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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미쓰비시 투쟁, 1천 회원들께 길을 묻습니다! |
전범기업 미쓰비시와 협상이 결렬(7.6일)된 지 한 달 여가 되어 갑니다.
결렬에 이르게 된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1차적 원인은 미쓰비시의 오만하고 불손한 태도입니다. 미쓰비시는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이 없다보니 당연히 사죄해야 할 이유를 모르고, 협상 내내 무성의하고 오만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정부, 구체적으로 이명박 정부도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행여 한일간에 외교적으로 갈등이나 마찰이 일어날 일은 굳이 눈을 돌리려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갈등이나 마찰을 일부러라도 일으켜도 일이 될까 말까 하는 판에 처음부터 저자세로 나오다보니 미쓰비시가 다급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거죠. 5.24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키는 잇따른 발언으로 협상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정부 탓으로만 돌리면 물론 자기위안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지금의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죠?.
▲208회에 걸친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1인 시위(2009년~), ▲10만명 범국민 항의서명운동에 이은 도쿄 3보1배 원정시위(2010년), ▲1천원 협상기금 모급운동 10만 희망릴레이(2011년), ▲지리한 2년 간의 협상을 통해 우리는 이미 실천적 교훈을 체득했습니다.
잘라말해, 이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한국에서 미쓰비시가 더 이상 못 견딜만큼 불편하거나 귀찮을 정도의 압박(정치적, 대중적, 경제적)을 다시 만들어내느냐, 내지 못하느냐가 향후 투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크게 3가지 방향에서 논의를 해 왔습니다.
■ 反 미쓰비시 운동의 3대 방향
구분 |
내용 |
비고 |
反 미쓰비시 국민 여론형성 |
대중적 분노를 얼마나 결집시켜, 미쓰비시의 한국 내 입지를 고립시키느냐! |
○국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운동 방식 ○효과와 지속 가능성 |
정치권을 통한 압박 |
정치권에 사안의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 시켜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느냐! |
○정치권 견인 ○정치권을 통한 미쓰비시에 대한 정치적 압박 |
미쓰비시 한국 법원 제소 |
사법주권에 근거한 역사심판! |
○공동변호단 구성 ○재판 투쟁 조직화 |
특히 이러한 사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고민스러운 것은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 反 미쓰비시 운동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효과적이고, 지치지 않고, 이왕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을수 있겠는데, 우선 제안된 것을 여러분에게 소개함으로써, 더 창의적인 의견이 개진되기를 바랍니다.
①미쓰비시 불매 범국민 선언운동
미쓰비시중공업 주력 제품이 중공업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쓰비시 그룹의 지분 투자 회사까지를 포괄할 경우 일상 생활과 가까운 제품(기린맥주, 미쓰비시자동차, 엘리베이터, 애초기, 빔프로젝트...) 이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앞서 2010년 미쓰비시의 사죄를 촉구하는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한 경험이 있지만, 미쓰비시 불매 범국민 선언운동은 질적인 측면에서 단순히 사죄를 촉구하는 서명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불매'라는 구체적 표적을 두고, '선언'이라는 구체적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도덕적, 정서적으로 불매운동을 호소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쓰비시라는 전범기업을 확실히 알리고, 압박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판단입니다.
어떻게 진행 할 것이냐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새롭게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는 '팔도강산 전국 순회 선전행동'입니다. 물론 범국민선언운동의 방법은 전국 순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국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국의 주요 도시를 주 1회 순차적으로 방문해, 범국민 선언운동의 취지를 알리는 것입니다.
