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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0BC94B565340DF2B'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밤과 새벽 사이 : <a href="http://cafe.daum.net/aaabbbcc1">http://cafe.daum.net/aaabbbcc1</a><br />출처 : 1차 밤놀닷컴 2차 인스티즈<br /><br /><br /><br /><br /><br /><br /><br />일단은 죽은 쥐 시체 썩는냄새나 여름철 비둘기 시체냄새 맡아본 사람이 있는지 묻고싶은데<br /><br /><br /><br />기대한 것처럼 큰 특징은 없고.. 사람 시체냄새도 이와 별반 다를바 없다는걸 말해둔다..<br /><br /><br /><br />코를 찌르는듯 역겹고 어질어질한 구역질나는 냄새말이다.<br /><br /><br /><br /><br /><br /><br /><br />나는 대구 수성구 상동에 살고있고<br /><br /><br /><br />지금이야 수성구도 이 건물 저 건물이 많이 들어섰지만은,<br /><br /><br /><br />2004년 당시에는 노인들이 군데군데 모여사는 곳이 무척 많았다.<br /><br /><br /><br />뭐 안그런곳이 대구에 몇이나 되겠냐만은 말이다.<br /><br /><br /><br /><br /><br /><br />이웃이 죽던지 말던지 관심없는 나도 문제였지만<br /><br /><br /><br />또 어떻게 보면 당연했던거지. 서로가 관심 없다는게.<br /><br /><br /><br />아무튼 바로 아랫층에서 독거노인이 죽은지 한달만에 발견됐다는 것인데<br /><br /><br /><br />당시가 1월이었어.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었달까. 불행이었달까.<br /><br /><br /><br /><br /><br /><br />원래 이 가 당뇨가 있어서 집 밖으로 잘 못나오던 사람이라고 엄마한테 들었다.<br /><br /><br /><br />가끔 동네 아줌마 몇 명이 여름에 그 할매집 음식 상한다고 봐주러 들리는게 전부였는데<br /><br /><br /><br />그마저도 뜸해지고나서 12월에 합병증으로 죽은거다. 사인은 당뇨가아니라 심부전증이었다고 들었음.<br /><br /><br /><br />더 큰 문제는 12월에 죽어서 한달을 넘게 방에서 푹 썩은게 아니라.. 전기장판을 틀고 죽었다는건데 이따말하고.<br /><br /><br /><br /><br /><br /><br />빌라 내에서 꾸리꾸리하고 역겨운 시체냄새는 정말 전혀 나지 않았다.<br /><br /><br /><br />한창 추울 겨울이라서 냄새가 퍼지지 않았던 거지.<br /><br /><br /><br /><br />1월 10일쯤인가 어느날<br /><br /><br /><br />그 노인 바로 옆집 이웃 아저씨가<br /><br /><br /><br />괜한 오지랖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br /><br /><br /><br />옆집 할매 전기요금 1월 청구서를 우체통에서 뜯어 본거다.<br /><br /><br /><br />평소 만원 조금 넘게나오게 쓰던 할매가 30만원이나 쓸 일이 없어서<br /><br /><br /><br />그래도 같은 이웃이니까 말씀드리러 점심때 문뚜드리고...<br /><br /><br /><br />낌새가 이상하다 싶어서 119부르고..<br /><br /><br /><br />그리고 그 역겨운 시체냄새가 확 들이닥친거지<br /><br /><br /><br /><br />보통은 갑자기 전기요금이 많이나오면 전력원에서 누진 주의, 확인 해주러 방문한다고 들었는데<br /><br /><br /><br />그딴것도 없었다. 새끼들 빠져가지고..<br /><br /><br /><br /><br /><br /><br />아무튼간에 나 퇴근하고 집 도착했을때가 8시 40분이 좀 넘어서였는데<br /><br /><br /><br />오후에 이미 시신 다 정리하고 (우리엄마는 시체까지 봤댄다 거의 뼈가 돼버렸다고..)<br /><br /><br /><br />경찰들 두명은 아직도 현장에서 돌아다니고있고.. 기자들 사진찍고..<br /><br /><br /><br />난 집앞에 많은 차보고 어리둥절행이었다가 빌라 현관 유리문앞까지 접근하자마자<br /><br /><br /><br />신발!!! 이거 성기됐구나!! 이거 사람죽었구나 싶더라.. 살다살다 이런 냄새는 처음이었다.<br /><br /><br /><br /><br /><br /><br />전기장판 온도 2정도 틀고 죽은사람이 한달을 넘게<br /><br /><br /><br />안방에서 푹푹 썩어가지고 냄새 대방출....<br /><br /><br /><br />아직도 생각하면 머리가 띵하다.<br /><br /><br /><br /><br />차라리 여름이었으면 바로 냄새때문에 초기에 수습했을텐데..<br /><br /><br /><br />뭐 거의 뼈만 봐서 사람이지 시체색은 갈색, 검은색으로 타버리고 냄새는 고..<br /><br /><br /><br />집 값은 폭락하고...<br /><br /><br /><br />전문청소업체에서 근 십일을 증기쐬이고 숯불피우고 화학처리하고 하더라.<br /><br /><br /><br /><br /><br /><br />요즘 여름이라 덥구 습하고 꿉꿉한데<br /><br /><br /><br />현관문 따고 들어가는 그 계단에서<br /><br /><br /><br />그때 그 냄새가 뚜렷하게 난다..<br /><br /><br /><br />뇌가 기억하는건지 실제로 아직도 나는건지는 모르겠다.<br /><br /><br /><br />지금 그 집에 살고있는 이웃집 아저씨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잘 지내는거보면<br /><br /><br /><br />아무래도 내 뇌가 그 냄새를 잊지 못하는 모양인 것같다.<br /><br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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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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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시체 냄새 맡아봤어?.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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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헐 무서워..
ㅎㆍㄹ..
아 저 사건 기사로 본적있어ㅠㅠ
난 시람 시체 냄새 맡아본적은없는데 왠지 고기썩은냄새랑비슷할꺼같아.. 우리집밑에가 고기 가공? 그런곳이라서 4계절 내내 고기썩은내 나거든....
좀 오래됐지만 고기 썩은내는 그나마 덜하다고 들었어 내장이랑 그런 걸 다 빼니까
헐 안타깝다 진짜....... 나도 자취생인데 맨날 이런생각함 혼자 막 심장마비로 죽어서 다 썩어버렸을때 누가 찾으년 어떡하지 이런생각.....
헐....
아이고.....
헐..ㅠㅜㅜ 안타깝다...
ㅎㅓㄹ...
ㅇ.. 허얼
으어어.....
아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