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복음과 묵상 ]
" 등불은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는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 마르 4,21 - 25 >
예수님의 설교는
대부분 비유로 엮어 있으므로
난해한 부분은 '성경 주석'이나
'성경학자'의 풀이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세속적인 기준이나 어설픈 상식으로
이해하면 전혀 엉뚱한 우를 범하게 된다.
오늘 복음 역시
예수님은 '등불의 비유'를 통해
진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지만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은 없을테니..
또한,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라고 하시는데
자칫
주님은 돈 있는 사람에게 돈을 더 주시고
있는 자의 편이라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주님의 말씀은 소유가 아니라
나눔의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질적 측면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이 아니라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의 복음과
사랑의 계명을 잘 알아들으려면,
비유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깊은 의미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너희는 새겨들어라"라고 하신다.
오직 믿음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신앙인들이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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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밀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언젠가는 다 드러나게 되어있지요
우리가 죄를 지으면
지금은 당장 드러나지 않고
타인을 속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항상 불안합니다.
그렇게 순간을 벗어나기는 하지만
하느님 앞에 감출 수는 없으며..
하느님은
다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부족하고
나약하여 죄를 짓게 된다 하더라도
결정적으로 등불인
하느님의 진리를 외면하면
우리는
어둠 속에서 헤매게 됩니다.
신앙인은 누구나 빛과 같은 사람,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마음 먹은대로 잘 안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꿈꾸던
신앙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실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상 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자주 흔들리고
작은 유혹에도 곧잘 넘어집니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 안에서
최선으로
주님께 다가가려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Is a lamp brought in to be placed under a bushel basket
or under a bed, and not to be placed on a lampstand?
'Take care what you hear.' "
[ 1분 묵상 ]
등불아래 숙제하며
등불속에서 살아 본 경험들 있나요?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억 속의 물건이지요.
하지만 등불을 생각하면
그시절이 훈훈해서 그립습니다.
거기에는 왠지 모를 포근함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등불과 같이
다른 이들을 비추며
사랑을 계속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께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은총을 받느냐
그렇지 못하냐 하는 것은
우리들 신앙인들이
스스로 결정 짓는 것입니다.
아멘
2011 . 1. 27 (목)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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