효과를 위해 근로정신대 투쟁 사진 전시회를 열고, 전단지를 나눠주며 범국민선언운동 참여자를 모집하고, 한편으로 '1만 신독립군 CMS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10만 희망릴레이'를 진행할때처럼 모금함을 비치하는데, 이 모금은 어느 정도의 숫자가 모아질때 적절히 선언운동에 참여하신 분의 이름으로 신문광고를 해, 범국민 선언운동의 취지를 다시 널리 알려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모임 역량으로, 매주 전국 순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냐, 현지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효과를 어떻게 더 극대화 할 것이냐는 것은 판단이 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②온라인 금요행동
(참고로 일본의 양심적 지원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가 오는 8.10일부터 매주 도쿄 금요행동을 전개 할 예정입니다. 나고야 시민들이 약 360km 먼 거리인 미쓰비시중공업 본사가 있는 도쿄까지 상경해 매주 금요일 정기적인 시위(오전 11:30~오후 1시)를 통해 미쓰비시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원회는 2007.7월부터 미쓰비시가 근로정신대 문제 협상 의사를 밝힌 2010.7월까지 만 3년 도쿄 금요행동을 통해 미쓰비시를 압박 해 온 바 있습니다)
한일 공동투쟁의 관점에서 '나고야 소송 지원회'와 함께 우리도 매주 금요일 '금요행동'을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방법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방식이 있으며, 병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프 방식은, 같은 시간에 미쓰비시중공업 한국사무소(서울) 앞에서의 1인 시위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 서울에서의 다른 연대의 끈이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광주에서 매주 최소 1~2인이 상경해야 하는 문제, 나중에라도 광주 이외 서울에서 얼마나 결합해 줄 수 있느냐, 미쓰비시 싸움을 확산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냐, 어떻게 지치지 않고 유지시켜 갈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방식은 온라인 금요행동입니다. 미쓰비시한국사무소 앞에서의 1인 시위를 진행하든 하지 않든 이와 무관하게 '인터넷 강국' 한국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운동을 시도하자는 것입니다. 매주 금요일 SNS(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카톡...)를 이용해 미쓰비시중공업 일본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내거나 댓글달기, 정치권(국회, 대선 후보, 청와대나 외교부 등 정부 부처)에 의견 전달 및 답변 구하기 등을 정기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무슨 내용으로 할 것인지는 좀 더 검토해 볼수 있겠습니다. 미쓰비시 불매운동, 모금운동을 결합시켜 갈수 있으며, 상황에 따른 정치적 이슈에 초점을 맞출수도 있겠고, 인증샷 등 다양한 기제도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어 비교적 쉽게 다수의 국민(주로 젊은 네티즌이 중심이 되겠지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 반면 단기간에 모아내는 여론 폭발성이 있는 반면, 그만큼 쉽게 가라앉거나 관심에서 멀어지기 쉽다는 약점도 동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③CMS 1만 신독립군 가입 운동
냉정하지만 돈입니다. 투쟁 자금이 없는 것은 총알없이 전선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10만 희망릴레이' 덕분에 2년 동안 협상을 유지해 올 수 있었지만, 앞으로 우리는 더 거친 광야를 달려가야 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슴에 끓는 의지가 있더라도 투쟁자금이 없으면 그저 만담에 불과합니다. 목표는 '매월 1000원'(99엔의 분노를 신독립군 활동자금으로!)을 정기적으로 후원할 사람 1만명 조직!.
방법은 다양하며, 생각을 전환하면 그리 어려운 일만도 아닙니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정기 후원자 1만명이 조직될 것이냐를 지레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력을 다할 것인가', 지금 우리의 결의는 솔직 분명한가부터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국민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시민모임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투쟁 계획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위에 제시된 몇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살을 붙여 주시고, 어떤 것은 과감히 잘라 주십시오. 좋으면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고, 느슨하면 과감히 태만을 꾸짖어 주십시오.
참고로, 아래 글은 여러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가운데 시민모임 카페 회원인 가토님께서 소중한 의견을 보내 오셨습니다. 카페에 이를 공개함으로써 회원들의 지혜를 구하는 데 더 불을 붙이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댓글, 메일 마구 마구 남겨 주세요!)
본 메일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카페 회원 '가토'님이 '이국언'님에게 보내신 메일입니다.
미쯔비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여러 계열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린 브류어리- 기린 맥주를 꼽아보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내 수입맥주 점유율 1위는 아사히 맥주입니다. 아사히맥주는 명예회장이 '신사참배를 하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말했을정도로 극우 인사이며 새역모에 가장 돈을 많이 대는 그룹 중 하나이지요.
