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사
절의 창건은 신라시대 문무왕 16년(676)에 의상조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의상은 영주 부석사를 세울 때 기둥이 자꾸 무너지고 공사가 어려움에 부딪치자 부석사 서천의 기운이 허하기 때문이라고 여겨 예천 주마산 남쪽에는 한천사, 선리에는 청룡사를 창건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또한 이 절터는 원래 큰 호수였으며 이곳에서 청룡이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본 어느 교도가 못을 메우고 절을 창건했다는 설화도 전해온다.
창건설화 이후의 역사는 현재 전하지 않는데, 1935년에 김준팔(金俊八)씨가 법당과 요사를 짓고, 방치되었던 석불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봉안했다. 이후 1970년과 78년 두 차례 법당이 증축되었으며 현재 이 법당에 석불 2구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법당 앞에는 흩어져 있던 석조물을 모아 삼층석탑을 세웠으나 원형은 알 수 없다.
현재 당우로는 석불 2구를 봉안한 법당과 삼성각 그리고 바위 틈에서 석간수가 솟아나는 용왕당, 요사 등이 있다.
청룡사 입구 바위
청룡사 입구 바위
청룡사 입구 바위
청룡사 입구 바위
청룡사 입구
청룡사 법당
청룡사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24호
이 불상은 경주 불국사 석굴암의 부처님을 조성한 신라 장인의 숨결이 스며있듯 섬세한 조각술이 돋보인다. 머리는 작은 소라 모양(나발형)이고 그 위로 크고 나지막한 상투 모양의 육계가 표현되어 있다. 타원형의 얼굴에는 눈, 코, 입이 섬세하고 작게 새겨져 있으며, 삼도가 뚜렷하다. 양 어깨를 감싼 옷에는 평행한 주름이 나타나고 가슴에는 띠매듭이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통일신라 불상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불상 뒷면의 광배는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다. 중심에는 연꽃무늬와 보상화무늬가 새겨져 있고 그 주변으로 불꽃무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불상의 대좌는 팔각형이다.
청룡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425호
이 불상은 석조여래좌상과 나란히 법당 안에 모셔져 있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워 넓고 풍만하지만 볼륨이 별로 없이 평판적인 느낌을 주며, 코와 입이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독특한 인상을 준다. 가슴 부근에 있는 두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모습으로 비로자나불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손모양이다. 대좌는 사각형으로 상대, 중대, 하대로 나뉘어진다. 이 불상은 8~9세기에 유행한 비로자나불좌상의 양식을 계승한 작품이나 움츠리고 생동감 없는 체구, 약화된 사각형의 대좌, 형식적인 옷주름 등으로 볼 때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청룡사 신중탱
청룡사 삼성각
청룡사 요사
청룡사 삼층석탑
청룡사 요사
청룡사에서 바라다본 전경
청룡사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예천 IC → 928번 지방도를 타고 공설운동장 방면으로 간다 →공설운동장을 끼고 우회전하여 주유소를 지난다 →928번 지방도를 따라 용문사 방면으로 간다 → ‘금당실전통마을’표지판에서 우회전하여 마을 쪽으로 들어간다 → 청룡사 푯말을 따라 절골로 들어간다 → 산길을 따라 20여 분 가면 청룡사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