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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대에 오른 70명의 덕고 2학년 친구들과 4분의 샘 ㅡ 7.11일 금요일
완전 날씨땜이었다. 이렇게 오붓한 정경은.. 날도 더운데 힘내서 오른 남장대는 완전 짱이었는데 단체사진 한 컷 73인의 모습도 좋았을텐데 이친구들만 이렇게 모습을 남겼다.
그리고 이 친구들은 ㅡ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멋지게 잡아냈다.시간을 잡은 친구들
어제 아침까지만해도 브라질 월드컵의 결승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우연히 결승전을 보게 되었다. 평소 티비를 안보고 사는까닭도 있었지만 내겐 7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세계인의 잔치 월드컵경기 보다 강화나들길에 더 관심이 높아 나들길에 시간을 쏟아붓는데 아직 전 지구촌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 심지어 강화에서조차 아직 강화나들길이 있는줄도 모르는 주민들이 있는게 작금의 현실 인데 과연 그 언제쯤이면 브라질월드컵처럼 우리 강화나들길이 전 세계인들이 찾는 나들길이 될지???
누군가 그랬다. 우주의 크기는 그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의 넓이라고.. 내는 그 말에 고갤 주억거리는 사람중 하나인데
길은 세상으로 난 강화나들길은 월드컵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꽃잔치라는걸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보면서 실감하게 되었다. 왜냐면 나들길은 길에 드신 길벗님들 누구라도 모두가 기쁜잔치 ㅡ 승패밖 너머의 세상이니까 !!!
오랜시간 각고의 노력끝에 결승전의 월드컵을 거머쥔 독일의 승리도 빛나지만 명승부를 펼치며 격돌한 아르헨티나의 경기모습도 피파컵을 안겨주어도 좋을만큼 빛나던데..
분명 월드컵은 전 지구인의 잔치가 분명하지싶은데 개인적생각으론 피파의 룰이 한번쯤 춤을 추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드컵 경기이니만큼 결승전만큼은 무승부이면 지친 선수들을 혹사시켜가며 연장전까지 갈것이 아니라 두나라 모두 월드컵을 안겨주어 두 나라 국민들모두 기쁨의 춤을 추게하는게 더 지구촌잔치 답지않을지~? 2등을 하고도 환희에 젖는게 아니라 울고있게 만들다니 챔피언의 기량을 유감없이 수많은 세계인들의 눈앞에서 증명했건만 단지 규칙(?)때문에 하여튼 참 이상한규칙이구나 싶었다. 그들이 온 몸으로 펄펄 날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기쁨에 젖게하는데 왜 쌍둥이 월드컵은 없을까?? 언제일지는 몰라도 월드컵경기에 그런 날도 있었으면 참 좋겠다. 나는 ㅡ 그래서 두 나라 국민모두가 축제의 환희에 휩싸이면 우리가 사는 지구도 더 흐뭇해할게 분명한데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 날임에도 전교생이 3파트로 나뉘어 나들길 걷기에 들어 자신이 살고있는 고장을 돌아보며 미래의 꿈을 조각하며 마음의 지평을 넓혀가는 덕고친구들의 밝디밝은 표정처럼~ 웃음처럼~~
덥긴했어도 무척 맑고 좋은 날이어서 단체사진을 한장 담자고 했는데 사진 담당친구는 어케된건지? 학교다니느라 공부하느라 바빠 첫사랑길이 어디로 가는지는 물론이거니와 이곳이 남장대인지 여기가 무슨 산이냐고까지 묻는 친구들 ㅡ 그러나 이 날은 설명패스 길만 길라를 해달라고 했다해서 몇가지라도 설명해주고픈 맘을 참으며 그래도 이렇게 그들의 표정 몇가지를 담았다.
십년 이십년 후 어떤 모습들로 온 세계를 누비고 다닐지 모르지만 이 꿈꾸는 친구들은 지금 미국에서 심리학에 이어 변호사공부를 1년만 하면 마치는 보고픈 조카 지수의 후배들이다.
지난해엔 화남생가 가는 길을 같이했었는데 그 때 정말 인상적이었었다. 덕고의 친구들은 얼마나 맑고 명랑한지 그들은 나들길을 축복하며 다녔는데 이 날은 넘 더워서 아이들은 쩔쩔매기도..
지금처럼 냉난방 잘 되어있는데서 학교공부를 하니 바깥날씨 하자는대로 적응하며 그러려니 하던 우리들과는 사뭇 대조적이란걸 실감해야했던 날이기도...
학교에선 설명패스 진행하라고 했는데 그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라고. 처음 계획은 날도 선선할때 강화사랑 한바퀴를 돌려고 했는데 세월호 사건으로 연기연기 결국 방학을 코앞에 둔 폭염속에 걷게되어 아이들을 덜 힘들게하려는 사랑깊은 배려였다고. 설명들어가며 걷다보면 넘 오래걸려 아이들이 더 지치게 될까봐.
