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6장 1-4절 예수님이 보이실 표적
예수님의 그리스도로서의 사역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이 사람을 믿어야 하느냐 아니면 무시해야 되느냐하는 묘한 결단의 순간을 맞게 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면 믿어야 하고, 하나님이 보내지 않은 사람이라면 괜히 잘못 따라갔다가 영원한 멸망의 길을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하나님이 보내셨다고 여기저기 일어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도 있고, 사탄이 세운 사람들도 있어서 참으로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래에 있을 소망을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은 현재의 잘못 돌아가는 것을 지적하며 미래를 경고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은 윤리, 도적적으로 세상 가운데서 바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설교자들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도 많겠지만 또한 마귀가 세운 사람 역시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세에 영을 분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래서 영을 불별하는 은사를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면서 여러분들의 영혼을 지켜야 합니다. 성령은 여러분들로 하여금 영을 분별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의 복음을 가진 목회자와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더욱 헌신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적은 영혼 구원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 가운데 다니실 때 역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사역근원이 하나님이신지 아니면 그 사람이 임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귀가 보내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인지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동생들까지도 예수님을 ‘자기를 세상에 나타내려고 하는 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7장 4절을 보면 예수님의 동생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오해하여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하고 말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도 요한은 왜 예수님의 형제들이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이로볼 때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그 형제들조차 믿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만나주셔서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이 되어 교회를 섬겼을 뿐 아니라 성경의 야고보서와 유다서를 기록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불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훼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니고데모처럼 한 밤중이나 아니면 조용한 시간, 사람이 없는 때에 맞추어 예수님을 찾아왔고, 그리고 진리의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체 행동을 했고 공개적으로 예수님에게 맞서서 복음을 훼방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것이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이들이 이렇게 표적을 청하는 것은 그 이전에 많은 병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그들을 고쳐달라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고, 예수님의 은혜를 구했지만 지금 예수님 앞에 나타난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은 전혀 예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명해보라고 표적을 구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세 가지 시험을 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2-4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이것을 다른 복음서에서는 천기를 분별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날씨의 맑음과 흐림과 비가 오는 것을 그 전날에 하늘을 보면서 예측을 하면서도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영적인 시대를 분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설교자들의 특징은 현실의 문제를 보면서 바르게 시대를 분별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 안에 계신 성령이 시대를 분별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이 시대를 무시하는 말씀을 주시지는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구약의 선지자들을 하나님이 때에 따라 세우신 것을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악을 행하는 세대들에게 신명기의 말씀을 근거로 그 세대를 책망하며 경고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그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좀처럼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간에 그들은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계속해서 전했습니다.
이것은 침례 요한이나 예수님도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요구하는 표적을 보여주는 대신 한 말씀을 하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표적 자체만을 구하는 세대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입니다. 악하다는 말은 이해가 되겠지만 왜 표적을 구하는 것이 음란한 것일까요? 그것은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부귀와 명예를 구하는 사람들은 표적을 자기들의 풍요를 위하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구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거스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고 싶어서 표적을 구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이 요구하는 표적을 단호하게 거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보여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하고 그들을 떠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보여줄 표적인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면 그것을 보고 이들이 믿는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보면 “그것봐 내가 예수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했잖아.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저 십자가에 맥없이 달릴수 있어!”하고 말할 것입니다. 자기들의 불신앙을 더욱 확고하게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옳은 생각을 하는 줄로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바리새적이고 사두개적인 사상을 가진 종교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슬람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예수님을 선지자 중에서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선지자로 봅니다. 마호멧보다 한참 아래에 해당하는 선지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슬람 사람들은 말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수가 있어?”
그들이 왜 이런 말을 합니까? 이슬람 자체가 강력함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해서 정복해나갑니다. 지금도 그 폭력성을 온 세계에 퍼뜨려서 온 세계로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라면 강력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호멧을 그렇게 추종하는 것입니다. 강력해보이는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마호멧은 예수님과 완전히 다른 길로 갔습니다.
예수님은 마호멧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셨습니다. 가장 연약하고 수치수러운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승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골로새서 2장 15절을 보면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그리스도의 죽음이 승리인 이유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부활의 역사에 참여하는 순종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부활 후에 따라오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며 또한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영적인 역사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보지 못했듯이 이 세상의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은 결코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진리를 구하고 진실을 알기를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보내신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들은 그가 누구든지 간에 상관없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진리를 구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여러분들은 이 시대에 무엇을 구하고 계십니까? 세상에 가치를 두고 세상의 성공과 인정과 명예를 구하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그런 것은 다 버리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십자가의 길을 따르십시오. 이것이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이었고 그 길 끝에는 승리와 영원한 나라의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분별하는 일은 성령을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시대를 분별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영을 분별하는 일도 역시 성령을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아니면 온전히 시대와 거짓 영과 참 영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 온전히 시대를 분별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사들인 교회는 복이 있습니다. 그 고난 속에서 죽은 그들을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두 살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들 모두의 것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