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서 얼마전 변사라는 사람이 옛시절 인기있던 자신을 소개하였다.
뭐뭐하는 것이었다로 끝나는 말투는 신파조에 가까웠고 무성필름시대에 대사를 구성지게 뽑는 그는 유성영화시대에는 역사의 그림자처럼 과거를 회상하게 했다.
그래 그때는 그랬을거야 하는식으로 그 변사아저씨의 증언을 토대로 티브 프로그램을 본게 기억난다
영종도서관에 초대 강사 이시기도한 소설가 양진채선생님의 소설 [변사 기담]은 그런 나에게 변사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인기있는 젊은이인지 기담을 통해 보여 주었다.
시대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에서 6.25사변과 현재의 모습에 기담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내용은 직업적으로 변사라는 전문인이 되는 과정과 그사이에 만난 묘화와의 사랑이 꽂피던시절 일제의 쌀수탈의 현상황을 알리려는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기담이 동네잔치에서 영화의 변사를 건의 받으며 사건이 일어난다.
그저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사랑하는 여인과의 미래를 꿈구던 기담은 일본군에 연행되어 사건의 주모자로 고문을 당하고 말이 그의 특기인만큼 소중한 혀를 잘리는 고비를 겪는다.
독립에 관심 갖기보다는 안일한 출세와 직업정신만은 투철했던 기담도 묘화와의 연루된 사건으로 인생에 좌절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노인이된 기담은 자신이 놓쳐버린 사랑의 회안이 밀려오는데 묘화의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기담은 먼 타지에서 병이 들어 죽음을 기다린다는 유서같은 편지를 받고 지난날을 회상한다 증손자 정환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변사 흉내를 내는것을 보고 화를 냈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도 지난 역사의 고증인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열정을 다시 깨워 무성 필름을 수집하고 정환에게 변사의 재현을 맡기는 장면으로 기담의 인생을 펼쳐나간다.
이 소설은 월미도를 배경으로 기담과 묘화의 뱃 놀이 제물포 구락부의 여러 나라인들의 연회파티를 다루고 있다.
인천시가 다시 테마있는 기담과 묘화가 사랑한 도시로 숨시기 시작한다 그래서 더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우리를 안내할 수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