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일요일 1학기 방학기간동안, 한국에서 다녀오는 준섭이를 픽업하러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가는 길입니다. 일이 있어서, 처음에 예상을 했었던 2주동안의 한국방문이 아닌 3주가 되었지만, 학교에서도 잘 따라갈수 있으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원래 크라이스트처치공항에 학생들 픽업 다녀올때는, 저만 다녀오는데, 이번에는 일요일인지라 혁준이에게도 함께 가자고해서, 공항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공항에 가는것도 공항에 가는것이지만, 이제 이발을 할 시기도 충분히 넘었고<?>, 오다 가다 이런 저런 뉴질랜드에서의 유학이야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 볼수 있는 2시간의 티마루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의 시간이었답니다.
혁준이는 혹시라도 몰라서 컴퓨터를 가지고와서, 크라이스트처치가는 길에 제 옆자리에 앉아서 제출해야할 과제도 하구요. History 과목인데, 자기 자신은 가장 높은 등급인 엑설런스로 History 과목을 통과하고 싶은데, 담당선생님은 조금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큰 몰인 westfield 몰 2층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예전에는 Just cut 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네요.
사진을 찍을때마다 이렇게 눈을 지긋이 감는 혁준이...불과 1시간전인도, 머리 짜르기전과 후의 모습...
너무나도 깔끔해보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국제공항입니다. 방학동안 한국 방문 결정을 1주일전에 한지라, 어렵게 어렵게 표를 구한 중국남방항공으로 다녀오는데요. 중국남방항공은 인천-광저우-크라이스트처치를 이어주기때문에, 뉴질랜드와 한국을 다녀오는 괜찮은 옵션중의 하나입니다.
급하게 항공권을 구하지만 않는다면, 뉴질랜드-한국왕복을 할때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항공권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Skyteam 멤버이기때문에,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도 적립이 가능하답니다.
남방항공 비행기가 도착해서 1시간 정도 지나서, 사람들이 이제 공항을 빠져나가는 시간인데, 아직 준섭이는 나오지 않네요. 비행기 내리자마자, 잘 도착했다고 통화는 했는데, 어찌 무슨 일이 있나 혹시라도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2016년부터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해 왔으니, 뉴질랜드 입출국 여러번해봤기때문에, 어리 버리할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음식물 신고때문에, 늦어졌다고하면서 나오는 준섭이의 모습입니다.
한국에서의 3주기간동안 푹쉬고, 더욱 안정이 되어서 온 모습이 보이네요.
다행이도, 롱칼리컬리지는 월요일 Junior conference 가 있어서, 11학년~13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수업이 없기때문에, 월요일 하루동안, 비행기타고 오느냐 피곤한 여독을 좀 풀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대학입학자격조건을 맞추어야하는데 11학년(한국고1)때 Merit 으로 잘 통과를 했주었기때문에, 12학년인 올해에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주는게 중요하다가 준섭이와 이야기를 했는데요.
12학년때 중요한 Literacy credit 에 대해서, 학교선생님과 체크해보는것, 현재 과외를 하고 있는 수지선선생님과 새학기가 되었으니 다시 수업을 진행하는것등등...
다들 잘 하고 있지만, 다시 확인하고, 최선의 노력을 잘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도록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야하는것이 제 역할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