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4.토요일
수타사산소길 & 원주소금산 그랜드밸리
힐링하러 떠나는 여행
수타사산소길 걸으며 맑은 공기 듬뿍 마시며
살아있다는 현실을 여유롭게 누려본다. 이게 힐링인가?
연두연두한 색에서 조금 더 푸릇푸릇한 색깔로
바뀌어가는 숲길은 너무도 행복해서 머리 속 저장창고에 꼭 남겨두고프다.
아...좋으네.
(때론 등산을 떠나 이렇게 걸어보는 것두 새롭다.)
그렇게 여유롭게 산책하고 나서 원주로 이동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를 구경하러간다.
시원한 바람 맞아가며 걷는데 오우~ 생각보다 잘 지어놨다.
빙 둘러가며 5키로의 길을 감탄하며 걸으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를 비교하며 어느게 좋을까 생각해보니 내게는 출렁다리가 훨씬 좋더라는...ㅎㅎ
(여기서 잠깐~!)
입장료가 3천원인줄 알았는데... 자그만치 8천원이더라.
4월 검색할 때는 3천원이었는데 그새 이마이나 올랐나?
해도해도 너무했다. 대체 몇프로나 올린거야?
한번은 간다쳐도 아마 두번다시 갈일은 있을까 싶다. ㅋㅋ
역시 마지막 마무리는 시원한 하산주~!
(뭐든 마무리가 중요하다)
실컷 산행 잘하고 하산주 안좋으면 뒷맛이 안좋은데 이런 점을 총무님이 신경써줬다.
닭갈비집으로 유명한 집으로 이동해서 이쁘게 마무리하고,
그렇게 점잖고 멋지게 끝내면 되는데.....
세상 일이 어디 그렇게 쉽게 끝난다더냐?
테마산행이 너무 좋았다 케사며
회원들의 적극적 사랑에 그저 정신 못차리고 헬렐레 되어 있는 찰나에~!
무슨 분위기가 돌았는지 어설픈 환경에 빠지게 된다.
(내용인 즉~ )
소주 잘 먹는 여인이 있는데 얼마나 잘 마시는지~
이 사람에게 내기 도전해서 쓰러진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캄시롱
궁금증을 자아내는거 있지?
호기심 많은 부리나케...
술도 알딸딸하게 되고 기분도 좋겠다. 가만 있을 수 있겠는가~??
냅다 불나방처럼 뛰어나간다. ㅋㅋ
돈키호테가 뭐 스페인 그동네에만 있는게 아니잖은가~
한국의 동키호테, 싸나이 부리나케 가는 길에 도전뿐이다~!!
도전장~! ㅋㅋ
(하이구 분위기가 장난아이네...)
말은 이케도 그냥 무마될줄 알았더니 자연스럽게
술먹기 혈투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목이 쏠린다. 허얼~
조져놨네, 이젠 빼도박도 못하이~
운명에 따라 죽을 수밖에~!!!
그라스로 가득 따르면 소주한병이 딱 두잔으로 갈라진다 .
그라스로 둘이 각자 던지보면 어느정돈지 안 알겟나~ (평소 대여섯잔 정도는 먹어봤으니~)
편하게 그라스로 두잔 쫘악~ 땡기고,
또 채워 쫘아악 땡기고~
그렇게 순식간에 소주 4병을 둘이서 딱 비운다. 몇초만에~!
뭐, 기분 아이가~ 사나이 가는 길인데~
몇잔 던지니 차분하게 위가 싸아악 감쏴지는게 여유까지 생긴다.
(죽는 길도 여러길이다.)
에라이 모르겠다. 달리보자~
대략 6잔 정도 마시고 있을때 쯔음
주변 회원들이 안주나 먹으라카면서 말려주는거 있지? 고맙구로.ㅋㅋ
그리고, 타이밍이 묘하게 맞춰지면서 오늘 산행소감 말하라케서
일어나 또 한잔 원샷하고~!
그때부터는 상대도 나를 어느정도는 인정하는지 더이상 하자소리도 않고
그 정도로 끝내 뿌더라.
그렇게 같이 몇 잔 더하며 즐겁게 떠들고 논것까지는 좋았는데...
요까지는 아주 잘 되었는데.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아 몰라~ 뭐 하나라도 기억이 나야지 뭘~)
-_-';;
어떻게 왔는지, 차안에서 어떻게 졸았는지~
그렇게 술 떡이 되어서...
집에는 안가고, 친구한테는 어떻게 가서 캠핑을 갔는지, 섬뜩하다.
(나도 보면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느낄때가 있다. 진짜 놀랍잖어~)
내게 존재하는 무의식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캠핑장 가서도 마구 마셨다 카는데...
이러다 우얄라카노?
(나이값 좀 하자~ 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