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특종)
09년 8월 24일~25일
영광 명품굴비 브랜드 창출을 위한
창의적 공동브랜드 홍보 마케팅 전략차
영광 법성포 특품사업단 회원40여명은
부산 국제수산물 도매시장과
포항 과메기 생산지 (주)구룡촌을 벤치마킹(3차)하러 갔다
아침 8시
영광 법성포 특품사업단 회원 40여명은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왜 부산에 갔는지는 설명했으므로
이하 생략하고
일행들은 부산 해운대 한화 리조트에서 1박을 했다
다음날 25일 여섯시부터 일어나 씻고 밖으로 나간 형님들을
따라 나도 내려가 밖으로 나갔다
아침 식사하기전 부지런한 형님들은 리조트 밖에서
아침공기를 마시며 방파제 가까운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방파제 위는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사진을 찍으러 디카를 가지고 방파제 위로 올라갔다
방파제 위에서 구경하며 광한대교며 비둘기며 리조트며
여기 저기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비둘기 한쌍이 내가 서 있는 방파제위에서 10여미터
떨어진 방파제 위를 왔다갔다 하면서 날아가지 않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내 주위에 어제 저녁 젊은 연인들이
내자리에서 동그랑땡 과자에 맥주를 마셨는지 과자들이
널려있는 것을 보고 혹시 이거 먹을려고 날아가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동그란 과자를 비둘기와 내가 서있는
사이 중간쯤에 갔다 놓고 돌아와서 살펴 봤다
아니나 다를까 비둘기 한 마리가 과자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적극적인 것을 보니 수놈이 아닐까 싶다
수놈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먹는 것을 본 다른
한놈 암놈도 느린 걸음으로 걸어와서 부리로 과자를 먹는데
정확하게 주어먹지 못하고 과자를 쪼다가 과자를 바닷가에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나는 “저 멍청한 비둘기!” 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조금 서툴러 보인 갈매기를 욕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방파제 밑에서 나와 같이 구경하고 있는
후배 선연수가 비둘기들이 걸어오는 것을 유심히 봤는지
“형님? 저 비둘기들이 이상해요”
“뭐가?”
“발이 없는데요?”
“그래?”하면서
나는 다시 자세히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 모두 서로 다른 오른쪽과 왼쪽이
하나씩 선천적 소아마비성으로 발가락이 안으로 오그라
들어 있었다
한마디로 장애인부부가 아닌 장애비둘기 부부였던 것이다
시간이 아침 7시 빠른 시간에 먹을 것을 장애비둘기 부부가
찾으러 왔다가 우리 있는곳에 과자가 있어 다른곳으로
가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과자를 주니 저 다리로
과자 먹을려고 몇미터를 걸어오는데 다리를 절면서 느리게
오는 것도 못봤다
그시간 해운대에는 다른 비둘기들은 보이지 않고 두 장애 비둘기
부부만 있었다
나는 사진을 찍다가
“이것은 해운대의 특종감이다!” 속으로 외치고
디카를 동영상 모드로 바꿔서 다시 촬영하기 시작했다
2009년 8월 25일 아침 7시경
이 장애 비둘기의 사랑은
이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지금도 해운대에는 이 두 마리의 비둘기가 사랑을
키우고 있을 것임에 분명하다
앞으로
해운대는 사랑하는 사람들만 찾아가야 할 것이야~~
장애 비둘기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해운대를 떠나지 않고 죽는 그날까지 함께 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장애 비둘기 부부야?
오래도록 행복하게 함께 하그라
그때 날아가지 않고 이 사진과 동영상 행운을 만들어 준 것은
이것을 알리기 위해서 다 나를 믿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글과 사진,동영상을 장애비둘기 부부에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