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기념사업으로 광주.전남 유력인사들과 광주고려인마을이 추천한 김울리아나씨가 참여하는 '아픈기억, 꿈꾸는 희망! 고려인 디아스포라 동행열차'
탐방단(단장 박용수)이 지난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이날 연해주에 도척한 탐방단은 고려인 강제이주의 길을 따라
고려인들의 망향의 고향인 원동에 도착,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신한촌 기념비, 구개척리, 조명희 문학비, 서울거리 등을 돌아봤다.
특히
신한촌에서는 1930년대 낯선 이국땅에서 숨져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고려인들을 위해 추모식과 추모음악회도 가졌다.
또한 이상설
선생 유허지, 발해성터, 최재영 선생 거주지를 돌아보고 고려인문화센터에서 고려인과 모임을 가졌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본거지인
연해주는 1920년 일제의 독립운동본거지 신한촌 습격사건과 1921년 자유시 사변으로 독립군 약화, 그리고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39년
사할린 징용을 거치면서 연해주에서 고려인의 뿌리는 완전히 뽑혀 버렸다. 그것은 곧 항일 독립운동의 약화였고, 고려인 수난사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뿌리없는 민족' 이라며 차별과 박해가 이어졌고, 최근 꿈에 그리던 조국을 찾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헐벗은 동포는 필요없다'며
차별과 냉대를 뛰어넘어 온갖 이유를 들어 강제추방을 일삼는 현실에 깊은 아픔을 주었다.
연해주 탐방을 마친 일행은 22일 새벽
1시 우스리스크역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해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리스크를 경유해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알마티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박용수 탐방단장은 "고려인처럼 강제적으로 화물차에 실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로망과 영감이 있으리라 생각돼
설래임이 크다" 고 전해왔다.
한편, 탐방단에 참가한 전남 화순 보궁요양병원 임효진 원장은 연해주 거주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도 실시해 최근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연해주 고려인동포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나눔방송:
김나스쟈(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