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란 무엇인가
어젯밤에 동기로부터 “규례와 율례와 계명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답을 해주고 난 다음 창26:5을 보다가 과거에 몰랐던 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히브리어 성경을 보니까 “법도”에 토라(תּוֹרה)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아니 이게 뭐지?”
유대인들은 “모세오경”을 “토라”라고 칭한다. 그런데 아브라함 시대에 모세오경이 있었을 턱이 없지 않은가! “어, 이게 무슨 일이지?”라고 생각하다가... 아마도 바벨론 포로시대 이후부터 모세오경을 “토라”라고 칭하게 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토라”를 말씀하셨을 때, 그때의 “토라”는 어떤 뜻으로 사용되었던 것일까?
토라(תּוֹרה)란 “가르침, 교훈, 법”이란 뜻이다. “지시하다. 던지다”란 뜻을 갖는 야라(יָרָה)에서 파생된 단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던지신 첫 번째 지시는 창12:1에 나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이 지시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첫 번째 토라였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첫 번째 토라는 무엇인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첫 번째 토라는 “네 생명을 내놓으라”는 말씀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내 생명이 내 것인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