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A SACRA
Prologi Sancti Hieroynymi in Biblia Sacra
VETUS TESTAMEN TUM
성 히에로니무스(제롬)는 382년부터 신약성경을 코이네 그리스어, 즉 헬라어에서 라틴어로 직접 번역하였고, 구약성경의 경우에는 먼저 신약과 마찬가지로 헬라어로 쓰인 70인역에서 번역하였다. 이 성경 번역본은 가톨릭 교회의 공의회를 통해 공식적인 라틴어 성경으로 인준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계속 베들레헴의 수도원에 머물면서 번역 작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3차 번역에서는 히브리어 원문에서 라틴어로 직접 번역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유대인 랍비들과 직접 토론을 벌이면서 새로이 번역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불가타 성경이 나왔다. 406년까지 지속한 작업으로 라틴어 성경 번역본은 13세기 이후 널리 쓰이는 번역본이라는 의미에서 'versio vulgata'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를 줄여 불가타판이라 한다. 불가타판은 원문에 매우 충실하고 정확한 번역일 뿐만 아니라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라틴어로 되어 있었으므로 5세기 이후 서방교회 사회에 널리 보급되었다. 개신교의 종교개혁 이후 1546년 대항종교개혁 공의회인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가톨릭 교회는 불가타판 번역을 공식적인 성경으로 재확인했다. 종교개혁 지지 지역은 루터의 독일어 성경 번역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번역하였다.
역사적으로 불가타는 단순한 성경 번역본이 아니라 16세기까지 서방교회의 중요한 성경 본문이었고, 현재에도 천주교회의 정본이다. 그래서 "번역된 출판"이라는 뜻의 베르시오 불가타(versio vulgata)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클레멘티누스 판의 불가타에는 76권의 책이 들어있다. 정경(구약성경 39권과 신약성경 27권)과 10권의 제2경전이다. (히에로니무스는 10권의 구약성경 외경 또는 제2경전을 '교회의 책'이라고 정경과 구분하여 언급하였으며, 불가타 성경 서문에 교회의 책들에 대하여 '읽어서 신앙에 유익하지만 교리를 도출하면 안된다'라고 하는 일부 관점을 따랐으나 가톨릭 교회는 아우구스티누스 등의 주류 관점을 따라 10권의 책 또한 정경으로 포함시켰다. 현대에는 사해문서 등에서 이 책들에 대한 히브리어 본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구성과 번역[편집]
불가타의 대부분은 히에로니무스에 의해 번역되었지만, 옛 라틴어 성경에서 개정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번역자 미상인 부분도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