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백신 접종자의 EU 비필수 여행 허용 제안" EU 승인받은 백신 접종 완료해야 가능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1.03.18.[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관광객의 역내 입국 허용을 추진한다.
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접종자의 EU로 비필수 여행과 관련한 제한을 풀자고 회원국들에 제안한다"며 "백신이 감염 사슬을 끊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최신 과학적 조언을 반영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EU가 사용을 승인한 백신을 도착하기 최소 14일 전 접종을 완전히 끝낸 경우 역내 여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U는 현재까지 미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얀센) 등 백신 4종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회원국에 따라 허용 대상을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된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역시 EU가 승인한 백신 4종을 승인한 상태다.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는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다.
EU 집행위는 27개 회원국들이 역내 백신 접종자에 대해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이나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한다면 EU 역외 여행객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EU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EU 역외민이 역내로 들어오는 비필수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