롯데야 원래 친일 그룹으로 그런다치고.... 미쯔비시 계열에 기린맥주 - 기린 이찌방이라는 맥주가 있습니다
1. 진로하이트에 우리 시민모임과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들의 서명을 담아 기린 맥주와 미쯔비시의 관계, 그리고 미쯔비시의 만행과 진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어 이슈화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사랑과 국민의 힘으로 자라온 기업들이 역사를 잊고 그들과 손 잡는다면 언제든 불매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언론에 부각시키면 어떨까요?
2. 그리고 기린 맥주와 아사히 맥주에 대한 내용을 전단지 형식으로 담아, 맥주를 취급하는 주점과 식당등에 배포 불매전개
3. 동일 내용을 젊은층들이 많이 공유하는 SNS에 배포, (젊은층들이 수입맥주 소비가 가장크므로) 공감대 형성.
요즘 각시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것 같은데... 사람들의 인식에 역사문제를 오버래핑 시키기에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SNS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참여가 쉽고 확산이 빠른것은 프로필 사진에 마크 달기....
일본에서 금요행동을 하셨던것처럼 우리도 매주 특요일 *요인증샷! 캠페인을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강풀 같은 영향력 있고 유명한 웹툰 작가들을 접촉해서 단편만화 형식으로 게제하고 웹상에 공유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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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 옳으면 길은 열립니다. 시민모임은 당신이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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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천명의 회원이 매달 1천원씩 후원해주시는 cms회원을 10명씩 모아주시면 근로정신대 문제는 물론 일제강점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믿거름이 될것입니다. 우리 모두 천만<매달 천원씩 후원하는 cms회원 만명>신독립군 창설운동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함께 힘 보탭니다.
세 가지 제안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물론 모든 투쟁 방법들이 보다 구체화되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서울 상경 시위는 우리 시민모임의 여건을 냉정하게 살펴보았을 때, 무리한 투쟁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한일 공동투쟁이라는 관점에서는 일본에서의 동경 금요행동에 맞춰 우리도 동일한 시간에 직접 행동을 조직화하는 것이 이상적일테지만 시민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회원 대부분이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는 점 때문에 평일 직접 행동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후 투쟁의 확산정도를 보아가며,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회원들이 나서준다면 다시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여건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일본의 도쿄 금요행동에 보조를 맞춰 '온라인 금요행동'을 잘 조직화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행동의 폭발성과 지속성 여부는 시민모임 사무국과 향후 투쟁에 적극성을 갖고 계시는 회원 및 시민들이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축적된 자료들을 기본 바탕으로 해서 매주 '온라인 금요행동'의 계획을 세우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리트윗하기, 미쓰비시 홈페이지 항의 방문하기 등의 참여를 호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으면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1만인 서명운동->1인 시위->10만인 서명운동->10만 희망릴레이로 이어져 온 우리 시민모임의 향후 투쟁을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시 제품 불매 범국민 선언운동"으로 재점화 하고, 그 방법으로 '온라인 금요행동', '팔도강산 전국 순회 선전행동', '1만의 피이스메이커 양성운동' 등 세 가지로 집중했으면 합니다.
<근로정신대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백년을 각오한 시민들의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시민이 만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1만 피이스메이커 양성운동'의 구체적 방법으로 김선호 고문님이 제안하신 우리 회원 10인 함께하기에 적극 동의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 사무국장님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신 가토님 멋지십니다. 막상 머릿속에 구체적인 방법들이 잘 안떠오르고 뭘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던데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SNS를 이용한 미쓰비시 불매운동 홍보와 신독립군 CMS 회원 모집이 현재 제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맘같아선 일본 미쓰비시 본사앞에서 금요시위를 벌이고 있는 '나고야소송지원회'와 연대하여 좀 크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싶지만 일본은 커녕 서울 미쓰비시 건물앞에서 시위하기도 어려운 여건이라 안타깝네요
불매운동이나 CMS모집 미쓰비시 홈피 항의방문등을 함께 병행하면서 미쓰비시를 실질적으로 떨게 할게 없을까요
새로운 사업을 수주받지 못하게 '전범기업 입찰제한'이 잘 지켜지도록 우리나라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들은 뭐가 있나.. 좀 더 고민해보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