하늘닮은 아이들이 그늘진 여장아래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명 모두 핸폰속으로 철벙중
그들의 등뒤를 혈구산줄기며 덕정산.진강산. 마니산과 좌측멀리 길상산이 병풍처럼 감싸주고
아직 단장이며 길공사를 못다마친 아시안게임 경기장이며 교동대교 우회도로 공사현장도 눈 앞 연일 안개속인양 뿌연 날들의 연속인데 이 날 오전은 완전 쾌청
도대체 언제까지 걸어야하느냐며 언능 종착지를 향해 가고픈 친구들이 반바지 차림의 맨살 종아리를 해갖구 뛰어 내려가다 다시 뒤로 빽하는 중
멋진 모습들도 참 많았는데 아이들 몇몇이 사진을 싫어해서 피하다보니 놓친정경들이 참 많았다. 날도 더운데 기분 상하게 하고싶지않아 글잖아도 더워 나들길에 대한 추억이 더운기억만 남지 않 았으면 희망도 해 보면서... ㅎㅎ
아이들은 이렇게 남장대로 향했고
남장대 언저리는 이렇게 망초꽃향기 가득했으며
오랜 세월을 끌안은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 한그루 인상적이던 날
7월의 작열하는 태양은
오랜 가뭄임에도 이렇게 조산평 그림같이 수려하게 키워가고 있었다.
자신들이 살고 자신들이 공부하는 학교등등을 지켜보는 삼총사들
여기 처음와봤어하며 웃는 아이들도 있고 저기가 우리집이다 하는 친구들도 있고 다음엔 무조건 단 몇분만이라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들에게 이 곳 강화도를 조금 더 알려 주어야겠다는 생각 절로 들던 아쉬움 크던 날 ㅡ 아님 아예 길라를 말던가
덕고 친구들은 솔 숲 션한 길을 향해 다시 움직였다. 그런데 첫사랑길 14코스는 길안내 자원봉사를 하는데 이곳 남장대에서 간간이 성 아래로 내려가는 길벗님들이 생기곤 한다. 관광안내소에선 첫사랑길은 다시 계단 성밖으로라는 안내표지문을 얄상하고 이쁘게맹글어 설치해 누구라도 성 아래로 진행되는줄알고 그냥 내려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었으면 참 좋겠다. 날 추운겨울 혹은 폭염속 여름 날 길에 들었다가 헛걸음하지 않으시도록
길에 드신 길벗님들 모두가 찬찬이 나들길지도를 보시며 다니시는게 아니어서 더러는 이정표나 나들리본에만 의지해 걸으시다가 난감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적에 참 안타깝다. 가서 가르쳐드리면 좋을텐데 심한경우 10여통의 전화를 주고받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이 날처럼 길라가 같이하는 날은 곧 되돌려 세우지만 어떤 분들은 몇명이 왔다가 선화골까지 가는경우 다시 뒤로 올라가는걸 포기 집으로 가시기도 한다. 더위속 학생들의 표정 2부는 다음에~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7 갑오년 칠월 열닷새 춤추는 꽃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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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였군요, 하늘도 좋고 남장대, 겨울만 보다가 푸르른 여름을 보니 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주문도 보름도 잘 다녀오셨지요^^
예 샘 잘 다녀왔어요. 배운게 아주 많은 여정이었는데 사고도 쳤어요.
학술대회 사진이며 말탄의 그림같은 저녁놀이며 모두 삭제되버린 ㅡ 그냥
흔들린 사진 하나 삭제시키려다 에휴~ 저장 전이었는데 ...죽었다. *^ㅡ^*
날 많이 더워요. 북한산 둘레길 다니실적에 건강 많이 조심하셔요. 넘 더운날은 피하시구요.
복일쎄~~~
그림같은 74명의 엄마 했구나..........^^
푸훗~ 엄마했나? 복은 복이지. 자네 말처럼 길이주는 복
토담 지나며 저 아이들에게 모두 차 한잔 혹은
빙수 사 주면 좋겠다생각했는데 자네가 일케 선물하네려.고마우이 복 받으시게 자네 ^^
야춤님!
짝사랑 하다 지치겠어요
大衆을 위한 길라 기다림니다.
ㅎㅎ 아이구~ 죄송해요. 짝사랑하게 해 드려서..
오는 토요일도 연구소 현장학습으로 오대산 사고를 가야해서 패스
주중 한 번 나들길 공지올릴께요. 날 무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반갑게 뵈어요 샘 *^ㅡ^*
@야생의춤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유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