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는 해외ETF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탈에 따르면, 2019년 해외주식투자 Top50에 포함된 주식과 ETF의 종목수는 각각 22개와 28개로 ETF가 많았음. 거래대금 역시 해외주식 거래는 88억달러가 기록된 반면 해외ETF 거래규모는 94억달러에 달하였음.
해외 주식거래는 미국 대형주(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와 중국계 기업(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해외 ETF거래는 China AMC CSI300 ETF와 같은 중국관련 ETF 등 주식형 48억달러, 채권형 25억달러, Commodity형 15억달러 등이 포함되었음. 채권형 ETF에는 신흥국 채권 ETF가 대량으로 거래되어, 기관투자자들의 High Yield 투자상품의 일환으로 선호되었음.
2019년 상반기에는 해외주식 거래가 해외ETF 거래를 압도하였지만, 하반기에는 해외ETF 거래가 해외주식 거래를 넘어섰음. 특히 3분기에는 해외ETF 거래규모는 35억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해외주식은 22억달러에 그쳤음. 분기별로 당시 이슈로 부각되는 ETF가 다수 거래되었음.
2017년이후 2019년까지 해외주식과 해외ETF의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이 해외ETF 거래가 해외주식 거래를 압도한 원년이었음. 거래대금 뿐만 아니라 거래종목도 2019년에는 해외ETF가 해외주식보다 더 많이 선호되었음.
국내상장 해외자산 ETF와 해외상장 ETF의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었음. 2019년 국내상장 해외ETF의 거래규모는 14.8조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상장 ETF의 거래규모는 약 10.9조원에 육박하였음. 2017년에 국내상장 해외ETF 19.7조원과 해외상장 ETF 3.7조원의 격차에 비해서는 크게 축소된 것임.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거래가능한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해외상장 ETF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임. 국내상장 해외ETF에 대한 유동성 보강대책 등이 필요하며, 국내상장 해외 ETF의 상품다변화도 필요한 시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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