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오면,
설빔으로 갈아입는다.
열린 생각으로
어제까지 살았던 방식을 점검받는 날이다.
세안을 하고
새 옷을 입고,
부족한 가르침을
배우러 나가는 날이
새해 첫날이다.
배우러 다가가면,
어른들이나 친구들에게
한마디를 듣는다.
나와 가깝게 지낸다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거나,
아직 더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자리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인연들이
다기온다.
그날은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
모든 것이 전부 호기심이다.
첫날부터 담배를 피운다.
길 지나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할머니
인상이 찌푸려지고,
아이들도 이상하게 쳐다보아도
왜 그런지 모른다.
자신이
과거에 살았던 환경이 어떠했는지
오늘 이웃들에게 가르쳐준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때까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불만하고 불평한다.
이곳 사람들은
아침이면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면서 시작하지만,
저쪽에 살 때는
아침 해장술로
하루를 시작했다.
당연히 어색하다.
주변에 바라보는 시선이
나도 모르게 따갑게 느껴진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다.
곁을 내주고 싶어도
상대는 다가오는 법도 모른다.
새로운 곳에
간다면
동네 청소를 먼저하는 일이다.
지켜보던 이웃들이
커피한잔 하라고 부른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
밥도 같이 먹자고한다.
그런 노력도 없이
새로운 곳에서 뿌리를 내릴 수가 없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새로운 곳에서 같이 살려면
이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 노력과 과정이 없다면
현재보다 더 질좋은
환경과 사람들과
교류 할 수가 없다.
알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한지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 10월 27일
하나 둘 셋
나 너 우리
과거 현재 미래
늘 삼단계이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잘 사귀면
그 사람이 다른 인연을 소개하는
담당을 해준다.
세 사람만 잘 사귀면
오늘 이곳에
살 수 있는 자격증이 주어진다.
그때까지는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