 자기를 따르라고 한다..
아~~~100원 주면 무슨 수가 있구나..
쎄~~쎄를 외치며.,.
입구 짐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하여
2시 2분에 기차를 탔다.
그 칭구에게 100원을 주며 짜이찌엔을 외치니..
기차는 기적 소리를 내면서 2시 3분 출발한다..
햐 ~~~1분 상간 이구나...
중국 기차는 도착은 예정 못해도 출발 시간 만큼은 정확하다 그래서 역에는 보통 출발 1시간 전에는 가야 한다..
엑스레이로 짐검사 까지 철저히 하니...
숨을 돌린 후 아그들 침대칸을 살피니 모두 상단이다.
2m 높이는 족히 된다..
자다가 떨어 지면 중상인데..^^
중딩 2명이..
아저씨..벨트 쌕이 없어요 한다..
뭐시라고~~~???
아까 짐 엑스레이 검사대에서 통과 후 놓아 두고 온 것 같아요 한다..
그 속에 뭐가 있냐?고 하니
한 녀석은 중국돈 800원 정도와 디카..
또 한 여학생은 중국돈 700원 정도...
죽갓구나..ㅠ ㅠ
기차 안 공안에게 자초 지종을 야그하니
(중국 손님중 영어 하는 칭구가 있고..우리 아그 중
중국에서 1년 정도 어학연수한 중딩이 있어..)
상황 설명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잠시 후 가방 2개를 찾았단다..
그런데, 그 가방 속에 돈이 있기에 다음기차로
쿤밍으로 보내 줄 수 없고 광조우에 다시 와서 찾아 가란다..
더 큰일이다..
경비도 많이 깨어 질 것이고~~
갈 수록 태산이네...
중국어 되는 여중생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3층 칸에 아그들 7명 남겨 두고 내가
갈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안전한 기차에 7명의 아그가 있는 것이 더 낳을 것 같아서
내가 2시간 정도 달린 기차에서 내렷다.. ㅠ ㅠ
다시 광조우역에 가니 저녁 7시다..
역안 공안에게 물어 물어 두 학생의 짐을 찾고
경찰에게 리포트 작성 후 여경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을 하니 받지를 않네.^^
광조우 월수사복 여경들...주머니에 권총과 수갑이..ㅎㅎ
밤 9시 쿤밍행 기차를 수소문하니
잉워(딱딱한 좌석) 뿐이란다.
25시간을 앉아 갈 자신이 없어..
인터넷으로 광조우 -쿤밍 뱅기를 한스를 통해 예약하고
역부근 삐끼가 소개 해주는 빈관에 몸을 뉘었다..
7명의 아그들은 기차 침대칸에서 떨어지지 않고 잘자는지..
이리 디척,,저리 디척,,
경비도 뱅기 값 포함 1,400원 정도 더 깨어지네.. ㅠ ㅠ...
첫댓글 ^^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네요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선상님은 고생 엄청 하셨겠어요 ㅋㅋㅋ
2편 읽으로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