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탈출

[콩새]

숲속에서만 살다보니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
'까짓거, 떠나면되지~~'

우리는 길을 나섰다
그랬더니 이게 왠 횡재람?
쪽빛 가을 하늘에
아직 피어있는 꽃들이랑 즐펀한 억새 풀이랑~

무드있는 야외카페에서
춤을 추고 노래부르고
풍족하게 먹고 마셨다

어차피 출발역은 점점
멀어가고 종착역은 가까이
오는것.

달리는 차창에서 그이가
부르는 '김삿갓'이
구성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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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콩밭에 콩새님이...
콩콩콩 콩들이 튕기기 시작했습니다.
콩콩콩 콩새가 날개짓을 시작 했습니다...콩콩콩....

[콩새]

에그머니, 들켰네
파란하늘님의 눈치
한번 9단 ㅋㅋ

[주사랑]

쾌청한 가을하늘 배경에
대부님 김삿갓 노래가
구성지고 여유롭고
가을 나들이 참잘하셨네요
청바지의 어여쁜 창창한 두분모습 청년입니다
좋아요🤗

[콩새]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던지 떠날수 있었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는데ㅡ
그래요
마음은 청춘입니당
ㅎㅎ

[마마]

깜놀했어요
콩새님 모자쓰시고 청바지 입으시니 ~
한참을 찿았네요

[콩새]

ㅋㅋ
청바지에 야구모자가
일상복 인데유?

[이장]

완전 전국구시네요.
그러고 보니 거의 40년만에 고교동창을 만났는데 갸가
천안에 살거든요. 그 역시 좋은소식이더군요.
기차타고 돌아댕길 곳 한군데 추가 됐거든요. ㅋㅋ~

[수호천사]

40년만이라면 중딩동창이겠지요

[이장]

81년 2월 이후니까 37년 7개월 만에 만난 고딩동창임다.

[콩새]

머믈데 한 군데 추가
된것 축하 합니당

그래도 친구를 금방
알아 보셨나봐요?
아니 그쪽에서 먼저
알아 보셨겠지요 ? ㅎㅎ

[이장]

서로 충분히 알겠더군요.
넷이서 만났는데 정말 감격 비슷한 기분을 느꼈어요.

[콩새]

대개는 알아봐요
저는 작년에 대학 50주년홈커밍
대회에 갔었어요
아슴아슴 하다가
어느순간
옛 얼굴이 사르르
펴올라오더군요 ㅋㅋ

[이장]

그 이후가 문제네요.
서로 다른 도시에 떨어져 살고 바쁘다보니 날 잡기도 쉽지 않군요.
해서 11월 17일 젊음의 거리 홍대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